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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TV 'BJ 매화', 반려동물에게 똥 먹이고 방치해 죽이는 등 학대 정황 포착돼
    아프리카TV, 틱톡, 유튜브 등 1인 방송이 대중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동물을 이용한 콘텐츠로 구독자를 모으고 후원을 요청하는 방송인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동물이 학대받는 일이 늘어나면서 이는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BJ(인터넷 방송인)로 활동 중인 ‘BJ 매화’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입양했으나, 방치 및 유기, 거짓으로 후원을 요청하는 등 동물학대 정황이 뚜렷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BJ 매화는 성인 아들과 고등학생 아들을 키우는 50대 여성 BJ로 아프리카TV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아프리카TV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 10004개(약 100만원)를 받기 위해 머리에 고속도로를 내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BJ 매화는 베스트 BJ로 인기 있는 BJ 중 한명이다. 그런 그가 최근 1마리의 개와 6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했다. 원래 3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BJ 매화의 집에는 총 10마리의 반려동물이 머물게 됐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모습에 구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랫동안 BJ 매화의 방송을 시청해왔다는 시청자 A씨는 “사료부터 간식, 병원비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BJ 매화는 시청자들에게 후원 요청 했고 시청자들은 그때마다 아낌없이 후원해줬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BJ 매화가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 28일 ‘아프리카 티비 BJ 매화의 동물학대를 고발한다’는 성명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케어 측은 “(BJ 매화는) 동물을 이용하며 후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구내염만으로 고양이가 죽어버리거나 굶주린 개에게 고양이 모래를 뒤져 똥을 먹으라고 주고 낄낄대고 못 생겼다며 구박을 하는 일이 잦았다”고 고발했다. 그 외에도 BJ 매화는 개와 고양이를 유기하거나, 거짓으로 후원을 요구하는 후원사기 등도 의심받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 유기동물 보호소 ‘행복한 보금자리’를 운영 중인 김계영 소장은 12일 한국애견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는 모두 사실”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김 소장도 아프리카TV에서 BJ 강엄마로 활동하는데 그에게도 “BJ 매화의 동물학대 정황에 대한 제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BJ 매화의 반려견 ‘철수’가 반려묘 ‘순댕이’의 등을 문 일이 있었다. 개에게 물린 고양이에게 제대로 된 치료는 필수였다. 그러나 BJ 매화는 순댕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고 상처에 마데카솔을 발라주기만 했다. 결국 순댕이는 3일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반면, 고양이를 물었던 철수는 BJ 매화에 의해 고양이의 똥을 급여 받는 등 학대를 당하다 다른 고양이 ‘황제’와 함께 유기됐다. 애초 BJ 매화는 철수와 황제를 다른 집에 입양 보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철수는 시민들에 의해 길거리에서 발견됐고, A씨에 의하면 황제는 철수가 외로울까봐 함께 유기했다고 BJ 매화가 실토했다. 철수는 유기 후 시보호소에 있다가 고 소장에 의해 구조돼 현재는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머물고 있다. 황제는 유기 이후 자취를 감춘 상태다. 그런데 시청자 A씨는 한국애견신문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BJ 매화에 따르면 철수가 순댕이를 물고 흔들었다고 하는데 철수는 고양이를 물고 흔들 정도의 크기도 아니고 그만한 힘도 없다, BJ 매화가 보여준 순댕이의 상처도 개가 문 이빨 자국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후에 철수를 유기한 것을 시청자들에게 들켰을 때 철수가 순댕이를 물어서 유기했다고 했는데, 순댕이가 물렸다고 밝힌 시점에는 이미 철수가 유기됐던 것은 아닌지 의심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철수는 슈나우저와 말티즈의 혼종으로 6~7kg 정도로 작은 개였다. 그 외 BJ 매화에게는 구내염을 앓고 있던 고양이 ‘막내’도 있었다. BJ 매화는 구내염으로 음식을 먹지 못해 죽어가는 막내를 커튼 뒤에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를 불쌍히 여긴 한 시청자가 병원비를 지원하겠다며 나섰지만 이미 커튼 뒤의 막내의 몸은 뻣뻣하게 굳어가던 상태였다. 결국 시청자가 지원한 비용으로 막내는 안락사 됐다. 그 외에도 BJ 매화의 반려동물들은 접종부터 병원 치료, 중성화 등 필요한 케어를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됐던 철수의 경우, 접종을 맞지 못해 어린 시절 홍역과 파보를 앓다가 한쪽 뇌에 이상이 생겨 장애를 얻은 상태였다, 고양이 ‘갑돌이’도 허피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를 받지 못하다 김 소장에 의해 구조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데려간 결과 갑돌이는 허피스가 아니라 구내염을 심하게 앓는 상태였다. 현재 BJ 매화에게는 고양이 3마리가 남은 상태다. 나머지 반려동물 7마리는 죽거나 유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언제 또 유기되거나 방치돼 죽을지 모를 일”이라며 “학대를 반복하는 BJ 매화에게서 남은 고양이를 격리조치해야 하고 동물을 이용한 사기 행위 또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을 두고 아프리카TV 측은 “해당 BJ에게 방송 중 사회 정서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고 조치를 진행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안내와 합께 유저 신고 시스템 가동,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방송의 자정 작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BJ 매화에게 동물학대와 관련해 연락을 시도했다. 그는 흥분한 상태에서 “개가 고양이 똥을 좋아하니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뿐이고 개가 고양이를 물어 놀란 마음에 유기했고 후에 다시 찾아 왔다”고 했다. 또 형편이 어려워 가능한 “접종 및 치료, 수술도 다 했다”는 말도 남겼지만, 정작 병원이 어딘지는 확인시켜주지 못했다. BJ 매화는 “지금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BJ 매화의 동물학대 건은 시청과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상태다. 이 사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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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4
  • 복날 앞두고 동물권단체 연합해 '개식용 종식' 외친다
    복날이 다가옴에 따라 동물권단체들이 모여 '개식용 종식'을 외칠 예정이다. 7월 9일 오후 1시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이하 모란시장)에서 '개/고양이 식용종식을 위한 집회'가 열린다. 집회에서는 동물을대변하는목소리 HG행강(이하 행강),동물보호단체 다솜(이하 다솜), KoreanK9Rescue, 코리안독스, 유엄빠 등 총 5개 동물권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성남시에 모란개시장 완전철폐를, 정부와 국회에 개/고양이 식용금지법 제정 및 민법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의 발표 후 처음 열리는 것인 만큼 의미가 새롭다. 지난 7월 4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위해 위원회 운영은 지속하되, 기한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9일,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 추진을 위해 출범한 민관 합동 논의체다.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관련 전문가, 정부 인사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총괄 및 간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고 있다. 현재까지 위원회는 전체회의 8회, 소위원회 9회 등 총 17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정광호 위원장은 7월 4일 보도자료에서 “개 식용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운선 행강 대표는 “지난 5년,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진행됐다. 이제 마침표를 찍을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부터 개/고양이 식용종식 활동에 주력해온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미 4년전인 2018년, 개식용 종식을 향한 42만 국민의 염원이 청원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됐으며, 위원회까지 출범해 17차례나 회의를 했다. 이제, 새 정부가 확실히 결론을 내달라”며 아쉬움과 바람을 전했다. 박운선 행강대표는 “또한, 2016~2018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철폐한 모란개시장이 다시 횡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명품도시를 추구하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이를 방치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당시 후보였던 신상진 성남시장은 모란시장을 두 차례 방문해 표심을 호소했다. 5월 24일 임직원 및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란시장의 현대화와 명품화”를 약속하고, 29일에도 모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전통시장 활성화 및 공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준원 다솜 대표는 “육견협회에서는 개, 고양이 식용금지가 동물차별이라고 주장해왔다며. 그들이 부르짖는 동물평등은, 다 살리자는 평등이 아니라 다 죽이자는 평등”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동물권운동가들 모두가 비건은 아니다. 하지만 개, 고양이의 생명을 귀히 여기는 이들이 소, 돼지, 닭 등의 생명도 귀한 줄 안다. 다만 반려동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개, 고양이의 생명권 보호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집회의 취지를 재정리했다. 김현유 KoreanK9Rescue 대표는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민속시장에 개 사체가 내걸리고 있다. 이는 자녀교육에 적합한 모습도, 관광객에게 자랑할 전통도 아니다. 명품도시의 풍경도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모란시장의 현대화와 명품화를 약속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바란다. 모란시장의 미관과 성남시의 이미지,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해치는 개 사체 시장을 철폐해달라”며 호소했다. 김복희 코리안독스 대표는 “지난 정부 5년, 청원인 수 20만을 달성해 청와대 답변을 받은 청원 293건 중 15건이 동물권 청원”이라며 “특히, 2018년 8월 함께 답변 받은 2건의 청원이 ‘개를 가축에서 제외해달라(21만 4,634명)’와 ‘동물 도살 금지법지지(21만 2,424명)’다. 2건을 합치면 총 42만 7,058명의 국민이 개식용을 금지해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희 유엄빠 대표는 “지난 6월, 동물의 비 물건화를 위한 민법98조2항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국민동의청원도 5만을 달성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엄연히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라며, “새 정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 새 정부가 개/고양이 식용금지법을 제정하고, 전국 개시장이 전면 철폐되고, 동물이 생명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을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A dog starved at his master's gate Predicts the ruin of the state. 주인집 대문 앞에서 굶어죽은 개는 제국의 멸망을 예고한다. A horse misused upon the road Calls to heaven for human blood. 길 위에서 혹사 당한 말은 천국에서 인간의 피를 부른다. 영국의 시인이자 미술가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는 이 시 <순수의 전조(Auguries of Innocence)>에서, 약자를 향한 폭력이 초래할 재앙을 은유했다. 실상 재앙은 이미 시작됐다. 전세계는 지금, 환경파괴와 동물착취로 인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특히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지금도 우리의 일상과 경제, 생명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팬데믹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 박사 등 전문가들은 동물학대와 자연 경시, 특히 무분별한 동물식용과 공장식 축산을 지적하고 있다. 