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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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파 배우 우미리와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
    개성있는 연기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배우 우미리.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배우의 꿈은 키운 그녀는 선 굵은 연기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였으며, ‘오마이갓’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한층 더 다가섰다. 고전소설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청아’의 주인공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미리는 동물을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했으며 지금은 다섯 마리 반려견과 생활하는 베테랑 반려인으로 만남은 물론 이별까지도 꿋꿋한 소신을 갖고 있다. 진정성 있으면서도 따뜻한 배우가 되길 바라는 그녀의 배우활동과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기자 우미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독자분들과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Q. 우미리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꿔오다 2006년 TV문학관 ‘달의 제단’으로 데뷔를 해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많은 드라마들에서 활동했었고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광고도 있었지만 특히 2013년 SBS plus에서 방송했던 ‘오마이갓’에서 원기준씨와 신혼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아내역할로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며 참여한 작품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웹드라마 ‘퇴마사’에서 아이돌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회사에서는 히스테리적인 실세 김부장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습니다 Q. 배우가 되겠다 결심한 계기가 무엇일까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종로구 혜화동에서 나고 자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지나는 길이 대학로다 보니 항상 연극거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어머니가 연극도 많이 보여주셨고 그때 보았던 연극 ‘백설공주’를 보고 따라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조금씩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로를 지나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에서 작은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여우주연상을 꿈꾸며 연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데뷔한 작품은 무엇이며 연기에 임한 소감은? OCN에서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 타입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봉만대 감독님의 ‘동상이몽’이라는 작품에서 ‘상희’라는 음향감독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냈고 갑자기 감독님께서 밀양으로 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감독님께서 보시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촬영하자 하셨고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연기했던 배역 중에서 기억에 남는 배역이 있나요? 제가 연기했던 많은 역할들이 모두 다 기억이 남지만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던 역할은 SBS ‘오마이갓’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비슷하게 방송이 됐던 ‘롤러코스터’와 함께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고 진짜 결혼생활을 하는 것만 같은 스토리가 아직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영화 ‘청아’로 털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 소개 부탁 드려요. 영화 ‘청아’는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한국의 고전 소설을 뼈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효녀 이야기의 슬픈 스토리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린 것 같습니다. Q.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감정의 섬세한 표현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역할보다는 선이 굵은 역할을 선호하였고 모든 역할에 욕심이 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까요? 김혜수 선배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꾸준하게 오랜 시간 많은 역할, 다작을 하시고 그 안에서의 연기도 하나하나 정말 완벽하신데다가 이미지 관리 또한 철저하고 완벽하셔서 저도 그런 멋진 배우가 되려고 늘 노력합니다. Q. 훗날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바라세요?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유일한 연기자, 감정 연기의 달인 우미리, 단 하나의 배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배우 우미리의 앞으로의 꿈은? 많은 작품들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싶고 진정성 있는 배우, 가슴이 따뜻한 배우로 오랜 시간 연기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함께 하며 반려생활을 한지 언 30년. 반려견이 새끼를 낳아 졸지에 다섯 마리를 품게 됐지만 이 또한 행복하고 즐겁다고 우미리는 말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만남과 헤어짐은 삶의 일부라며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며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고 그녀는 말한다. Q. 반려견 다섯 마리와 함께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연유인가요? 아버지께서도 동물을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마당과 옥상에서 개와 토끼, 닭, 새 등을 키우며 함께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각별했던 요크셔테리어와 15년을 함께하다가 2008년 10월 2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 후 새끼를 낳고 학대 받고 버려진 같은 종의 강아지를 새끼와 함께 데려와서 키웠어요. 어미는 저와 함께 8년을 함께한 후 하늘나라에 갔고 같이 데려 온 새끼 강아지가 지금 16살이 되어 저희집 첫째 ‘킹콩’입니다. 둘째는 펫샵에서 분양되지 못해 종견장으로 가게 된 상황에 놓여 데려온 초코푸들 ‘포봄’이예요. 그렇게 두 마리를 키우던 중 친한 언니의 강아지 실버푸들 ‘카이’와 눈이 맞아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한 마리는 지인에게 분양 보내고 나머지 3마리(세자, 태양이, 태풍이)를 제가 키우게 됐습니다. Q. 다섯 마리의 반려견과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요?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두 마리 일 때보다 다섯 마리가 되니 신경 써야 되는 부분도 물론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에 한두 마리 키울 때는 애견미용실에서 미용을 했지만 지금은 제가 집에서 직접 미용을 해요. 사료는 대용량으로 사서 먹이고요. 간식은 집에서 만들어 줘요. 간식비를 아끼는 대신 수영장이나 애견카페를 많이 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도 챙기고 병원 갈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Q.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강아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새, 닭, 토끼 등 여러 동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작은 강아지(요크셔테리어, 미니)만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허락했기 때문에 더 교감을 많이 했고 강아지란 존재를 제일 친한 친구로 또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한번은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강아지가 짖어 알려줘서 화를 면한 적도 있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와서 잠시 누우려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강아지가 가슴팍에 올라와서 가슴을 치며 계속 앙칼지게 짖으며 부엌을 바라보더라고요. 부엌을 바라보고 있으니 숨어 있던 사람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날 강아지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찔하네요. Q. 나만의 양육(케어)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일단 먹는 거를 굉장하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사료를 골라서 대용량으로 준비해 자율급식 형태로 먹여요. 제가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못하다 보니까 자율급식으로 교육시켰어요. 그리고 간식은 잘 주지 않아요.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삶아서 주거나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주로 줍니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돼지 간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통째로 손질해서 냉동실에 소분해 놨다가 칭찬할 때 간식으로 대체해서 주는 편이에요. 또 관절 영양제 같은 것을 구비해 놓고 칭찬하면서 보상으로 줍니다. 주변에 종종 사람이 먹는 것을 강아지에게 주어서 문제가 생긴 것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Q. 첫째 ‘킹콩’의 나이가 16살인데, 언젠가 닥칠 헤어짐에 대한 생각은? 지금 16살인 ‘킹콩’ 이전에 15년을 키운 요크셔테리어 ‘미니’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꽤 오랜 시간 앓았던 것 같아요. 저는 존재의 무게만큼 사랑의 댓가를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겪게 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제가 존재할 수 있었고, 함께 살아온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이별의 순간 또한 마땅히 견뎌야 하는 삶의 일부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해서 행복했고 같이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아요. 그 기억을 추억하며 자주 꺼내어 봅니다. 떠나 보낸 순간보다 함께한 행복한 순간을 더 많이 기억하려 해요. Q. 동물사랑이 각별하신데 동물보호 활동에도 참여하시나요? 자주는 못하지만 가끔씩 동물구조협회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목욕이나 청소 봉사활동을 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에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이불이나 용품들도 너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얇은 패드 종류의 이불들을 모아서 보호소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 할 때는 정말 많이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키우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진심 사랑으로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V에서 어느 견종이 유행을 타고 보호소에 그 견종이 확 늘어날 때가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강아지는 역사상 사람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 동물입니다. 말을 못한다고 생각을 못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버려진 아이들은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대부분 압니다 상처주지 않게 아프게 않게 사랑을 듬뿍 주면 좋겠습니다. 주는 사랑보다도 훨씬 더 많이 사랑 받음을 느끼실 거예요. Q. 다섯 마리의 멍뭉이와의 앞으로의 반려생활은? 사실 다섯 마리의 아이들이 제 삶에 들어왔기 때문에 큰 책임 느끼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도록 해주고 싶고 허락된 시간 동안은 행복하게만 해주고 싶습니다. 봄에는 킹콩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꽃 냄새 맡으러 등산을 해요. 여름에는 다같이 계곡도 가고 포봄이가 좋아하는 수영도 하고 세자가 좋아하는 다이빙도 하구요, 가을에는 단풍잎 사이로 산책도 하고 포봄이는 유일하게 바이크 타는 것을 즐겨서 라이딩도 같이 가구요, 겨울에는 옥상에서 다같이 캠핑도 하고 태양이랑 태풍이가 좋아하는 눈밭을 뛰기도 해요. 이 모든 사계절을 최대한 오랫동안 다 같이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Q. 한국 애견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애독자분들 모두모두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 종합
    • 생활
    2024-02-07
  •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성파 배우 ‘김소라’의 무한 동물사랑 이야기
    펫샾 쇼윈도에서 수개월간 갇혀 안락사를 기다리던 반려견을 맞이할 정도로 동물사랑에 진심인 배우 김소라는 내 새끼를 위하는 마음으로 7여년간 유기동물 봉사에 앞장서며 작으나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 봉사활동을 하던 중,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노력의 결실로 김소라는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 방송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10년여의 연기활동으로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그녀, 최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중에게 더욱 다가선 배우이나 반려인인 김소라의 동물사랑에 대해 들어보자.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배우 김소라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인사 드리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바랍니다. 저는 배우고요, 최근에 ‘경의로운 소문’이라는 작품을 촬영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귀신 역할로 많이 기억해 주시고 또 ‘비밀의 숲’, ‘블랙의 신부’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연극도 했는데 ‘복길잡화점’, ‘임대아파트’ 라는 작품을 통해 대학로에서 1년간 관객들과 만났었고 그 뒤로 다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어떤 역할인지? ‘경이로운 소문’에서 ‘융’ 세계에서 살고 있는 융인 역할을 맡았고 저는 카운터 중에 유준상 선배 그러니까 ‘가모탁’이라는 카운터와 연결된 융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Q.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근데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좀 반대를 하셔서 못하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하고 싶은 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데뷔한 거는 TVN의 ‘롤러코스터’라는 작품인데 그걸로 데뷔했고 그 다음부터는 드라마를 쭉 하고 있습니다. Q.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땐 어땠나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 있었죠.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재미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해가 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자신감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게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너무 제가 좋아하는 직업이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배우 생활하면서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을까요? 저는 나문희 선생님을 롤모델로 옛날부터 얘기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데뷔 이후부터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하셨더라고요. 나이가 있으신 대도 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냥 딱히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저도 쉬지 않고 연극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리지 않고 활동을 쭉 이어 나가고 싶어요. 딱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꾸준히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품을 계속 임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지? 내년 중후반에 나올 예정인 드라마에 참여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에요^^ Q. 최근 ‘2023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방송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소감 부탁합니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게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한 지 한 7년 정도 됐어요. 2~3년 되지 않았나 했는데 오래됐더라고요.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또 주변에 동물 보호와 복지를 전파했던 것을 높이 보신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됐나요? 처음 키웠던 반려견이 몸이 좀 아픈 강아지였어요. 지금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 그 친구때문에 반려견 그리고 아픈 강아지나 불쌍한 강아지한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불쌍한 친구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좀 힘들었는데 생각을 좀 바꿔서 그냥 놀아주고 청소해 주고 이런 것만으로도 이 친구들한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이제 꾸준히 가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봉사활동 가시면 어떤 일을 하세요? 일손이 부족한 곳이 많다 보니까 청소를 먼저 해주고 그리고 목욕도 시켜주고 안아주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보호소는 산책도 시켜주고 그런 순서로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일단은 청소가 제일 커요. Q.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하면서 든 생각이 있나요? 불편한 진실인 게 유기견 보호소가 많다는 거는 정말 안 좋은 것 같아요. 보호소 시설이 정말 좋고 관리가 잘 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보호소가 없는 게 가장 좋은 거니까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이 많이 알려지고 펫샾이 없어져야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펫샵을 통해 강아지가 사고 팔리고 또 버려지니까 너무 안타깝죠. 그런데 이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알릴 수는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잖아요. 주변에선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하고 있다는 걸 다 알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봉사를 할 수 있냐’ 이런 것도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또 ‘사면 안 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작은 몸짓이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Q. 봉사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최근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이 있는 보호소에 가서 수의사분들과 20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하루에 진행한 적이 있어요. 저는 아기들 배 털 밀어주고 수술대에 올려놓고 수술이 끝나면 마취 덜 깬 친구들 다시 이불 덮어주고, 또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친구들 입양을 위해 포토그래퍼 실장님이랑 사진까지 찍어주는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일 힘들었는데 제일 뿌듯했던 날인 것 같고 또 사이트에 입양 홍보 사이트에 올라온 그 친구들 사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봉사 현장에서 만난 ‘로미’ 소심하고 주눅든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와 계속 신경이 쓰이더니… 결국 가족이 되었다. 먼저 보낸 반려견 ‘까망’과 똑 같은 모습이 마음을 이끌었고 반려견 ‘마루’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되었다. Q. 최근에 봉사활동하시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화성 번식장에 있던 친구인데요. 구조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주 ‘반려마루’에 급하게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그곳에서 처음 봤는데 애가 너무 소심해 보이고 주눅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유독 눈이 갔고 여기 계속 있으면 ‘되게 치이면서 살겠다’라는 마음에 계속 신경이 쓰였고 다음 날까지도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다음 봉사 때도 지켜보다가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가서 함께 살펴보고 다음에 입양 공고가 나오자 바로 신청을 해서 맞이하였어요. 포메라니안 여자애고 이름은 ‘로미’에요. 사실 저에게는 ‘까망’이라는 첫번째 반려견이 있었어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로미’가 까망이랑 똑같이 닮은 거에요. 그래서 정말 환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닮아 가지고 처음 보자마자 막 눈물이 났어요. Q. ‘로미’ 말고 함께하는 반려견이 있죠? ‘마루’라는 친구고요. 포메라니안으로 8살이에요. 이 친구는 제가 펫샾에서 데리고 왔어요. 제가 듣기로 펫샾에서는 9개월 동안 분양이 안되면 어디 무슨 센터로 데려간다고 하더라구요. ‘마루’로 펫샾에서 몇 개월동안 분양이 안되고 있던 상태였는데 유리창 너머에서 몇 개월간 갇혀 있는 모습을 지켜봤고, 또 조만간 어디로 보내져 ‘안락사’ 이런 얘기를 하기에 화가 나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처음 ‘마루’는 되게 소심했어요. 어린 시절을 케이지에 너무 오래 있어서 소리에 민감했고 산책이나 배변이 안돼 개선하느라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댕댕이가 됐죠. ㅎㅎ Q. ‘마루’나 ‘로미’의 특징이나 장기가 있나요? 제 눈엔 다 자랑거리인데요. 일단 확실히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라 표정이 되게 밝고요. 그리고 사랑을 줄 줄 알아요. 애들이 애교도 많고 사람을 되게 좋아하고 그리고 밝아요.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재밌거나 힘들거나 슬펐던 기억은? 일단 강아지가 아프면 그게 제일 슬프고요. 그 아픈 순간을 마주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살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 때는 첫 번째 친구인 ‘까망’이를 보낸 날인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도 슬픔이 너무 오래갔고 지금도 까망이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전에 ‘까망’와 ‘마루’가 함께 산책을 할 때에 항상 까망이가 앞에 서고 마루가 따라다니며 산책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까망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마루의 산책이 전혀 안되는 거예요. 따라다닐 상대가 없으니까, 근데 3년만에 로미를 맞이한 후, 신기하게도 예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산책을 너무 잘해요. (그럼 이번에는 마루가 앞장서나요?) 아니요. 로미가 앞장서요. 마루는 따라다녀요. 하하 Q.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나요? 저는 바다에서 마루랑 서핑도 같이 하고 캠핑은 너무 많이 같이 했고 또 비행기 타고 제주도도 가고 정말 갈 수 있는 데라면 거의 다 같이 데리고 가는 것 같아요. Q. 같이 동반 여행하면서 혹시 불편한 점 혹시 있을까요?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반려동물 출입금지’ 표시가 없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식당이나 마트 등을 반려견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동반가능’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반려견을 키우시면서 느낀 생각이나 행동 방식이 있다면? 일단 집에 빨리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혼자 두면 너무 외롭잖아요. 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족 모두가 서로 시간을 체크해 귀가 시간을 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제가 사회적인 이슈인 ‘유기견‘에 관심을 가졌다는 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내 새끼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애들도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반려견 로미 마루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저예요. 