이항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국내 개농장이 새로운 팬데믹 발원지가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국가적, 국제적 안전의 문제다. 우리나라와 함께 ‘개 먹는 나라’였던 중국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식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토록 공공보건을 위협하는 개식용이 과연 ‘개인의 자유’인가? 그렇다면 쓰레기 투척도, 공공장소 흡연도 자유가 돼버린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 심지어 반대하는 국민들까지 환경파괴로 인한 위험, 국격 실추로 인한 모욕을 감수하고 있다. 이렇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과연 자유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를 총 35번 외쳤다. 그 ‘자유’란 어떤 자유인가? 환경을 파괴하고 공중보건을 위협하며 동물을 착취하고 국격을 실추시킬 자유인가, 아니면 개선하고 지키고, 존중하며 제고할 자유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아직도 개 먹는 나라’라 비난 받고 있다. 88올림픽과 함께 시작된 이 ‘비난의 역사’는 무려 34년, 대일 항쟁기 만큼이나 길다. 과연, 뜬장의 개들에게 해방의 그날은 올 것인가? 대한민국은 ‘아직도 개 먹는 나라’라는 오명에서 언제 해방될 것인가? 새 정부와 국회에 고한다. 지난 정부 5년, 개/고양이 식용종식을 위한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진행됐다. 2018년 총 42만 7,058명의 염원에 청와대가 답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위원회까지 출범해 17차례나 회의를 했다. 지난 6월, 동물의 비물건화를 위한 국민동의청원도 5만을 달성했다. 더 이상의 논의는 소모적인 도돌이표에 불과하다. 이제는 결론과 실행의 시간이다. 이제 새 정부가 개식용에 마침표를 찍을 차례다. 새 정부의 동물권 정책 점수는 이 마침표에 달려있다. 새 정부는 오랜 국민의 염원에 답하라! 또다시 ‘개지옥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길고 뜨거워진 여름, 이 여름보다도 길게 이어져온, 뜨거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그리고, 시원하게 답하라! 신상진 성남시장은, 모란 개시장을 완전철폐하라! 윤석열 정부와 국회는, 개고양이 식용금지법을 제정하라! 2022년 7월 9일 (사)동물을대변하는목소리 행강. (사)동물보호단체 다솜 (사)KoreanK9Rescue. (사)코리안독스. (사)유엄빠
    • 종합
    • 사회
    2022-07-07
  • 대구 애견미용숍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반려견...뙤약볕 방치 의혹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반려동물미용전문업체 A숍에서 위탁 목욕을 맡긴 반려견이 뙤약볕에 방치돼 1마리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건이 있어 논란이 될 예정이다. 지난 5월 31일 오전 10시 30분, B씨는 반려견인 포메라니안 3마리를 위탁 목욕으로 A숍에 맡겼다. 오후 4시 경 B씨는 A숍으로부터 위탁 목욕을 마쳤으니 반려견들을 데리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몇 분이 안 돼 B씨는 다시 A숍의 연락을 받았다. B씨의 반려견 한 마리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이다. “어서 오라”는 A숍을 향해 B씨는 “어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고 쓰러진 반려견은 C병원으로 이송됐다. C병원에 이동된 반려견은 체온 42도의 고온에 의식 불명, 동공 확장,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 헐떡임이 굉장히 심한 상태였다. C병원은 반려견의 상태를 열사병(heat stroke)으로 진단했다. 열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등 체온이 높아지는 고열로 인해 생기는 쇼크 증상을 말한다. 반려견은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운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몸 속 더운 공기를 내뱉는 호흡을 가파르게 하고 땀 대신 혀의 타액을 몸 밖으로 내보내 체온을 조절한다. 이 때문에 뜨거운 공간에서는 반려견이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C병원에서 반려견은 수액, 아이스팩 등으로 체온을 하강시켰다. 반려견의 상태는 조금 호전되는 듯 했다. 그러나 C병원은 24시간 수의사가 대기하는 병원이 아니라 저녁 7시면 수의사가 퇴근하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위해 반려견은 다른 D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이후 반려견의 상태는 다시 악화됐다. D병원에서 진행한 피검사 결과 이미 장기 손상이 심했다. 이에 D병원은 주사약물 치료, 고농도 산소 치료 등을 진행했으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결국 반려견은 사망하고 말았다. 보호자 B씨는 “사망한 반려견이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에 방치되는 바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최고 온도는 31도에 육박했다. A숍 측은 “12시경 미용을 마치고 야외놀이터에 풀어둔 것은 맞지만, 방충망 아래 구멍으로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방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A숍의 구조가 반려견은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 A숍 인스타그램에는 방충망에 막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는 한 반려견의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 있었다. A숍 측은 “수액을 더 맞고 가라는 C병원 수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데려간 B씨의 잘못”이라는 주장도 남겼다. 그러나 C병원 수의사는 B씨와의 대화에서 “이 정도의 회복 속도라 하면 집에 가도 괜찮아질 것 같다”며 보호자가 반려견을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허가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단순히 B씨가 반려견을 C병원에서 퇴원시킨 것이 문제라고 보긴 어려웠다. 한국고양이신문은 열사병 치료에 대한 교차 검증을 위해 E병원 수의사에게 이 사건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E병원 수의사는 “수액을 맞고 안 맞고는 2차적인 부분”이라며 “개에 따라 같은 날씨에도 어떤 개는 열사병에 걸리고 어떤 개는 건강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열사병 증세가 있기 전 케어해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의견을 게시했다. B씨는 현재 A숍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열사병으로 인한 반려견의 죽음, 재판국은 죽음의 책임을 어디에서 찾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종합
    • 사건사고
    2022-06-23
  • 위액트, 학대로 비명을 지르던 새끼 강아지 안전하게 구조해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이하 위액트)’가 정읍시에서 학대 받던 새끼 강아지를 구조해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위액트는 새끼 강아지가 마치 죽을 것 같은 비명과 함께 학대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어디선가 죽을 것 같은 동물의 비명 소리가 들려 주변을 돌아보다 한 남성이 옥상에서 계단 아래 숨어있는 새끼 강아지를 괴롭히는 것을 목격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 남성의 괴롭힘은 20여 분간 지속됐고 마을 전체는 새끼 강아지의 비명으로 가득했다. 제보 영상 속에서도 남자의 행동에 겁에 질린 새끼 강아지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후 남성은 새끼 강아지의 주둥이를 힘껏 잡아 올리더니 혼내는 시늉과 함께 건물 안으로 사라진다. 보다 못한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성이 강아지를 묶어 두려 했는데 잘 잡히지 않아 한 단순한 실수 정도로 판단해 경찰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해당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위액트는 6월 13일 오전, 현장을 방문했다. 이미 위액트의 SNS채널에 공개된 영상으로 인해 정읍시청으로 수십 통의 민원 전화가 빗발쳤기 때문에 시청 관계자들도 현장에 함께 했다. 현장에는 제보 영상 속에서 학대를 당하던 새끼 강아지를 포함해 총 3마리의 개들이 있었다. 특히 새끼강아지는 학대로 인해 발톱이 빠지고 한쪽 눈이 부어 핏줄이 터진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은 학대자를 두고 “술을 마시면 개뿐만 아니라 사람도 때린다”며 이번 학대가 처음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이를 통해 남성의 동물 학대는 반복적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었고, 이에 영상 속 새끼 강아지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다른 2마리도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시청의 협조와 위액트의 지난한 설득 끝에 소유권을 포기 받았다. 새끼 강아지는 위액트 협력 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진을 받고 있으며, 다른 2마리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동물 학대 등의 금지 조항을 담고 있는 동물보호법 제8조 제2항 제4호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액트는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해당 남성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위액트 측은 “이번 구조에서는 소유권을 포기 받아 개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지만, 현행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상 피학대 동물을 학대자로부터 일시적으로 격리할 수는 있어도 소유주가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시 학대자에게 돌려보내질 수도 있다”며 “이는 동물이 보호해야 할 생명이기보다 사유재산, 즉 물건으로 보는 성향이 강한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법의 커다란 허점으로, 반복되는 동물 대상 범죄를 막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 종합
    • 사건사고
    2022-06-15
  • 6.1 지방선거 종료...시·도지사들의 반려동물 공약 살펴보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시·도지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번호 한국애견신문은 당선인들의 공약을 살펴본다. 부디 새로운 시·도지사들의 공약이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일시적인 눈길 끌기로 끝나지 않고 동물복지의 실현과 더 나은 반려문화의 정착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 종합
    • 정책통계
    2022-06-14
  • 김건희 여사 인터뷰...“동물학대, 유기동물, 개식용 성과 나오길 바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동물권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다. 특히, 김 여사는 인터뷰를 통해 개식용 종식과 유기동물 입양 등 거침없는 주장을 펼쳐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13일 서울신문은 김 여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여사는 반려동물인 개 4마리 고양이 3마리를 비롯해 동물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로 인해 가치관이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들과 생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관심사나 생각이 더 확장된 것 같다. 동물을 사랑하다 보면 결국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게 제 시각”이라며 “동물을 보고 있으면 인간 사회가 겹쳐 보인다”고 밝혔다. 유기동물 문제를 두고는 “책임감 없이 키우는 게 큰 문제다. 또 아플 때 드는 병원비도 유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현재 동물병원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은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면 유기 실태가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동물학대의 경우, “동물학대를 그저 소수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다”라며 “동물학대와 살인 사건, 묻지마 폭행 등을 벌이는 사람들의 심리 밑바탕에는 결국 같은 마음이 깔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학대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 질서가 잡히면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며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이라 할 수 있는 개식용 종식을 두고 김 여사는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며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다.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황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을 이야기 했다. 김 여사는 인터뷰 가운데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꼭 진전을 이뤘으면 하는 정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동물학대와 유기동물 문제가 점차 심각성을 띄고 있다. 개식용 종식 문제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김 여사의 이번 인터뷰가 윤 정부의 실질적 행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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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2-06-13

실시간 기획 기사

  • 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체험 전시회 ‘네게 보인, 내가 봄’ 개최
    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회 ‘네게 보인, 내가 봄’이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 디멘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의 증가로 인해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문화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과학 콘텐츠 제작사 ‘아트앤사이언스’는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화 기술을 통해 반려견의 눈에 비친 세상을 재현한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전시장의 지하에는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눈의 발생과 시각의 진화’, ‘사람과 개의 시각 차이’를 비롯해 매직월, 미니어처 디스플레이, 곡률 렌즈 등을 통해서 개의 시각에서 본 세상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1층에서는 산책길을 개의 시점으로 체험하는 미디어존과 반려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수의사, 일러스트 작가, 전시 기획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의 미니 토크쇼가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에 보다 풍부한 양방향 소통의 경험을 제공한다. 본 전시를 기획한 임소정 이쓰워크스 대표는 “사회 전반에 혐오와 갈등이 고착화 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번 전시는 가족처럼 교감하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반려견 조차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현저히 다를 수 있음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다른 견해를 가진 타자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회는 반려견과 어린이를 동반할 수 있다. 아트앤사이언스 장혜리 대표는 “다양한 관람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반려견, 유아동 관람객을 비롯해서, 외국인 관람객들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영어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모두를 환영하는 본 전시회가 반려견 동반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어린이 관람객들이 건강한 관람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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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5
  • 가해자 연령대 낮아지고 교묘해진 길고양이 학대, 이번엔 뿌리 뽑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는 길고양이 학대 행위, 불법이주방사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행동권 카라가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길고양이를 유인하여 본래의 서식지를 벗어난 장소 등에 유기ㆍ방사하는 행위가 놀이처럼 자행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행위를 금지할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없었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소유자 등이 없이 배회하거나 내버려진 동물 또는 피학대동물 중 소유자등을 알 수 없는 동물을 포획하여 기존의 활동 영역을 현저히 벗어난 장소에 유기ㆍ방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주봉사’라는 명목으로 길고양이를 무단으로 포획해 고의로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곳으로 방사하는 행위, 추운 날씨에 길고양이의 물을 뿌린 뒤 깊은 산속에 방사하는 행위 등 길고양이 학대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길고양이에게 직접적인 물리적 상해를 입히면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아, 대신 불법 포획해 다른 지역에 방사하는 ‘불법이주방사’ 학대가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길고양이 학대가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면서 가담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도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불법이주방사는 영역 동물인 고양이의 생존을 위협한다. 고양이는 사전에 학습된 장소, 은신처가 아닌 곳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먹기를 중지해 질병이 발생하거나, 본래의 영역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으로 로드킬을 당할 수 있다. 다른 고양이와의 영역 싸움을 하며 다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동물행동권 카라 측은 우상호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동물행동권 카라 관계자는 “고양이는 관찰과 경험 끝에 행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고시에 ‘제자리 방사’를 명기하고 있다. 재건축 등 특수한 상황에서도 길고양이들의 생존을 위해 먹이 장소를 진적 이동을 통해 단계적으로 서식지를 옮기도록 유도하고 있다”라며 “지금처럼 동물 혐오 행위와 학대 근절이 시급한 상황에서 우상호 의원의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불법 포획되어 고통받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혐오로 인한 학대에 가담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고양이에 대한 혐오와 학대는 생명 경시임은 물론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와 폭력과 맞닿아 있다”라며 “우리 사회의 생명감수성 증진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교육 내에서 동물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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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30
  • 반려견의 헌혈 활성화, 현실적인 접근 필요해
    우리나라 반려견의 헌혈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홍철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건강한 반려동물의 헌혈을 장려하고 적극적인 헌혈기부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대국민 교육 및 홍보 등 필요한 지원책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한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으로 체액을 채취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헌혈견이 증가해 전국에서 원활히 헌혈이 이뤄지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함께 마련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헌혈견협회 강부성 대표는 “공혈견을 특정 지역에서 독점한다면 비윤리적인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헌혈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더 필요하다. 마치 보건소의 개념처럼 전국에서 반려동물 헌혈지원센터를 세우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방안이 있다”라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자체 사업 중 상당수는 유기견 보호 및 입양, 관광자원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현재 반려인이 키우는 반려견이 급하게 헌혈을 받아야 할 때 신속하게 지원하는 지자체 사업은 거의 없다. 또한 헌혈을 하는 반려견에 대한 건강검진 지원, 무료 헌혈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실행하는 지자체도 많지 않다. 또한 헌혈할 수 있는 대형견을 키우는 반려인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거주하는 것을 선호한다.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거주하는 헌혈견이 언제 어디서나 헌혈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강부성 대표는 “실제로 헌혈견으로 등록되는 사례를 보면 주변에서 좋은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참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대형견이 주로 헌혈에 참여하기 때문에, 대형견을 기르는 반려인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곳에 헌혈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 정책이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혈액을 받지 못해 애태우는 반려견, 반려인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라며 “막연하고 추상적인 정책보다 봉사하는 헌혈견, 헌혈을 받아야 하는 아픈 반려견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제시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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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9
  • 강력 투쟁 나선 대한수의사회, 부산대 수의대 신설 무조건 막는다
    대한수의사회는 22일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및 동물진료권 확보’를 위한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허주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매서운 강추위 속에도 대한수의사회 중앙회와 수의사회 각 지역부 소속인 수의사, 수의과대학 재학생 등 전국에서 1천5백 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수의대 신설보다 수의사 처우 개선하라” “명분 없는 수의대 신설 국민혈세 낭비한다” “의대약대 증원해서 지방의료 개선됐냐. 어불성설 수의대 신설 즉각 중단하라” “진료권 보장 없는 농장동물수의사 진출 없다. 농장동물 진료환경 즉각 개선하라” “부산대 특혜주는 국회활동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한수의사회 김은석 동물의료관련법령연구회장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이진환 회장은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 시도 규탄 및 수의대 신설 결사 저지 수의계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은석 회장은 “우리나라는 수의사 공급 과잉국가로 자가진료마저 공공연히 일어나 폐업하는 동물병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동물, 공무원 등 특정 분야에서의 수의사 부족은 열악한 환경과 처우에 기인하고 있다. 이는 ‘부산대 수의과대학 신설’이라는 방안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환 회장은 “수의사들의 처우 개선 없이는 동물방역과 식량안보, 공중보건을 지키기 위한 수의사들은 점점 부족해질 것이다.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수의사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달라”라고 말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가금수의사회, 수생동물질병수의사회,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한국말임상수의사회, 한국소임상수의사회,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대한꿀벌수의사회,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 한국수의과대학협회,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동물의료관련법령연구회가 결의문에 동참하여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입장의 뜻을 밝혔다. 조정훈 국회의원은 “전국의 수의사들이 처한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부산대 수의대 신설을 막을 것이다”라고 주장해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안병길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과 수의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허주형 회장은 토론회 현장에 방문해 안병길 국회의원에게 직접 결의문 전달을 시도하며 대한수의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 종합
    • 사회
    2022-12-22
  • 가수 리아, 가족과 같은 왕이와 라니에게 전하는 진심 내가 지켜줄게!