제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저와 같은 가족이에요. 저에게 사람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사람 동생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Q. 유기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안타깝고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이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서 유기동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유기한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이 확실하게 만들어진다면 확실히 그런 게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현재 키우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너무 좋은 일이에요. 근데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절대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은 절대 키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반려견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거든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것을 독자분들만이라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유기동물 보호소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또 우리나라가 반려동물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가 되는 날까지 봉사를 열심히 할 거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길 바라며 널리널리 소문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사랑하면서 책임을 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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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 무한 반려견 사랑에 빠진 ‘개크레이션’ 전문가 MC딩동
    전문 MC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방송과 공연, 이벤트를 섭렵한 MC딩동, 이름처럼 벨이 울리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신념으로 자타공인 행사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그가 있는 곳은 항상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에게는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존재가 있다. 바로 13살 할머니가 된 반려견 ‘동미’다. 태어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에 장애가 가진 동미는 불편한 몸으로도 MC딩동 가족의 일원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반려견 나이 13살 그리고 온전치 않은 몸의 동미를 보면 MC딩동은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크다고 한다. 그런 동미에게 기쁨을 주고자 시작했던 ‘견노잔치’ 그리고 그로 인해 반려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자칭타칭 ‘개크레이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반려견의 행복, 나아가 견주의 행복을 위해 기쁨을 선사하는 MC딩동은 알면 알수록 동물사랑을 위해 할 것이, 해야 할 것이 많다고 한다. MC계를 평정한 MC딩동이 자신의 강점을 통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을 위해 꿈꾸고 이루려고 하는 포부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영어로 벨, 한자로 초인종 쓰고 있는 말하는 사람 MC딩동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 가을이라 저희들한테는 대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준 하나의 선물이기도 한데 그 동안 못했던 지역 행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국을 다니면서 행사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펫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 많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으로는 얼마전 SNL 시즌4가 끝났고 다시 시즌5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MC딩동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제 본명이 원래 허용운인데 이게 발음하기도 어렵고 또 이름이 좀 난해해서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었습니다. 그 당시 케이블 VJ가 전성시대였거든요. 그래서 ‘MC까꿍’ ,’슈퍼사이즈’ ,’붐’ 등의 이름이 대세였는데 어느날 호프집에서 ‘딩동~’하고 울리니까 직원이 달여오는 거에요. 그래서 ‘부르면 간다’, ‘활발하게 움직인다’의 뜻으로 딩동이라고 지었고 그 앞에 MC는 ‘말 잘하는 친구’라는 뜻을 합쳐 ‘MC딩동’이라고 지은거죠. Q. 처음 데뷔는 어떻게 하셨나요? 원래는 연극 연출을 전공했고 연극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작은 개그맨으로 했죠. 대학 내에서 개그 극단에서 활동하고 2007년도에 SBS 공채 시험을 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웃찾사에도 출연했어요. 장유환이라는 친구와 팀을 꾸려 삼촌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두 번 출연 후 프로그램이 폐지됐어요. 그러다 보니, 저한테는 너무 외로운 시기였죠. 갈 데가 없으니까. Q. 원래부터 남 앞에서 말하는 걸 잘했나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책도 못 읽었어요. 근데 고등학교 때 연극부 활동을 하게 되면서 대학로에 이제 연극 한 편을 봤었는데 그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죠. 연극을 보고 나서 제가 몰랐던 저희 잠재된 끼를 찾았던 거죠. 저는 사실 MC를 꿈꾸는 것보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대학교 때 별명이 이황(이벤트 황태자)이었거든요. 이벤트 황태자니 사진을 찍어도 그냥 안 찍고 항상 컨셉을 정해야 되고, 소품을 사용해야 되고 그랬어요. 그 당시에는 항상 앰프랑 스피커랑 마이크를 갖고 다녔거든요. 아마 홍대에서 저를 보셨던 분들은 제가 가이드인 줄 알았을 거에요. Q. 처음 MC를 맡았던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처음에 했던 MC 무대는 대학교 후배 누나의 결혼식 사회를 봤고 처음 진행한 대학교 축제에서는 식권 10장에 스쿨버스표 10장을 출연료로 받았었어요. 방송에서 MC를 본건 ‘윤도현의 러브레터’ 사전MC가 첫 데뷔였어요. 방송국이라는 곳이 선수들만 모이는 곳이잖아요. 아무나 설 수 없는 자리인데 기회가 주어진 거잖아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첫째는 심장 터지는 줄 알았고 두 번째는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저는 손바닥에 마이크 굳은 살이 있거든요. 언더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한테는 그 무대가 떨리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감사한 무대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떨리는 게 아니라 설렜던 것 같아요. Q. 진행을 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KBS ‘불후의 명곡’에 정동하라는 친구가 자주 나왔거든요. 그 친구가 노래를 부르는데 끝나자마자 어떤 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혼자 기립박수를 하시는 거예요. 너무 멋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정동하의 사인을 받아 선물로 드렸어요. 너무 좋아하셨죠. 그리고 녹화가 끝나고 정동하에게 인사를 하러 대기실에 갔는데 그 분이 앉아계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정동하의 친어머니셨어요. 전 엄마에게 아들의 사인을 받아준 거죠. Q. MC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덕목은 무엇일까요? 저는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고 사람의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직업이 MC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고등학생이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저한테 ‘자기는 개인기가 너무 많고 주위에서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유재석처럼 훌륭한 MC가 되고 싶어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래서 제가 ‘저도요’라고 답장을 보냈죠. 그리고 그 뒤에 뭐라고 그랬냐면 ‘정말 좋은 MC는 제 짧은 생각이지만 재미있거나 유쾌하거나 개인기가 많다고 좋은 MC가 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순서를 잘 외워야 된다. 행사를 진행해야 되니까 식순이라는 게 있잖아요. 프로그램이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선장이 아닌 키맨 역할을 하는 게 MC라고 저는 생각한다’ 전하며, 그리고 정말 MC가 되고 싶으면 개인기라든가 센스를 살릴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진행하는 습관을 길러라’라고 얘기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Q. 최근 ‘개크레이션’ 전문가라는 호칭으로 불리시는데, 소개 부탁합니다. 사실은 제가 HOT부터 BTS까지, 그리고 팬미팅,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웬만한 생일파티까지 모든방면의 MC를 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현존하는 대학교 축제 MC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아요. 그렇다보니 새로운 도전의 영역이 필요한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강아지랑 견주랑 강아지랑 노는 걸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는 지인들 중에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만 모아놓고 이벤트 같은 걸 많이 했고 반응도 좋았어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까 우리끼리만 알기에는 너무나 속상한 거에요. 그래서 대외적으로 좀 알려보자는 생각에 ‘레크레이션’에 강아지를 넣어서 ‘개크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제가 국내 1호가 되고 다른 MC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죠. Q. ‘개크레이션’은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처음에는 강아지 생일파티나 프리마켓과 같은 펫 관련 행사에서 출연료를 기부하면서 무료로 MC를 맡아주면서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반려동물 관련 패션쇼, 펫 전용 복합공간 오픈식, 반려동물 이벤트의 MC를 맡으며 개크레이션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곳에서 불러주시고 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해보려고 미팅도 많이 하고 다니고 있어요. Q. ‘견노잔치’는 어떤 이벤트인가요? 저희 아이가 노령견이에요. 13살 된 아이인데 그 친구는 불행히도 태어나서 두세 달 됐을 때 다리 뼈가 부러졌어요. 그리고 나서 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장애가 있는 거예요. 세 발로 다니죠. 그 친구랑 산책을 하고 싶은데 산책을 못하겠는 거예요. 그 친구는 세 발 강아지인데 목줄을 매야 되잖아요. 유모차에 있는 걸 너무나 싫어하고 애견 카페를 갔는데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고 ‘그렇다면 내가 이 친구랑 다른 아이랑 어울릴 수 있게끔 견주랑 견주끼리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이 친구가 13살 되던 해에 생일 파티를 하면서 ‘견노잔치’라고 불리게 됐죠. 요즘 아이들은 솔직히 오래 살거든요. 의료 시설도 발달되고 사료도 좋아지다 보니까 아이들이 오래 살아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저는 10살 넘은 아이들은 무조건 평생을 함께한다는 사명감을 견주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지금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견노잔치나 아이들 생일파티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좀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데 견주들이 보이더라구요. 결국은 견주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함께하는 반려견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아이 이름은 동미 겨울 동자 아름다운 미로 겨울에 태어난 친구 동미라는 친구고요. 성은 제 이름을 따서 ‘딩동미’이고 나이는 13살 여자아이로 흰색 포메라이언이에요. Q.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나요? 