    1집 수록곡 ‘개성’과 ‘유토피아’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가수 리아는 대중에게 개성 넘치는 가창력을 보유한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난 그래’ ‘고정관념’ ‘눈물’에 이어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OST ‘내 가슴에게 미안해’까지 연속 히트를 친 가수 리아. 이젠 유튜브에서 무결점 라이브를 들려주는 유튜버로 변신했다. 사랑하는 반려견 왕이, 라니의 모습, 유기견 봉사활동을 다니는 모습 등 가수 리아의 인간적인 면모를 만나보자.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과 요즘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전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가수 리아입니다. 모든 반려인에게 저도 같은 반려인으로서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반려인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반려동물들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유튜브 채널 ‘RIAATUBE’를 운영하며 팬 여러분과 만나고 있어요. 그리고 다시 학교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용음악과, K-POP과 등 후배들이 공부하는 학과에서 가르치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수 리아이면서 유튜버 리아, 교단에 선 리아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RIAATUBE’가 화제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 주세요. 오래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해보라는 조언은 많이 들었어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모든 열정을 쏟아야 해서 신중하게 하고 싶었으니까요. 저처럼 라이브를 많이 하는 가수들은 유튜브를 팬분들과 만나는 새로운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신종코로나19 팬데믹으로 라이브 무대가 많이 사라졌잖아요. 대신 유튜브를 통해 저의 라이브를 들려드리고 있어요. 공연장에서 서로 눈을 마주치며 교감하는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하겠지만, 많은 팬분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대화하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음악시장도 플랫폼이 다양해졌어요.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RIAATUBE’도 하나의 음악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죠. 음원 사이트뿐 아니라 유튜브에서 음악을 듣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어려움은 없나요. 방송연영과를 졸업한 동생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고민이라면 유튜브에 어떤 콘텐츠를 올릴까 구상하는 거죠. 가수 리아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일상생활 속 리아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최근에 요리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앞으로 저의 소소한 일상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저의 껌딱지인 우리 애기들의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반려인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유튜브 콘텐츠로 개발하고 싶어요. 저 혼자 할 수 없는 콘텐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협력해서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인연이 많이 닿길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사할 반려견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현재 저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올해 9살이 된 보스턴테리어 왕이, 4살이 된 프렌치불독 라니와 같이 살고 있어요. 저한테 왕이와 라니는 반려견이라기보다 가족이나 마찬가지죠. 전 집사라는 표현보다 가족이라는 말을 더 좋아해요. 왕이와 라니는 저의 가족, 제 동생입니다. 왕이를 극진히 간호했다고 들었어요. 현재왕이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지난 2019년 제가 전주에서 살 때, 왕이가 안타깝게도 큰 사고를 당했어요. 동물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은 후 잠시 맡겼어요. 제가 미팅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제가 돌아오기 몇 분 전, 왕이가 사라졌어요. 바로 찾았는데 왕이가 뒷다리를 쓰지 못해 걷지 못하는 거였어요. 아주 짧은 시간이었는데 왕이에게 사고가 났던 거죠. 진단은 ‘척추신경쇼크’였어요. 모든 게 제 불찰 같아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어요. 다시 왕이가 걸을 수 있다면, 희망을 품고 왕이를 간호했습니다. 뒷다리를 쓰지 못하고 질질 끌고 다니는 왕이를 위해 청바지를 잘라 인조가죽을 덧대 보호대를 만들었습니다. 뒷다리에 힘이 없어 배뇨를 스스로 하지 못해서, 매일 제가 압박배뇨를 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투약일지 를 썼습니다. 먹는 양, 움직임, 배뇨량 등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왕이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천천히 걸을 정도로 회복됐어요. 왕이를 간호하면서 지치거나 힘든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없었나요. 왕이가 중형견이니까 몸무게가 꽤 나가잖아요. 압박배뇨가 너무 힘들었어요. 1년 넘게 압박배뇨를 했고 왕이가 소변을 지릴 때도 많았죠. 제 귀가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소변이 샐 때도 많았어요. 그래서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배변패드를 거실에 크게 깔고 왕이와 같이 잤어요. 왕이가 자다가 소변을 지리는 일이 많아서 떠올린 묘안이었죠.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왕이가 네 발로 서기 시작했어요. 네 발로 선 순간, 정말 기뻤습니다. 바로 쓰러졌지만 왕이가 참 기특했어요. 점점 네 발로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네 발로 걷기 시작했어요.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며 견딘 왕이가 참 고마웠죠. 아픈 왕이를 돌보면서도 행복했던 추억이 있다면. 왕이가 너무 아파서 혼자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주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와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됐어요. 지방에서 치료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왕이와 라니를 데리고 움직였어요. 제 차에 카시트 두 개, 방수되는 발판을 사놓고 왕이랑 라니와 같이 다녔죠. 차로 이동하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별 탈 없이 잘 다녔어요. 휴게소에서 내려 짧게 산책할 때가 기억에 나요. 서산 휴게소에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그곳은 왕이, 라니 산책 장소였어요. 어느 날 펑펑 눈이 왔어요. 개들은 눈을 좋아하니까 서산 휴게소에 들려 산책을 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왕이를 치료하기 위해 먼 길을 다녀야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니까 씩씩하게 다녔어요. 라니는 아픈 왕이와 잘 지냈는지 궁금해요. 저의 관심이 아무래도 왕이한테 쏠려 있으니까, 라니가 충분히 질투할 수 있죠. 그런데 얼마나 기특한지 왕이가 라니보다 서열이 높아요. 라니가 아픈 왕이를 배려하는 게 눈에 보여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둘이 정말 친해요. 왕이, 라니와 함께하는 일과가 궁금해요. 왕이와 라니는 저와 딱 붙어서 자요. 왕이는 제 팔을 베고, 라니는 제 다리에 기대서 자요. 밤늦게까지 유튜브를 하면 취침 시간이 새벽 4~5시 정도거든요. 그때 눈을 붙이고 낮에 일어나면 왕이와 라니가 기다렸다는 듯 다가와서 뽀뽀 세례를 합니다. 저의 한쪽 뺨을 맡아서 열심히 뽀뽀를 해주는 왕이와 라니 덕에 웃으면서 일어나요. 매일 저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주는 아이들이죠. 제가 주는 사랑보다 아이들이 주는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왕이와 라니는 어떤 음식을 먹는지 . 저는 늘 왕이와 라니의 시선으로 생각하곤 해요. 사람이 먹는 음식은 종류가 많으니 얼마나 먹고 싶을까요. 그래서 저는 생식과 사료를 같이 주고 있어요. 생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밥숟가락 하나 정도로 쌀밥을 주고 왕이는 소고기, 라니는 닭을 줍니다. 닭을 자르려고 무거운 중식도도 샀어요. 닭뼈가 단단해서 정말 자르기 힘들더라고요. 아침에는 사료를 줘요. 왕이가 아프고 난 후에 한 가지 버릇이 생겼는데 혼자서 사료를 안 먹어요. 왕이가 움직이지 못할 때 제가 사료를 1알씩 먹여줬거든요. 요즘도 그렇게 먹여줘야 해요. 어리광이 늘었어요. 제가 과일을 먹을 때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면 조금씩 주고 있어요. 왕이와 라니를 위한 특별식이 있나요. 사람처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염도 때문에 해가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강아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치즈,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어요. 왕이가 유튜브 채널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유튜브에 ‘2022 메가주’ 현장을 생중계해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왕이와 라니를 키우고 있어서 반려동물 용품에 관심이 생겼어요. 반려동물 용품 박람회 현장을 처음으로 스트리밍을 했는데 조회수가 꽤 많이 나왔어요. 2022 메가주를 방송한 유튜브 중에서 저의 콘텐츠 조회수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구독자분중에서도 반려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반려동물 시장과 문화가 이렇게 광범위하고 커졌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최근에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에 다녀왔다고 들었어요.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그동안 동생과 함께 여러 곳의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다녔어요. 둘이서만 다니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힘을 합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 11월 27일 블루엔젤 봉사단과 함께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보호소 공간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물청소 봉사, 사람을 그리워하는 유기견들과 놀아주며 산책하는 봉사를 했습니다. 