처음에 저는 반려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신혼 초에 계속 지방을 다녀야 되는 스케줄이 있었고 항상 늦게 들어온 스케줄이 있으니까 와이프가 집에 혼자 있기 무섭다고 하니 주변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어떠냐고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동미를 입양했죠. 제 와이프는 동물을 좀 무서워 해서 동미를 데리고 왔을 때도 너무 무서워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동미를 사랑하고 나중에 큰 전원주택을 지어서 유기견을 데려다가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는 친구가 되었죠. 그리고 저희에겐 9살 쌍둥이 아들들이 있는데 학교 갔다 와서 놀아주고 학교 가기 전에 놀아주고, 어느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동미한테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완전 가족이고 저희 아이들한테는 누나죠, 동미 누나. Q. 그런 동미가 장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집에 와서 두세 달이 됐을까? 어디에서 떨어진 거에요. 떨어졌을 때 너무 놀란 나머지 오줌을 싸고 계속 짖더라고요. 깨갱거리고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부러졌다고 하더라고요. 8개월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거의 10개월간 동물병원 케이지에 있었어요. 그러면서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치료도 하고 뼛가루를 뿌리기도 했지만 결국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되어 지금은 세발로 생활하고 있어요. 동미한테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자’, ‘안고 살자’라는 생각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Q. 동미는 어떻게 생활하나요? 많이 불편하진 않나요? 냉장고 문 열면 와요. ㅎㅎ 활발한 성격이고 아직까지는 심장 빼고는 아픈 데도 없고요. 근데 세 발로 생활하니까 안쓰럽죠. 집에서는 카펫을 깔아준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편이죠. 가끔 산책을 하려고 밖에 나가서 땅바닥에 내려놓은 경우가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쁘다보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탄식으로 한숨을 쉬는데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동미는 활발한 아이인데 사람들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불쌍하게만 바라보시는데, 물론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만 사람이 아닌 강아지지만 그런 모습만 보여지는 게 속상하죠. 그래서 사람 많은 곳을 안 데리고 가는 거 같아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생각에 변화가 있나요? 동미를 키우면서 펫에 대한 생각이 아예 바뀌었죠. 옛날에는 그냥 ‘귀엽다’, ‘사랑스럽다’였다면 지금은 ‘존중해야 된다’, 그리고 ‘동반자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죠. 그리고 책임감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책임감이 더 커서 남의 강아지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이제 생각이죠. 예전에는 그냥 일단 만지고 그냥 사진 찍고 그랬는데 지금은 양해를 구하고 만질 때도 조심스럽고 사진 찍을 때도 물어보고 그리고 또 더 중요한 건 그 동미의 그 약봉지에 보면 써 있거든요. “나를 먼저 선택한 건 당신이니깐 먼저 날 버리지 말아요”라는 글귀를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죠. Q. 동미가 잘하는 게 있나요? 자랑 좀 해주세요. 웬만한 건 다 합니다. ‘앉아’도 하고요. ‘빵’도 할 줄 알고요. ‘손’도 할 줄 알고 그리고 ‘기다려’도 할 줄 아는 친구인데 제가 가끔 시키면 와이프가 되게 뭐라고 해요 ‘너 할머니한테 뭐 하는 거냐?’, ‘할머니한테 지금 하고 싶겠냐?’ 이렇게 물어보죠.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이 한두 번 정도 해주는데 눈을 보면은 ‘이제 그만해라 됐다’ 뭐 이러는 거 같아요. 저희 동미는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이기도 하지만 항상 미안한 게 큰 친구죠. 왜냐하면 그 친구가 저희한테 해준 것보다 저희가 그 친구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서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함이 더 많은 친구에요. 지금은 어렵겠지만 나중에 다시 동미를 만난다면 산책도 하고 공 물어오기도 하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한번 꼭 한번 보고 싶어요. Q. 동미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나요? 동미가 이제 13살이니까 사람으로 따지면 할머니잖아요. 감사하게 건강하게 잘 살고는 있지만 언젠가 동미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가 오잖아요. 제 주변에 충격 때문에 너무나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미가 그냥 안 아프게 갔으면 좋겠어요. 안 아프게 행복하게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 만나면 꼭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최근 유기동물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이런 소식 접하시는 어떠세요? 이광기 배우님이 갤러리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유기견을 안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 메이크업)처럼 프로필을 찍어서 사진전을 열고 옆에 아이의 이름과 나이, 성격을 알려 입양을 독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유기견만 찍은 것이 아니라 연예인과 화보를 찍는 거죠. 그러면 더 입양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입양된 유기견 10마리 중 7마리가 다시 파양된대요. 입양하는 견주의 양육조건도 까다롭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입양되는 유기견의 사회성도 중요한 부분이죠. 파양되는 것에는 유기견의 문제도 있거든요. 그래서 입양되는 유기견이 파양되지 않도록 사회성 교육도 필요해서 애견유치원과의 미팅도 준비 중에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분야에 대해 알아보니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바로 방치견이에요. 이 친구들은 유기견보다 더 해요. 왜냐하면 이 친구는 어떤 봉사를 받을 수도 없고 1년 동안 산책을 한 번도 안 한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먹는 것도 그냥 아무거나 먹이는 거예요. 방치견에 대해 예기를 들어보니 ‘어차피 잡아먹을 건데’, ‘재는 식용인데’라는 생각이 팽배하다고 하더라고요. 하나의 생명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이 부분도 우리가 간과하면 안될 부분인 거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미 그분들은 다 알고 계실 거예요. 반려견이라는 단어를 쓰고 계신 분들은 이제는 바뀌었잖아요. 애견인이 아닌 반려견인 가족인거죠. 그래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그냥 이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더 재미난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모두들 책임감을 갖고 키우시긴 하지만 이 친구를 보고 ‘귀엽다’, ‘사랑스럽다’ 또는 ‘내 아이다’, ‘내 펫이다’ 이런 생각보다는 생명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셨으면 해요. ‘우리 아이가 귀여워서요’, ‘강아지를 좋아해요’ 이런 말은 약간 2차원적인 얘기고 1차원적인 것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저희 쌍둥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 동미가 와서 손등을 핣아주고 아이가 간지러움에 해맑게 웃는 모습을 처음 봤었어요. 저는 우리아이를 웃게 해준 동미가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동미를 위해 어떤 걸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다치고 아프다 보니까 많이 안타까웠어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최근 ‘위대한 동반자’라는 캠페인에 참여하셨는데, 어떤 캠페인인가요? 강아지는 4만 년 전부터 우리는 우리의 친구였다, 그래서 위대한 동반자라는 거죠. 그리고 생명 존중을 하자. 우리 강아지를 먹지 말자. 그런 서명하는 문화 운동이었습니다. 근데 거기에 이제 너무 딱딱할 수 있으니 제가 DJ도 부르고 MC도 보고 중간에 개크레이션도 하고 또 인플루언서들 와서 이런저런 포스팅도 하고 그림 전시도 했어요. 감사하게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님, 이낙연 전 국무총리님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제가 전문 MC로 활동하면서 저와 같은 친구들을 돕고자 ‘딩동 해피 컴퍼니’를 만들었거든요. 저희는 ‘COMPANY’가 아니라 ‘COME FUNNY’로 ‘행복과 즐거움이 오는 곳’인데 말로 하는 건 보이스피싱 빼고 다 하는 회사로 8명의 MC가 있고 아카데미를 통해 후배양성을 계속하고 있어요. 현재 4기까지 배출했고 그 친구들한테도 개큐레이션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전파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사람들에게 감정 노동자이긴 하지만 즐거움을 주는 감정노동자로 영역을 좀 더 넓혀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MC가 되고 싶은 게 하나의 계획이자 기획이죠. Q. 마지막으로,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개크레이션’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고, 없는 단어를 제가 만들어서 너무 억지인가 할 수도 있는데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저와 개크레이션을 하고 싶으시다면 참여하세요.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그리고 아이에게는 행복을 드릴 자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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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 미니멀한 화풍으로 일상을 그리는 로헨 소흘레, 그리고 반려견 ‘개리’와 ‘자크’
    프랑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더인 ‘로헨 소흘레’,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그림을 좋아해 자신만의 그림 세상을 만든 그녀가 데뷔 6년 만에 한국에서 ‘뜨거운 여름’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랑 등 일상의 순간을 화폭에 담는 그녀에게 반려견 ‘개리’와 ‘자크’는 화가인 자신에게 훌륭한 동반자이고 그림이 소재이기도 하다. 또한 그녀는 반려견과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평화롭다고 말한다. 본지에서는 ‘로헨 소흘레’ 그녀가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반려견 ‘개리’와 ‘자크’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로헨 소흘레(Lorraine Sorlet)입니다.저는 프랑스 고블린 예술학교(Gobelins, l'école de l'image)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주로 일러스트레이터와 애니메이터로 6년 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그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은 저에게 아주 어린 시절의 탈출구였습니다. 저는 폭력적이고 불안함이 가득한 삶을 살면서 그림으로 탈출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Q. 다양한 장르 중에서 ‘일러스트’를 주로 그린 이유는? 저는 제가 정말로 일러스트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확실히, 그리고 항상 일러스트가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Q. 자신의 화풍을 소개한다면? 저는 사랑, 자연(특히 물과 관련된)과 관련된 신체 또는 신체의 융합에 대해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조화와 순수함을 좋아합니다. 저는 가능한 한 완벽한 단순한 형태를 찾기 위해 적은 수의 색상과 선으로 표현합니다. Q. 담고 싶은 그림은 무엇이며,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저는 사람들이 꿈을 꾸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제 그림이 매우 바쁜 세상에서 숨쉬고 차분해지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Q. 그림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6년 전 소셜 네트워크에 그림을 게시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들을 SNS를 통해 알렸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는 2년전 아마존에 올라와 있는 저희 화보집을 보고 출판사 대표님이 연락을 주셔서 ‘사랑의 시간들’이란 제목으로 출간을 했고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Q.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였는데, 어떤 업체와 어떤 콜라보를 진행했었나요? 저는 운이 좋게도 구찌, 나이키, 어도비 같은 아주 훌륭한 회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에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하게 됐는데, 전시회는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라서 너무 기쁩니다! 이번 전시는 9 월 22 일부터 10 월 22 일까지 케이리즈 갤러리(KLIZ Gallery)에서 열립니다. Q.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무엇이며,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나요? 테마는 여름입니다. 시간이 끝없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평화로운 순간. 물을 주제로 한 그림을 중심으로, 꿈을 주제로 한 그림도 많이 있습니다. Q. 한국에서의 개인전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한국도 처음인데 한국에서 첫 개인전이라고 하니 행복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어요. 이 모든 게 처음이라 기대가 많습니다. Q. 전시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이성간의 사랑과 동성간의 사랑, 그리고 사람과 동물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Q. 국내 첫 전시회를 열게 된 ‘케이리즈’와는 인연은 언제부터였나요? 케이리즈 리즈김 대표와는 인스타그램을 덕분에 서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그림을 보고 연락을 해왔고 처음 알게 된 이후로부터 저는 거의 2년 동안 계속해서 소통해 오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얼마 전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셨는데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저의 작품을 멋지게 선보이는 이런 자리를 가지게 되어 어릴 적의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의 제가 저를 바라본다면 정말 자랑스럽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전을 열게 해준 케이리즈 리즈킴 대표님과 저를 따뜻하게 반겨준 한국 관람객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이번 전시회 이후, 또 다른 계획이 있나요? 여러 가지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다시 한국으로 와서 진행할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서 지금 정확하게는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Q. 동물을 담은 그림도 많이 있는데, 동물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동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그들이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그립니다. 저는 사람들이 실제 커플을 그린 작품을 볼 때와는 달리 동물 그림에서 자신을 투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나요? 반려동물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갈색/황갈색의 3 살짜리 닥스훈트 개리(Gary)입니다. 그는 매우 완고하고 매우 재미 있습니다. 두 번째는 1 살짜리 스위스셰퍼드인 자크(Jacques)입니다. 그는 순백색이며 매우 침착하고 순종적이며 그의 형 개리와 반대입니다. Q. 반려견과는 언제 어떻게 만났으며,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나는 그들 둘 다에 대해서 처음 만났을 때 ‘이 녀석이다!’하는 일종의 확신감을 가졌다. Q. 반려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개리와 자크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닥스훈트 개리는 내가 아는 가장 귀엽고 표현력이 풍부한 개입니다. 그리고 스위스세퍼드 자크는 너무 순종적이어서 스트랩없이 파리에서 산책을 하곤 합니다.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즐겁거나, 슬프거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개리가 아직 아주 작았을 때(6개월) 차에 치였습니다. 내 인생 최악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1 년 동안 그는 매우 힘들었지만 우리는 매우 용감했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현재 그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Q.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건 어떤가요? 개들과 함께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평화롭다고 할까요? 제 삶에서 반려견과 함께 하는 걸 한마디로 말하면 ‘평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함께 할 때만은 정말 평화로운 것 같습니다. Q.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의 반려동물을 그리는 경우도 있나요? 때때로! 특히 개리를 그려요.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생각이나 행동, 삶의 방식 등 변화한 것이 있나요? 개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내심과 그들의 성격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더 차분해지고 덜 이기적이 되어야 했습니다. Q. 반려견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Q. 프랑스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한 규범이나 규칙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프랑스에는 충분한 규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 어떤 종류의 훈련이나 자격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동물에 대한 폭력은 무거운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Q. 프랑스의 동물보호나 복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나요? 프랑스에는 운이 좋게도 모든 지역에 버려진 동물을 돌보는 보호소인 SPA가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잘 갖춰진 시설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진 주인들은 이 시설을 통하여 그들의 반려동물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많은 안락사를 줄여줍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또는 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사랑과 순수함으로 가득 찬 동물을 키우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그들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아야 합니다. Q. 한국에 언제까지 머무를 예정이며,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은? 약 1 주일 정도 머무를 예정입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이 걷고, 사원을 방문하고 싶고 귀여운 달콤한 디저트(약과)도 많이 먹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들이 함께 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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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7
  • ‘이젠 반려동물의 피부도 책임진다’..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도전장을 낸 ‘노바펫’의 경쟁력과 포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화장품으로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온 ‘노바덤’이 보유하고 있는 독자 기술력으로 반려동물의 피부 질환을 개선코자 ‘노바펫’ 브랜드와 함께 제품을 선보이려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대표의 반려견 피부 트러블로 해소로 시작한 아이디어는 노바덤의 기술력과 연구진을 통해 제품화되고 브랜드화되어 대중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화장품으로 입지를 다진 ‘노바덤’에서부터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노바펫’의 경쟁력과 포부를 들어본다. Q. ‘노바펫’은 어떤 브랜드이며, ‘노바펫’과 ‘노바덤’의 관계는? ‘노바펫’은 아토피 및 면역치료제 신약개발회사의 독자적인 글로벌 특허 펩타이드를 사용해 만든 반려동물 전용 스킨케어 제품의 브랜드로써 아토피 증상 지수 개선 61% 및 가려움증 개선 70%의 국제공인 방식 반려동물 임상 시험을 거친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 아울러 제품에 대한 피부 비자극 인증과 함께 트러블균 최대 99.9% 해소 인증을 받았으며 실제로 노바펫의 제품은 무향・무취의 전성분 EWG 그린 등급으로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바펫’과 ‘노바덤’은 ‘노바셀테크놀로지’의 각각의 브랜드로 ‘노바펫’은 반려동물 피부장벽강화를 통한 트러블 해소 스킨케어 브랜드이며 ‘노바덤’은 사람용 안티이에징 및 피부장벽강화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 Q. ‘노바펫’의 기술 원천인 ‘노바셀테크놀로지’의 경쟁력은?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카이스트 및 포항공대 박사 출신의 연구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신약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1상 시험을 완료하였으며 2상 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관련 국내외 특허를 4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소는 포항공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 '노바펫‘에는 어떤 제품이 있는지? 노바펫은 독자 글로벌 특허 펩타이드 기반의 반려동물 피부장벽 강화를 통한 트러블 해소 및 피모 보습에 도움을 주는 반려동물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이며, 현재는 노바펫 수딩 미스트 1종만 현재는 출시됩니다. Q. 화장품회사인 ‘노바덤’이 ‘노바펫’ 브랜드를 론칭하며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한 이유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을 넘어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이 고도화되면서 더욱 반려동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2021년 반려동물 보고서에 의하면 반려동물이 병원으로 가는 1순위가 피부질환입니다. 강아지의 경우 45.9%이며 고양이의 경우 35.9%가 피부질환이라고 조사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자사의 신약특허 물질 중 트레블 및 아토피 개선에 특화된 물질을 이용한 노바펫 시제품을 개발하여 수년간의 동물병원, 체험단을 통하여 실제 고객들의 반려동물에 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가족의 걱정 중에 하나인 피부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바펫 수딩 미스트를 출시 하였습니다. Q. ‘노바덤’은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데, 소비자로 하여금 ‘노바덤’을 찾게 하는 이유는? 노바덤은 노바펫과 마찬가지로 아토피 및 면역치료제 개발 신약회사인 노바셀테크놀로지의 독자적인 글로벌 특허 펩타이드를 사용하여 개발된 제품으로 일주일내외 사용으로 빠른 피부트러블 개선, 탄력 브라이트닝 효과로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브랜드이며, 많은 고객들의 실제 비포/에프터 후기로 인하여 더욱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Q. 노바덤이 ‘2023년 미스코리아 공식 후원 화장품’으로 선정되었는데 꾸준히 미스코리아와 관계를 맺고 후원하는 이유는? 노바덤의 새로운 안티에이징 특화 프리미엄 제품군인 부스터와 크림을 출시를 준비하면서 트러블 제품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저희 제품의 이미지와 가장 맞는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미스코리아를 고려하게 되었고 공식후원화장품 제공을 통하여 저희 노바덤 부스터와 크림을 미스코리아 후보 및 미스코리아 분들이 사용 후 실제 효과를 보인 후기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제품의 안티에이징 특화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대폭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속후원하고 있습니다. Q. 노바덤이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바이오 코스메틱 부분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상 이유와 소감 부탁 드립니다. 노바덤의 빠른 피부 진정효과 및 개선효과를 인정받아 바이오 코스메틱 부문에 수상되었습니다. 국내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어워즈” 바이오 코스메틱 부문에서도 상을 받아 노바덤 브랜드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쁩니다. 