물청소를 해서 공간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셔서 공감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유기견 보호소가 조립식으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하다고 들었어요. 건조한 겨울이라서 안전이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화재예방물품 후원이 필요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봉사하는 현장을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올렸는데 후원금을 보내주신 구독자분들도 계셔서 감사했어요. 좋은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매일 똑같은 상황만 겪잖아요. 유기견 보호소에 오면 아이들이 웃고 있는 모습만 봐도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답답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주말에 시간을 내서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향후 봉사활동 계획을 살짝 소개해 주세요. 유기견 중에서 중형견, 대형견의 비중이 많다고 들었어요. 보호소에서 중형견, 대형견을 위한 미용과 목욕 서비스를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생과 약속한 일이 있습니다. 애견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중형견, 대형견의 목욕과 미용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먼저 애견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하고 나중에는 동생과 함께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희의 손길로 아이들이 말끔해진다면 좋은 곳으로 입양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인터뷰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반려동물 산업계에서 바른 목소리를 내는 한국애견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합니다. 한국애견신문이 펫 비즈니스 산업, 반려인의 문화의 구심점이 되길 바랍니다. 저 역시 반려동물 문화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 인터뷰,탐방
    • 인터뷰
    2022-12-05
  • 제 2회 코리아 펫비즈 스타트업 OPEN IR 성료... 15개 업체가 참여해 발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제 2회 코리아 펫비즈 스타트업 OPEN IR'이 지난 16일 세텍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KOC가 주최하고 애견신문사, AHA PARTMNERS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제조, 유통, 서비스, 플랫폼, 공유경제, 커뮤니티, 커머스, AI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15개 업체가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돼 IR 피칭을 진행했다. □ 우주라 컴퍼니 우주라 컴퍼니는 반려견의 질병을 예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동물의 언어인 단위행동(Ethogram)에 기반하여 질병 조기 감지 및 예측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펫 보험 등 다양한 반려동물 금융사업 및 사료․용품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심용주 CEO는 “견주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동물의 습성상 숨기기 때문에,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기 어렵다. 동물의 행동이 어떻게 질병과 연결되고 변화하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기술이다”라며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10건의 특허를 추가로 획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와 협업하고 있으며 국내 펫 보험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 닥터테일(Dr.Tail) 닥터테일은 동물병원에 방문하기 전, 반려동물에게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주는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다. 미국은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으로 국민 중 73%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으며, 수의 진료 시장은 33조원 규모에 달한다. 반면 수의사는 부족해 진료를 받기까지 3주가 소요돼 보호자의 불편함은 크다. 발표자로 나선 이대화 CEO는 “언제나 사전 예약 없이 최소한의 돈과 시간으로 수의사가 상담하는 시스템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 주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수의사가 진료가 아닌 상담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법적 부담을 없앴다. 과거 의료기록을 참고해 정확하고 빠르게 상담해 만족도 및 재상담율이 높다. 상담 후 제약사, 보험사 추천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 펫랩(PetLab) 펫랩은 반려동물이 용변을 본 패드의 색상 변화를 활용해 간단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보호자는 별도의 기구 없이 전용 어플로 반려동물의 소변에 반응하는 패드 사진을 촬영하면 간단한 정보를 알 수 있다. pH/산성도용 패드로 요로결석, 혈뇨 및 배뇨곤란 등을 Giucose/포도당용 패드로 분석해 당뇨, 급성췌장염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발표자로 나선 한태희 CEO는 “고양이모래는 90% 정도 개발된 상태로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러 패드로 구성된 ‘패드 구독 서비스’와 동물병원, 펫샵 등 오프라인 판매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몰 운영, 실효성 있는 펫 보험 설계 서비스 등으로 확장하겠다”라며 “현재 한 우유회사에서 자사의 PB상품으로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 코애니 코애니는 가정집에서 반려동물의 심리 건강진단을 하는 비대면 ‘펫 매니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신청한 보호자는 코애니 어플에서 반려동물을 등록해 설문지를 작성하고, 털을 채취해 코애니에 보내면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코애니는 털 속에 축적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추출 및 분석 기술이 있으며 강원대 동물생명과학과, 강원대 수의학과, 반려견 교육훈련센터 '힐링독 아카데미'와 협업해 설문지를 개발해 정확성을 높였다. 발표자로 나선 박근우 CEO는 “보호자가 보내준 털을 분석하면 반려견의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그 요인은 설문지를 통해 찾아낼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에서 입지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라며 “반려견의 문제점을 파악해 훈련이 필요하다면 훈련소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플루토 플루토는 고양이 자동화장실 개발 업체이다. 2021년 말 기준으로 국내 반려묘 개체수는 2,110,000마리다. 대부분이 보호자가 직접 청소하는 화장실을 사용한다. 자동화장실은 가격대가 높지만 폐쇄된 디자인으로 고양이가 기피하고 자동배변처리 기능과 A/S에 만족하지 못한 보호자가 많았다. 이에 플루토는 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해 열린 공간에서 용변을 볼 수 있는 2세대 플루토 스퀘어를 출시했다. 발표자로 나선 양해민 CEO는 “자동화장실 보급률이 낮은 원인을 분석해 2세대 플루토 스퀘어를 개발했고, 플루토 어플을 통해 정기구독 및 A/S 접수 서비스를 시작했다”라며 “자동화장실 보급률이 낮은데다 고양이가 1달에 사용하는 모래는 12kg 정도이다. 2세대 플루토 스퀘어 판매 및 모래 구독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키베이직(KEYBASIC) 키베이직은 반려견 치매 초기에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콧물을 활용한 치매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수의학적 관점으로 7살이 되면 노령견에 해당하며 치매는 진단이 빠를수록 질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키베이직의 키트는 1회 3만원으로 비용 부담이 없으며 콧물을 활용하며 간편하다. 특히 조기 진단과 객관적 진단,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2024년 내 임상허가 및 임살실험을 완료하고 2025년 초기부터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자로 나선 최주영 CEO는 “콧물 시료를 이용한 일회용 신속진단키트로 쥐, 사람에게 임상을 완료했고 특허 등록을 마쳤다. 1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쉽게 경쟁업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라며 “영양제 펫푸드 시장에 진출해 중국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령 반려동물을 집중으로 한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티스템 티스템은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 주사제와 줄기세포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된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 주사제 ‘티스템 조인트 펫’은 반려견에게 4번 주사하면 관절염 완화 효과가 우수하다. 줄기세포 피부질환 치료제 ‘티스템 크림’은 올해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줄기세포가 인체 내부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막을 제거하는 ‘무막줄기세포추출물’ 제조 기술이 경쟁력이다. 발표자로 나선 김영실 CEO는 “줄기세포 세포막 제거 기술에 관련된 특허를 20개, 이를 포함한 전체 특허는 50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기술상장을 목표로 삼성증권과 진행하고 있다”라며 “CEO인 저는 지난 25년 동안 줄기세포 한 우물만 팠다. 외주를 주지 않고 자체생산해 경쟁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 피메푸바이오 피메푸바이오눈 BIO tech, 펫 기능식품 개발 제조, 유통, OEM․ODM 업체다. 반려동물이 사람과 동일한 만성질환, 성인병에 노출되면서 천연 메디컬 푸드 개발에 나섰다. 약모밀(어성초), 미네랄 액상 Sio3, 대두콩추출물, 글리세올린, 황칠나무 등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허브허브 브랜드로 눈물싹싹, 피부싹싹, 관절탄탄, 영양쑥쑥, 네추럴 도그 플러스 등 간식형 영양식, 기능성 처방식 사료, 기능별 영양제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발표에 나선 구병철 대표이사는 “약처럼 우수한 원료를 반려견이 먹는 음식에 담았다. 