노바덤은 자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글로벌 특허 펩타이드의 ‘프로리졸빙(Pro-resolving)’기법을 활용한 피부장벽 강화를 통한 트러블 및 안티에이징 케어 전문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바이오 기술을 통해 더 혁신적인 바이오 화장품을 개발 및 공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최근 미스코리아 수상자들과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어떻게 참여했나요? 유기견 보호소에서의 큰 걱정 중 하나가 유기견의 피부 트러블입니다. 실제 유기견들의 피부상태는 극히 좋지 않으며, 여러 피부 트러블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비용 문제로 손을 대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기견 봉사활동이 중요함을 알게 되어 미스코리아 주관사인 글로벌이엔비와 공동 기획하여 반려동물을 키우는 미스코리아분들과 유기견 봉사를 자원하는 분들을 모시고 본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유기견의 보호소의 청소 및 피부관리 봉사를 하였으며, 노바펫을 비롯한 여러 필요 물품을 기부하였습니다. Q. ‘노파펫 수딩 미스트’ 이외에 따로 개발 중인 제품이 있나요? 노바펫 수딩 미스트 이후 노바펫 샴푸 등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 만나보실 수 있으시라 생각됩니다 Q. 노바펫의 사업 추진 전략은 무엇인가요?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 성공적으로 브랜드와 효과를 알린 후 반려동물 시장이 큰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코자 합니다 전세계 반려동물 트러블 스킨케어의 강자가 되는 목표입니다 Q. 출시 전인 ‘노바펫 수딩 미스트’의 구체적인 홍보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와디즈와 공동 기획해 펀딩 오픈 예정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8월 16일부터 09월 10일가지 본 펀딩을 할 계획이며, 이때부터 구매가 가능해 집니다. 와디즈 펀딩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과 효과를 알린 후 반려동물 전시회에 참가하여 본 제품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9월 1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 마이펫페어’에 참가하여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제품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후 자체 스마트스토어를 오픈 및 유명 반려동물 인풀러언스들과 공동구매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고객들이 보다 쉽게 만나실 수 있도록 주요 오프라인 샵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Q. ‘노바펫’을 맞이할 펫산업 관계자 또는 미래의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노바펫은 지금까지 보지 못하셨던 진정한 반려동물 트러블케어 제품입니다. 확실한 반려동물의 피부지킴이로써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앞으로 많은 펫 산업 및 유통 관계자들을 통하여 본 제품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저희 제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연락을 환영합니다. ‘노바펫’과 ‘노바덤’를 책임지고 있는 유승우 대표는 IT공학도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가로 바뀐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반려견의 피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한 끝에 반려동물 전용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앞장서 결국 브랜드를 론칭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자 직접 SNS에 영상을 올리는 열정까지 지닌 유승우 대표의 제품 개발 스토리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본다. Q. 유승우 대표님의 이력과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통신분야 석사를 받은 IT전공자입니다. KT를 비롯한 오랜기간 IT분야에 종사하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하여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 소개를 받았고 본 사업을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바이오 및 화장품 분야사업에 다년간 종사하였습니다. 현재는 기술회사인 노바셀테크놀로지만의 독자 특허 펩타이드 기술과 물질을 사용하여 차별화된 화장품(노바덤 및 노바펫)을 개발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노바펫 수딩 미스트‘를 개발 동기가 대표님의 경험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솔직한 개발 동기는 제가 키우는 강아지의 잦은 트러블과 간지러움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동물병원을 다녀보았지만 저희 강아지의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몇 달을 치료를 해도 낫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사람용으로 만든 노바덤 세럼이 피부트러블이 심한 사람들에게 트러블 개선효과가 좋다는 것을 안 후 저희 특허 펩타이드 물질을 사용하여 노바펫 시제품을 만들어 저희 강아지에게 가장 먼저 적용 해보았는데 놀랍게도 심한 귀속 트러블이 2주만에 사라졌습니다. 처음에 의심을 하던 저희 안사람도 시제품을 다 사용하자 언제 다시 만들어오냐는 독촉도 있었습니다. 문득 저와 같은 처지의 반려동물 가족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반려동물 가족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하여 상용화를 준비했습니다. 개발과정중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피부트러블 개선과 무향, 피부비자극의 안전하고 순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Q. 반려인이시죠? 반려견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 강아지는 말티즈이며 12살입니다. 이름은 털이 많아 ‘뭉치’라고 합니다. 음식을 조금만 잘못 먹으면 트러블이 발생하는 아주 예민한(?) 숙녀입니다. ‘뭉치’는 저희 가족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반겨주고 필요한 게 있으면 요구하는 영리한 아이입니다. 저희 강아지를 보면 늘 즐겁고 무언가를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같이 지냈으면 합니다. Q. 노바펫 공식 인스타그램에 직접 출연해 제품 소개와 사용법 영상을 올리신 이유는? 저의 모습이 나오는 영상을 올리는 부분에 고민을 좀 했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저희 강아지에게 노바펫을 사용하는 실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고객들이 더 신뢰할 것이라고 판단되고 또한 효과 있음을 알리고 싶어 영상을 찍어 올렸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보다 쉽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도 있기도 하구요, 물론 필요부위에 뿌리기만 하면 되는 쉬운 제품이긴 합니다. 대표가 직접 출연해 자기 강아지에게 뿌리는 모습이 신뢰가 간다는 이야기도 듣고 수의사 같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Q. 노바펫이 반려동물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반려동물 피부트러블 스킨케어 시장은 사료 등의 먹거리 시장보다는 작습니다만 피부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켜주고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알려진다면 독보적인 효과로 인하여 분명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가려우면 긇거나 빠는 것으로 반려동물 가족에게 알려주므로 즉각적인 변화를 보이는 본 제품은 분명 반려동물 가족들의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 사려됩니다 . Q. 노바펫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이며, 5년 후 노바펫은 어떠한 모습일까요? 반려동물의 피부관련 스킨케어 시장에서 브랜드 1위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노바펫 수딩미스트를 시작으로 노바펫 샴푸 등 다양한 반려동물의 피부관리에 실제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5년뒤에는 국내외에 반려동물 스킨케어의 브랜드 제품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노바펫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그리고 마지막 인사 말씀 부탁 드립니다. 본 제품의 출시를 위하여 특허원료 개발 및 임상시험을 해주신 연구소 관계자분 그리고 제품의 동물병원 임상 시험/제품생산/홍보를 위하여 노력하신 임직원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노바펫은 반려동물의 진정한 피부지킴이가 될 것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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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1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펫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앙팡펫‘
    화장품업계에서 25년간 경력을 쌓아 온 ‘앙팡펫’의 정은희 대표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와 새로운 사업모델로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상조회사로 알려진 ‘보람그룹’과 함께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캐치프레이즈로 반려동물 식품과 용품은 물론 케어서비스와 상조까지를 아우르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앙팡펫’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네트워크 플랫폼’이란 새로운 사업 비즈니스로 ‘앙팡펫’의 성공을 확신하는 정은희 대표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Q. '앙팡펫‘은 어떤 기업이며,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최초 펫 전문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입니다. 회사명은 ‘아이야펫㈜’이고 브랜드명은 “앙팡펫”입니다.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한 Total Life 서비스 즉, 펫푸드,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및 기타 부가서비스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회사입니다. Q.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은 어떤 건가요? 반려동물에 특화된 재화와 용역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면서 네트워크 형태의 수익구조를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의 만족을 추구하는 사업 형태입니다. Q. 상조회사인 ‘보람그룹’과 제휴해 진행하는데, 어떤 부분을 함께 하시나요? 보람바이오, 보람 펫 장례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우리 ‘앙팡펫’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Q.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의 인격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더 좋은 환경과 더 좋은 푸드제품을 선호하는 반려인들의 수요와 맞물려 반려동물 입양준비, 반려동물 양육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는 물론이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애주기에 맞는 상품을 개발 제공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차로 15가지의 제품을 선보이고, 부가서비스로는 건강검진 및 펫여행, 펫미용 그리고 동물병원과 연계한 헬스케어 및 리빙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Q. 앙팡펫에서 제공하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1차로 출시하는 사료(4종), 건강기능식품(8종)은 모두 유럽펫푸드산업연합(FEDIAF), 프랑스펫산업협회(FACCO),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는 기준에 의거 생산된 안전식품입니다. 세부적인 기대효과는 인지력 강화, 활력증진, 관절&근육 강화, 눈물 감소 장기능개선 소화력 증진, 체중조절 및 혈당관리, 면역력 증진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요로건강&헤어볼, 고양이모래, 강아지패드 등도 함께 출시합니다. Q. 앙팡펫을 이끌 정은희 대표님의 소개 부탁합니다. 화장품업계에서 25년간 비즈니스를 진행했습니다.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일등의 초심” 등의 책도 출간한 바가 있으며 국내기업과 대학에서 강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Q. 정은희 대표님의 펫 시장에 진출 배경과 앞으로의 펫시장은? 2017년 우연히 강아지를 입양하면서 반려인이 느끼는 한계, 과중한 의료비 부담, 제도적인 문제점, 펫푸드를 넘어선 펫케어 서비스의 부족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반려인들의 니즈가 충분히 반영된 펫산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타이밍으로 생각하여 1차로 아토독샴푸를 개발하면서 펫 산업에 진출하였습니다. 과거 10년간 한국 펫산업의 주체는 중소기업과 신생 벤처기업이었습니다. 이제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따라서 반려동물 시장은 점차 프리미엄 시장으로 바뀔 것이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Q. 앙팡펫의 사업모델이 펫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네트워크 사업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펫 전문회사입니다. 나아가 세계 최초의 펫 전문 네트워크 회사이기도 합니다. 기존 네트워크 회사의 성장세 둔화, 즉 매출부진은 시대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 즉 시대에 발 맞추어 갈 수 있는 프리미엄 펫전문 네트워크 회사의 탄생으로 관련업계에 커다란 파장이 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소비자 회원을 주축으로 한 구독서비스 개념의 네트워크 모델이며,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 지원할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 ’앙팡펫‘은 성공할 것입니다. 아니 성공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Q. '앙팡펫‘의 앞으로의 사업 진행 및 계획 그리고 미래 고객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2023년 8월 9일 아이야펫㈜가 정식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앙팡펫‘은 여러분의 곁으로 찾아갈 것이며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새로운 펫전문 네트워크 선두기업으로서 펫 산업의 건강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반려인들의 Needs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네트워크 비즈니스의 장점인 리워드, 즉 경제적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최초의 펫전문네트워크로서 매년 혁신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마음을 담은 플랫폼, 우리 “앙팡펫”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비즈니스를 25년 넘게 해오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펫 사업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게 큰 기회를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종합
    • 경제
    2023-08-21

실시간 인터뷰 기사

  • "반려동물의 마음을 듣고 전달합니다."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물힐링숲 '하랑' 대표를 만나다
    반려동물이 사육에서 보호, 지금은 복지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반려동물과 '교감'의 영역은 사육자 개념이 아닌 보호자 개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되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얻게되는 삶의 질은 보호자 못지않게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동물과 교감에 대한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이를 전국으로 널리 전파하고 있고 최근 해외 유명한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초청하여 전국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동물힐링숲'의 하랑 대표를 소개해 본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동물힐링숲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반려동물의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2017년 개인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 '동물힐링숲'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법인 (주)동물힐링숲 아카데미로 전환하였고, 2025년에는 국내 최초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며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Q. 함께 하시는 분들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에는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있습니다. 김동영 이사는 파트너십 구축과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국승 부장과 정현진 과장은 운영 관리와 시스템 개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10명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강사진이 반려인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여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 하랑 대표는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의 창립자로서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저희 팀은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작년 동물힐링숲은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작년 한 해 동안 저희는 다양한 반려동물 박람회와 축제에서 펫마음카드를 활용한 교감 상담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다수 개최하였고, 매달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과 후원도 진행했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의 다양한 세미나를 제공했습니다. Q. 활동과 교육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한 반려인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고 난 후,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강아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두 사이의 관계가 훨씬 더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입니다. 이 반려인은 교육을 통해 강아지의 불안함과 요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는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Q. 동물힐링숲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 아카데미에서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과 펫마음카드 기초과정부터 자격증 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소통을 돕고, 상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예정된 행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4월에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아멜리아 킨케이드를 초빙해 국내 최초로 한국 내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큰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4월 11일부터 28일까지는 수도권, 제주도, 부산을 포함한 전국 투어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4월 19일과 20일에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펫플리마켓과 함께, 아멜리아 킨케이드와 하랑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들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실현시키고, 동물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반려인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Q.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특히 유기동물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견이 겪는 고통은 대부분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기인하므로,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또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동물의 마음을 직접 이해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습니다. 이를 통해 유기동물들이 다시 사랑받을 기회를 얻고, 고통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동물교감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물교감 수업은 반려인들이 자신의 동물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을 채워줍니다.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들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게 되면, 이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에게도 큰 만족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교감은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넘어서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풍요롭고 기쁘게 만듭니다. 이 수업들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의 소통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출발하여, 서로가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Q. 앞으로 동물힐링숲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대중화와 반려동물 문화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을 예로 들면, 거리에서도 자주 보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처럼, 한국에서도 동물과의 교감이 일상적인 일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변화가 궁극적으로 유기견 발생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더 나은 삶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 동물힐링숲을 만들게 된 계기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이 저를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로 이끌었고, 이 분야를 배우며 실제로 누구나 동물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큰 영감을 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통의 기술을 배우길 원하는 마음에서 동물힐링숲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나 애로사항이 있으셨나요? 가장 큰 어려움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분야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이 기술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개선이 저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 분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실까요? 네, 현재 두 마리의 강아지, 14살 폼피츠 뽀미와 8살 치와와 까미를 돌보고 있습니다. 두 아이는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건강하며,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키우고 계신 뽀미와 까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뽀미와 까미는 제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뽀미는 까미는 언제나 쾌활하며, 둘 다 매우 애정이 많습니다. 두 아이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적절한 관리 덕분입니다. Q. 뽀미와 까미를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한번은 까미가 갑자기 식욕을 잃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까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까미의 환경을 조금 변경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까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궁극적으로 바라는 반려동물 문화는 무엇인가요? 제가 꿈꾸는 반려동물 문화는 모든 반려인들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소통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생기는 오해가 줄어들며,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채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애견신문사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히 말씀해주세요. 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려동물과의 소통은 말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반려동물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여러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신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배워 실천하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반려동물은 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희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이런 소통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과의 시간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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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31