고정고객이 계속 쌓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두 가지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라며 “천연음식으로 부작용 없이 질환을 고치고, 반려동물이 건강해야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철학으로 허브허브 브랜드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 봉구의 간식 반려동물 천연간식 전문점 프랜차이즈 봉구의 간식은 전국 27개점의 점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접 간식을 제조해 유통하고 있으며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당일 즉시 배송과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며 문화를 교류하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발표에 나선 한수흠 대표이사는 “오프라인 위주로 펼쳐왔던 사업을 온라인으로 안정화할 계획이다. 어플 개발은 어느 정도 진전된 상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 스타몽 스타몽은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350평 규모의 반려견 복합 문화공간이다. 스타몽 유치원, 호텔&데이케어, 스페셜 케어, 수제 베이커리, 그루밍&스파, 아카데미(견주/반려견)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몽은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 선생님 찾기, 교육 신청, 유치원 등록, 미용 예약, 스타몽 몰 쇼핑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발표에 나선 류지종 대표는 “3년 전에 특허를 받은 기술로 어플을 만들고 싶다. 최근 43개 대학이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배출된 인력과 보호자를 매칭해주는 앱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반려견의 돌봄, 문제 행동 교정 등의 훈련사와 보호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펫더해븐 펫더해븐은 밖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반려견을 씻길 수 있는 ‘셀프 애견 목욕부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독샤워부스’는 무인 매장으로 운영이 가능한 애견 셀프 목욕 부스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에 금액을 충전해 주변에 있는 샤워부스를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보호자는 목욕, 드라이어 이용, 부분 미용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다. 2평 정도의 작은 부스만 있으면 누구나 자금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발표에 나선 이혜림 CEO는 “셀프세차장, 대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옆 공용센터, 백화점 및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지자체가 운영하는 애견운동장, 애견카페, 유기견 보호시설 등에 설치할 수 있다”라며 “인건비, 임대료가 자유로워 크지 않은 투자 금액으로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펫봄 펫봄은 우리동네 펫시터 & 커뮤니티로 검증된 이웃에게 반려동물을 맡겨 보호자는 자유롭게 외출하고 돌봄님은 수익을 얻는 시스템이다. 론칭 8개월 만에 5만4천건 이상 다운로드했으며 올해 9월 현재 전국 1천9백명 이상의 돌봄님을 확보했다. 서비스 재구매율은 69.2%, 고양이 및 개 돌봄 서비스 평균 평점은 각각 5.00점, 4.99점을 기록했다. 관절/피모/눈/장 전용 4개 제품 개발을 산학협력해 추진 중이다. 발표에 나선 김도영 CEO는 “거래 증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서울 경기권 외에도 지방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방 펫 돌봄에서는 독점적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반려견 실종 수색 서비스는 완료됐고 펫 보험 가격 비교 서비스, 전문 펫 시터 돌봄기관과 협의는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 시고르자브종 시고르자브종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도글리’는 AI 강아지 옷사이징 플랫폼이다. 올해 7월 론칭했으며 국내 자체 생산 62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사진을 촬영하면 실제 크기가 측정돼, 맞는 크기의 의류가 매칭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의류를 추천하는 기능에는 2개의 특허가 적용됐다. 발표에 나선 홍주영 대표는 “강아지 의류는 목둘레, 허리둘레, 다리길이 등 치수 측정이 어렵고 사이즈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 구매자, 판매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오직 도글리만이 반려견 정보에 맞춤형으로 의류를 추천하는 기능이 있다. 슬개골 탈구 보호대 데이터 확보에도 유리하다”라며 “향후 반려견의 집, 쿠션 등으로 고도화될 수 있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사용하는 가구 등 종합적인 커머스로 확장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프레쉬아워 프레쉬아워는 반려견․반려묘의 생활환경과 신체 특성에 맞춰,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의 영양 레시피로 제조된 사료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의영양학 전문가의 1:1 맞춤 생산하며 유기농 천연 원재료를 사용한다. ISO 9001, 14001 인증을 받은 저온 자체 생산 시설에서 당일 제조하고 저온 콜드체인을 통한 전자빔 처리를 한다. 국내 최초 맞춤형 자연식으로 기술특허를 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임경호 대표는 “반려동물의 16가지 항목을 입력하면 레시피를 추천하고 정기구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라며 “프리미엄 자연식 시장은 이제 문이 열려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화식 / 습식 / 간식(트릿) / 영양제 / 기타 보조제 등의 기능식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메타몬(MVPet) 메타몬이 개발하고 있는 ‘MVPet'’은 반려인 맞춤형 하이엔드 펫 플랫폼을 지향한다. 장례서비스, 분양, 셀프목욕, 펫샵, 산책 플랫폼 등 8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개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반려인을 위한 멤버십과 구독서비스를 설계한다. 주요 서비스는 반려동물 분양 정보 및 커머스 그리고 지역 기반 커뮤니티를 통한 교류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업체인 ‘플렉스걸’과 제휴해 유튜브, SNS 등 콘텐츠 바이럴 마케팅에 특화돼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AHA PARTMNERS 김두홍 대표는 “작년부터 반려동물 산업 생태계를 투자의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반려동물 산업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행사로 꾸며 K-펫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종합
    • 경제
    2022-09-20
  • '반려동물 1500만 시대' 늘어나는 동물 학대, 지자체가 동물보호 나선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녹록찮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0년간 동물학대는 10배가 늘었다. 이에 따른 동물 보호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져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3년 20건에 불과했던 서울시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는 ▲2019년 122건 ▲2020년 166건 ▲지난해 148건으로 급증했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인원도 2013년 20명에서 지난해 73명으로 3.5배 증가했다. 경기도 민사경은 지난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적발한 건수가 29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SNS가 발달하며 동물 학대를 버젓이 공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학대 모임 결성 및 발전된 잔인한 학대 등 범죄 수법은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 이에 따른 처벌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건 발생 대비 검거율은 낮아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2011년 90.8%였던 검거율은 2019년까지 80% 안팎을 기록했다. 그러다 2020년에 75.3%로 떨어진 검거율은 2021년 64.3%까지 급락해 오히려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검거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이 법무부와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된 피의자 4221명 중 구속 기소된 피의자는 전체의 0.1%인 단 4명에 불과했다. 1965명(46.6%)은 기소조차되지 않았고 1372명(32.5%)은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2.9%인 122명에 그쳤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처벌은 관대한 편이다. 동물보호법 위반 1심 처리 내역을 보면 최근 5년간 정식재판을 통해 실형을 받은 피고인은 5.5%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인 56.9%의 피고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5년간 최대 벌금액은 1800만원(2021년), 최소 20만원(2017년)에 불과하다. 지난 2021년 2월 12일 시행된 동물보호법령 개정 사항에 따르면 동물 유기 및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은 학대 시 2년 이하 징역 및 2000만 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3000만 원 이하로 강화됐으며 유기 시 300만 원 과태료에서 3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 바 있지만 대법원의 양형기준이 없어 판사의 재량에 의해 처벌 수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동물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며 지자체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1일 광주시는 미등록 동물을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물보호 수사관을 투입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1일 밝혔으며 제주에서는 동물학대 대응을 위해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물보호단체 및 제주대 수의대학 등과 반려동물 학대·유기 예방을 위한 대도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다. 지난 31일 카라와 동물복지국회포럼은 이날 국회 내 민법 개정의 필요성을 알리며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민법 개정안 통과 촉구 사진전 개막식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법무부가 발의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조항이 담긴 민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1년 가까이 계류 중이다. 카라가 진행한 국민동의청원은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청원이 회부되었으나 상임위 심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동물학대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동물보호법 개선을 위해 유기동물 인식 개선 및 동물 학대에 대한 강력 처벌 촉구 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500만 반려동물 가족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 이슈
    • 기획
    2022-09-01
  • 아프리카TV 'BJ 매화', 반려동물에게 똥 먹이고 방치해 죽이는 등 학대 정황 포착돼
    아프리카TV, 틱톡, 유튜브 등 1인 방송이 대중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동물을 이용한 콘텐츠로 구독자를 모으고 후원을 요청하는 방송인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동물이 학대받는 일이 늘어나면서 이는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BJ(인터넷 방송인)로 활동 중인 ‘BJ 매화’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입양했으나, 방치 및 유기, 거짓으로 후원을 요청하는 등 동물학대 정황이 뚜렷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BJ 매화는 성인 아들과 고등학생 아들을 키우는 50대 여성 BJ로 아프리카TV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아프리카TV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 10004개(약 100만원)를 받기 위해 머리에 고속도로를 내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BJ 매화는 베스트 BJ로 인기 있는 BJ 중 한명이다. 그런 그가 최근 1마리의 개와 6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했다. 원래 3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BJ 매화의 집에는 총 10마리의 반려동물이 머물게 됐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모습에 구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랫동안 BJ 매화의 방송을 시청해왔다는 시청자 A씨는 “사료부터 간식, 병원비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BJ 매화는 시청자들에게 후원 요청 했고 시청자들은 그때마다 아낌없이 후원해줬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BJ 매화가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 28일 ‘아프리카 티비 BJ 매화의 동물학대를 고발한다’는 성명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케어 측은 “(BJ 매화는) 동물을 이용하며 후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구내염만으로 고양이가 죽어버리거나 굶주린 개에게 고양이 모래를 뒤져 똥을 먹으라고 주고 낄낄대고 못 생겼다며 구박을 하는 일이 잦았다”고 고발했다. 그 외에도 BJ 매화는 개와 고양이를 유기하거나, 거짓으로 후원을 요구하는 후원사기 등도 의심받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 유기동물 보호소 ‘행복한 보금자리’를 운영 중인 김계영 소장은 12일 한국애견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는 모두 사실”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김 소장도 아프리카TV에서 BJ 강엄마로 활동하는데 그에게도 “BJ 매화의 동물학대 정황에 대한 제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BJ 매화의 반려견 ‘철수’가 반려묘 ‘순댕이’의 등을 문 일이 있었다. 개에게 물린 고양이에게 제대로 된 치료는 필수였다. 그러나 BJ 매화는 순댕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고 상처에 마데카솔을 발라주기만 했다. 결국 순댕이는 3일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반면, 고양이를 물었던 철수는 BJ 매화에 의해 고양이의 똥을 급여 받는 등 학대를 당하다 다른 고양이 ‘황제’와 함께 유기됐다. 애초 BJ 매화는 철수와 황제를 다른 집에 입양 보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철수는 시민들에 의해 길거리에서 발견됐고, A씨에 의하면 황제는 철수가 외로울까봐 함께 유기했다고 BJ 매화가 실토했다. 철수는 유기 후 시보호소에 있다가 고 소장에 의해 구조돼 현재는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머물고 있다. 황제는 유기 이후 자취를 감춘 상태다. 그런데 시청자 A씨는 한국애견신문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BJ 매화에 따르면 철수가 순댕이를 물고 흔들었다고 하는데 철수는 고양이를 물고 흔들 정도의 크기도 아니고 그만한 힘도 없다, BJ 매화가 보여준 순댕이의 상처도 개가 문 이빨 자국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후에 철수를 유기한 것을 시청자들에게 들켰을 때 철수가 순댕이를 물어서 유기했다고 했는데, 순댕이가 물렸다고 밝힌 시점에는 이미 철수가 유기됐던 것은 아닌지 의심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철수는 슈나우저와 말티즈의 혼종으로 6~7kg 정도로 작은 개였다. 그 외 BJ 매화에게는 구내염을 앓고 있던 고양이 ‘막내’도 있었다. BJ 매화는 구내염으로 음식을 먹지 못해 죽어가는 막내를 커튼 뒤에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를 불쌍히 여긴 한 시청자가 병원비를 지원하겠다며 나섰지만 이미 커튼 뒤의 막내의 몸은 뻣뻣하게 굳어가던 상태였다. 결국 시청자가 지원한 비용으로 막내는 안락사 됐다. 그 외에도 BJ 매화의 반려동물들은 접종부터 병원 치료, 중성화 등 필요한 케어를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됐던 철수의 경우, 접종을 맞지 못해 어린 시절 홍역과 파보를 앓다가 한쪽 뇌에 이상이 생겨 장애를 얻은 상태였다, 고양이 ‘갑돌이’도 허피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를 받지 못하다 김 소장에 의해 구조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데려간 결과 갑돌이는 허피스가 아니라 구내염을 심하게 앓는 상태였다. 현재 BJ 매화에게는 고양이 3마리가 남은 상태다. 나머지 반려동물 7마리는 죽거나 유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언제 또 유기되거나 방치돼 죽을지 모를 일”이라며 “학대를 반복하는 BJ 매화에게서 남은 고양이를 격리조치해야 하고 동물을 이용한 사기 행위 또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을 두고 아프리카TV 측은 “해당 BJ에게 방송 중 사회 정서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고 조치를 진행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안내와 합께 유저 신고 시스템 가동,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방송의 자정 작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BJ 매화에게 동물학대와 관련해 연락을 시도했다. 그는 흥분한 상태에서 “개가 고양이 똥을 좋아하니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뿐이고 개가 고양이를 물어 놀란 마음에 유기했고 후에 다시 찾아 왔다”고 했다. 또 형편이 어려워 가능한 “접종 및 치료, 수술도 다 했다”는 말도 남겼지만, 정작 병원이 어딘지는 확인시켜주지 못했다. BJ 매화는 “지금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BJ 매화의 동물학대 건은 시청과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상태다. 이 사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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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2-07-14
  • 복날 앞두고 동물권단체 연합해 '개식용 종식' 외친다
    복날이 다가옴에 따라 동물권단체들이 모여 '개식용 종식'을 외칠 예정이다. 7월 9일 오후 1시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이하 모란시장)에서 '개/고양이 식용종식을 위한 집회'가 열린다. 집회에서는 동물을대변하는목소리 HG행강(이하 행강),동물보호단체 다솜(이하 다솜), KoreanK9Rescue, 코리안독스, 유엄빠 등 총 5개 동물권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성남시에 모란개시장 완전철폐를, 정부와 국회에 개/고양이 식용금지법 제정 및 민법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의 발표 후 처음 열리는 것인 만큼 의미가 새롭다. 지난 7월 4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위해 위원회 운영은 지속하되, 기한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9일,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 추진을 위해 출범한 민관 합동 논의체다.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관련 전문가, 정부 인사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총괄 및 간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고 있다. 현재까지 위원회는 전체회의 8회, 소위원회 9회 등 총 17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정광호 위원장은 7월 4일 보도자료에서 “개 식용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운선 행강 대표는 “지난 5년,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진행됐다. 이제 마침표를 찍을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부터 개/고양이 식용종식 활동에 주력해온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미 4년전인 2018년, 개식용 종식을 향한 42만 국민의 염원이 청원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됐으며, 위원회까지 출범해 17차례나 회의를 했다. 이제, 새 정부가 확실히 결론을 내달라”며 아쉬움과 바람을 전했다. 박운선 행강대표는 “또한, 2016~2018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철폐한 모란개시장이 다시 횡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명품도시를 추구하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이를 방치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당시 후보였던 신상진 성남시장은 모란시장을 두 차례 방문해 표심을 호소했다. 5월 24일 임직원 및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란시장의 현대화와 명품화”를 약속하고, 29일에도 모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전통시장 활성화 및 공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준원 다솜 대표는 “육견협회에서는 개, 고양이 식용금지가 동물차별이라고 주장해왔다며. 그들이 부르짖는 동물평등은, 다 살리자는 평등이 아니라 다 죽이자는 평등”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동물권운동가들 모두가 비건은 아니다. 하지만 개, 고양이의 생명을 귀히 여기는 이들이 소, 돼지, 닭 등의 생명도 귀한 줄 안다. 다만 반려동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개, 고양이의 생명권 보호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집회의 취지를 재정리했다. 김현유 KoreanK9Rescue 대표는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민속시장에 개 사체가 내걸리고 있다. 이는 자녀교육에 적합한 모습도, 관광객에게 자랑할 전통도 아니다. 명품도시의 풍경도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모란시장의 현대화와 명품화를 약속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바란다. 모란시장의 미관과 성남시의 이미지,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해치는 개 사체 시장을 철폐해달라”며 호소했다. 김복희 코리안독스 대표는 “지난 정부 5년, 청원인 수 20만을 달성해 청와대 답변을 받은 청원 293건 중 15건이 동물권 청원”이라며 “특히, 2018년 8월 함께 답변 받은 2건의 청원이 ‘개를 가축에서 제외해달라(21만 4,634명)’와 ‘동물 도살 금지법지지(21만 2,424명)’다. 2건을 합치면 총 42만 7,058명의 국민이 개식용을 금지해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희 유엄빠 대표는 “지난 6월, 동물의 비 물건화를 위한 민법98조2항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국민동의청원도 5만을 달성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엄연히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라며, “새 정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 새 정부가 개/고양이 식용금지법을 제정하고, 전국 개시장이 전면 철폐되고, 동물이 생명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을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A dog starved at his master's gate Predicts the ruin of the state. 주인집 대문 앞에서 굶어죽은 개는 제국의 멸망을 예고한다. A horse misused upon the road Calls to heaven for human blood. 길 위에서 혹사 당한 말은 천국에서 인간의 피를 부른다. 영국의 시인이자 미술가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는 이 시 <순수의 전조(Auguries of Innocence)>에서, 약자를 향한 폭력이 초래할 재앙을 은유했다. 실상 재앙은 이미 시작됐다. 전세계는 지금, 환경파괴와 동물착취로 인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특히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지금도 우리의 일상과 경제, 생명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팬데믹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 박사 등 전문가들은 동물학대와 자연 경시, 특히 무분별한 동물식용과 공장식 축산을 지적하고 있다. 이항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국내 개농장이 새로운 팬데믹 발원지가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국가적, 국제적 안전의 문제다. 우리나라와 함께 ‘개 먹는 나라’였던 중국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식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토록 공공보건을 위협하는 개식용이 과연 ‘개인의 자유’인가? 그렇다면 쓰레기 투척도, 공공장소 흡연도 자유가 돼버린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 심지어 반대하는 국민들까지 환경파괴로 인한 위험, 국격 실추로 인한 모욕을 감수하고 있다. 이렇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과연 자유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를 총 35번 외쳤다. 그 ‘자유’란 어떤 자유인가? 환경을 파괴하고 공중보건을 위협하며 동물을 착취하고 국격을 실추시킬 자유인가, 아니면 개선하고 지키고, 존중하며 제고할 자유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아직도 개 먹는 나라’라 비난 받고 있다. 88올림픽과 함께 시작된 이 ‘비난의 역사’는 무려 34년, 대일 항쟁기 만큼이나 길다. 과연, 뜬장의 개들에게 해방의 그날은 올 것인가? 대한민국은 ‘아직도 개 먹는 나라’라는 오명에서 언제 해방될 것인가? 새 정부와 국회에 고한다. 지난 정부 5년, 개/고양이 식용종식을 위한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진행됐다. 2018년 총 42만 7,058명의 염원에 청와대가 답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위원회까지 출범해 17차례나 회의를 했다. 지난 6월, 동물의 비물건화를 위한 국민동의청원도 5만을 달성했다. 더 이상의 논의는 소모적인 도돌이표에 불과하다. 이제는 결론과 실행의 시간이다. 이제 새 정부가 개식용에 마침표를 찍을 차례다. 새 정부의 동물권 정책 점수는 이 마침표에 달려있다. 새 정부는 오랜 국민의 염원에 답하라! 또다시 ‘개지옥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길고 뜨거워진 여름, 이 여름보다도 길게 이어져온, 뜨거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그리고, 시원하게 답하라! 신상진 성남시장은, 모란 개시장을 완전철폐하라! 윤석열 정부와 국회는, 개고양이 식용금지법을 제정하라! 2022년 7월 9일 (사)동물을대변하는목소리 행강. (사)동물보호단체 다솜 (사)KoreanK9Rescue. (사)코리안독스. (사)유엄빠
    • 종합
    • 사회
    2022-07-07
  • 대구 애견미용숍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반려견...뙤약볕 방치 의혹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반려동물미용전문업체 A숍에서 위탁 목욕을 맡긴 반려견이 뙤약볕에 방치돼 1마리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건이 있어 논란이 될 예정이다. 지난 5월 31일 오전 10시 30분, B씨는 반려견인 포메라니안 3마리를 위탁 목욕으로 A숍에 맡겼다. 오후 4시 경 B씨는 A숍으로부터 위탁 목욕을 마쳤으니 반려견들을 데리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몇 분이 안 돼 B씨는 다시 A숍의 연락을 받았다. B씨의 반려견 한 마리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이다. “어서 오라”는 A숍을 향해 B씨는 “어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고 쓰러진 반려견은 C병원으로 이송됐다. C병원에 이동된 반려견은 체온 42도의 고온에 의식 불명, 동공 확장,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 헐떡임이 굉장히 심한 상태였다. C병원은 반려견의 상태를 열사병(heat stroke)으로 진단했다. 열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등 체온이 높아지는 고열로 인해 생기는 쇼크 증상을 말한다. 반려견은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운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몸 속 더운 공기를 내뱉는 호흡을 가파르게 하고 땀 대신 혀의 타액을 몸 밖으로 내보내 체온을 조절한다. 이 때문에 뜨거운 공간에서는 반려견이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C병원에서 반려견은 수액, 아이스팩 등으로 체온을 하강시켰다. 반려견의 상태는 조금 호전되는 듯 했다. 그러나 C병원은 24시간 수의사가 대기하는 병원이 아니라 저녁 7시면 수의사가 퇴근하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위해 반려견은 다른 D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이후 반려견의 상태는 다시 악화됐다. D병원에서 진행한 피검사 결과 이미 장기 손상이 심했다. 이에 D병원은 주사약물 치료, 고농도 산소 치료 등을 진행했으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결국 반려견은 사망하고 말았다. 보호자 B씨는 “사망한 반려견이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에 방치되는 바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최고 온도는 31도에 육박했다. A숍 측은 “12시경 미용을 마치고 야외놀이터에 풀어둔 것은 맞지만, 방충망 아래 구멍으로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방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A숍의 구조가 반려견은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 A숍 인스타그램에는 방충망에 막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는 한 반려견의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 있었다. A숍 측은 “수액을 더 맞고 가라는 C병원 수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데려간 B씨의 잘못”이라는 주장도 남겼다. 그러나 C병원 수의사는 B씨와의 대화에서 “이 정도의 회복 속도라 하면 집에 가도 괜찮아질 것 같다”며 보호자가 반려견을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허가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단순히 B씨가 반려견을 C병원에서 퇴원시킨 것이 문제라고 보긴 어려웠다. 한국고양이신문은 열사병 치료에 대한 교차 검증을 위해 E병원 수의사에게 이 사건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E병원 수의사는 “수액을 맞고 안 맞고는 2차적인 부분”이라며 “개에 따라 같은 날씨에도 어떤 개는 열사병에 걸리고 어떤 개는 건강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열사병 증세가 있기 전 케어해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의견을 게시했다. B씨는 현재 A숍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열사병으로 인한 반려견의 죽음, 재판국은 죽음의 책임을 어디에서 찾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종합
    • 사건사고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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