  • "우리의 산책이 좀 특별하죠?" 민호씨와 반려조 '바다'를 만나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이나 서울숲 공원에 자주 출현하는 한 쌍이 있다. 그들을 목격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기해하거나 경이로워 감탄사를 연발한다. 잉크로 찍은 듯 선명한 노란색 몸통에 초록색 얼굴의 앵무새가 하늘을 닮은 커다랗고 푸른 날개를 펼치고 비행을 시작하는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그 밑을 열심히 따라서 달리는 청년의 모습까지. 바로 진민호씨와 그의 반려조 청금강앵무 ‘바다’의 이야기이다. 민호씨는 반려앵무 바다의 성장기를 SNS에 정성스레 기록하고 있다. 영상은 제법 퀄리티가 높아 하늘에서 마치 ‘바다’의 시점처럼 이어지는데, 꼭 나도 날고 있다는 착각이 들만큼 개운한 기분이 든다. 민호씨는 반려동물이 강아지나 고양이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 ‘앵’도 꼭 산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민호씨와 ‘바다’를 만나 다소 생소한 반려앵무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았다. 앵무새 입양에 관심있는 분들은 민호씨의 인스타그램(@macaw_bada)이나 유튜브 ‘바다야날라’ 채널을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앵무새 ‘바다’를 키우고 있는 앵집사 진민호라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Q. 앵무새와의 산책으로 유명하시죠. 앵무새 육아일기 겸 훈련 일지를 기록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던 것들을 어느 순간 많은 분들이 봐주시게 되었어요. 아직은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앵무새 산책과 반려새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다 돌아오는 자유비행 훈련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시도되지 못했던 부분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거 같아요. 저는 인라인스케이트나 스쿠터를 타고 바다와 같이 달리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 많은 동물 중에 앵무새를 입양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혼자여서 반려동물을 많이 키울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앵무새라는 조금 특별한 반려동물에 매력을 느껴서 새를 오랫동안 키웠어요. 중간에 독립을 일찍 하게 되어 더 이상 키울 수가 없었는데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고 자리를 잡은 뒤에 다시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싶어 앵무새를 분양 받았습니다. Q. 앵무새 외에 좋아하는 동물도 있으시죠? 앵무새 외에 강아지도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엔 강아지도 키웠고요. 좋은 추억도 있어 다시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고도 싶지 만, 시간이 지나 시대가 많이 발전하고 강아지에 대한 정보와 키우는 방법 또한 너무 변화해서 제 지식이 부족하다 판단해 다른 강아지들을 보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Q. 반려조 ‘바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바다는 청금강 앵무새(영어로 macaw)라고 부르는 금강앵무과의 대형 앵무새종입니다. 흔히 파파고라는 번역 앱 로고로 많이 알고 계신 그 앵무새 맞습니다. 강아지과 앵무새라고 불릴 만큼 애교가 아주 많고 정말 강아지 같은 앵무새예요. 언어 능력도 있고, 지능도 2~3살 정도인데다 수명도 80~90년 가까이 사는 장수동물입니다. 국제 멸종 위기 동물종인 사이테스(CITES) 2급 종으로, 환경부에 신고 등록을 하고 키울 수 있어요. 단점으로는 큰 소음과 에너지가 넘쳐 집안가구들을 파손시킨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Q. 바다와 산책을 할 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가요? 강아지들이 지나가면 보통은 “어머, 너무 귀엽다”한다면, 바다가 지나가면 “어머머, 새야?” 이렇게 다들 놀라시거나 “앵무새다!”하고 신기해하세요. 바다가 숨기기 어려운 존재다 보니 눈에 띌 수밖에 없는데, 그냥 산책하러 다녀도 “공연 몇 시에 해요?”, “마술사세요?” 같은 질문도 듣고는 합니다. 오셔서 사진도 찍고, 바다에게 계속 말해보라고 “안녕?”을 말하는 분들도 많아요. Q. 바다는 어떤 산책을 가장 선호하나요? 바다는 자유비행을 하면서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산책을 제일 좋아해요. 다른 앵무새 친구들과 같이 함께 날거나 혹은 제가 바이크 타고 달리면 위에서 함께 나란히 고속 비행하는 걸 좋아하고요. 더운 계절에는 나무에 올라가서 열린 열매를 따먹거나,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면서 시간 보내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Q. 처음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렸을 때,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이 정도까지 반응이 오고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실 줄은 몰랐어요. 그냥 훈련과정을 잘 찍어서 올리면 누군가가 보고 따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한 계정이었는데, 점점 반응이 좋아지면서 저도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고 전문 카메라도 구매하여 최대한 다양하게 제작해서 올리다 보니, 이렇게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시게 된 것 같습니다. Q. 영상이 무척 감각적입니다. 촬영과 편집도 직접 하시나요? 영상 촬영부터 편집, 연출 모두 제가 하고 있습니다. 드론 촬영같은 부분이나 다른 사람이 찍어준 듯한 영상도 모두 제가 셀카봉을 이용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것들입니다. Q. 바다를 잃어버렸던 경험이 있으시다고 알고 있어요.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바다는 지금까지 짧게 두 번 정도 잃어버렸었어요. 처음에는 이제 막 비행을 성공시켜 얼마 안 되던 비행 초보 시절이었는데, 원래 넓은 공간에서만 비행하다 좁은 집 앞에서 해보자 하는 생각에 시도했다가 바람 타고 너무 높이 날아 다른 동네까지 날아가 버렸어요. 다행히 바다의 발에 GPS를 달아놔서 바다의 위치를 찾아 이동을 하며 동시에 당근에 바다를 찾는 글을 올렸는데, 바로 제보가 왔어요. 찾으러 갔더니, 7층 건물 옥상에 있었어요. 1시간 30분 만에 상봉했습니다. 두 번째는 최근에 비둘기들을 따라가서 멀리 날아간 적이 있는데, GPS 또한 오류가 나서 위치를 찾을 수가 없다가 교감과 제 휘슬소리 반응을 통해 30분 만에 찾았습니다. 아직까지 외박 경험은 다행히 없습니다. Q. 집사들을 위해 잃어버린 앵무새를 찾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자유비행을 한다면 제일 좋은 건 GPS를 달고 산책하는 게 좋죠. 잃어버려도 대략적 위치를 파악하고 찾을 수 있으니까요. 바다 같은 경우는 제 목소리와 휘슬 소리에 반응하여 소리를 질러줍니다. 귀를 기울이고 오감을 이용해서 날아갔을 것 같은 방향을 예측해 이동하면서 휘슬을 불면 바다의 소리가 나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앵무새별로 특징도 다르고 반응도 다르고 훈련도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찾는 방법도 다를 것 같습니다. Q. 조금 원론적이지만, 앵무새를 산책시켜야 할까요? 앵무새도 산책이 필요합니다. 햇빛을 보고 광합성을 해서 털을 윤기나게 관리해야 하고요. 실제로 야생에서 살며 나무와 자연에 어우러져 살던 동물이었기에 외출을 하는 게 당연히 좋지만, 잃어버리거나 헤어질 수 있어 망설이는 분들이 계실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예전엔 강아지에게 산책이나 실외 배변 같은 개념이 드물었지만 지금은 필수로 변했듯 앵무새 쪽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변하고 있고요. 다만 안전하게 산책을 하기 위해 자유비행이 되지 않는 앵무새 경우 케이지 산책이나 하네스, 리드줄을 하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Q. 앵무새와 교감하는 건 어떤 기분인가요?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서요. 기분이 묘한데 말로 표현이 어려워요. 특히 자유비행을 하면 교감의 끝으로 가게 되는데, 언제든 돌아온다는 믿음과 꼭 찾는다는 믿음이 교차되어 자유롭게 날다가 저에게 돌아왔을 때의 그 희열은 말로 표현이 안 되네요. Q. 앵무새가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매력적인 점을 자랑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앵무새는 일단 장수동물이라 수명이 길다는 점에서 많이들 부러워하세요. 사실 이것 보다도 관리 부분에서 많은 돈이 안 든다는 점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미용이 없어 미용비가 안 들고, 예방접종 같은 것도 없다 보니 따로 정기적인 의료비가 들지 않아요. 사료 값도 크게 들지 않아서 생각보다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적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아플 경우, 특수동물이기에 병원 진료비는 비싸지만요. Q. 유튜브 ‘바다와날라’ 채널에서도 앵무새와의 반려생활에 대해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앵무새 문화도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서 많은 분들이 즐겁고 건강한 앵집사 생활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앵무새 집사님들이 더욱 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앵무새에 대한 상식 질문입니다. 모든 앵무새가 말을 하는 것은 아니죠? 맞습니다. 모든 앵무새가 말을 하는 것은 아니고, 목소리도 똑같이 내는 건 아니에요. 똑같이 낼 정도로 언어능력이 뛰어난 앵무새 종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소형 앵무새보다는 큰 앵무새들일수록 언어능력, 지능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앵무새에게 말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계속 무한반복하여 그 언어를 들려줘야 하는데, 자칫 앵무새 말 가르치려다가 집사가 앵무새가 될 수 있습니다. 바다는 “안녕”, “바다, 안녕” 두 단어를 그나마 제일 잘하고 다른 언어들은 아직 서투릅니다. Q. 민호씨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목표하시는 바가 있다면요? 그냥 지금처럼 재밌는 영상을 올리고, 많은 분들께 앵무새에 대해 소개하고 싶어요. 앵무새가 더 친숙한 동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영상 만들겠습니다. Q. 한국 반려동물 문화 또는 산업에서 개선되거나 바뀌길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행사가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강아지, 고양이 행사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반려동물 이벤트라고 소개하고, 강아지만 된다는 곳들도 있고요. 더 다양한 반려동물들이 참여가 가능한 행사나 이벤트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반려견 순찰대 제도가 너무 부럽습니다. Q. 민호씨를 통해 앵무새에 대해 접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일단 바다의 비행에 많은 관심을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앵무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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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11-15
  • 따수운 심장의 트롯터, 가수 '보라미'를 보라
    유기동물 구호 활동을 위한 콘서트에서 특히 눈에 띄던 그녀는 노래는 물론, 동물사랑에도 진심인 ‘테’가 나서 애견신문사가 접촉할 수 밖에 없었다. 직장인으로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던 중 몸이 아팠던 경험을 계기로 인생에서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떠올랐다는 그. ‘모태 트롯’으로써 가슴에 있던 트롯을 세상에 내보이기로 결심하기까지 가수, 인간 보라미의 성장기 그리고 그녀를 위로하고 몸소 사랑을 알려준 반려동물 ‘설이’, ‘만두’, ‘밍크’에 대해 그 따수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보라보라! 어디를 보라? 보라미를 보라! 안녕하세요. 가수 보라미입니다. 인터뷰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Q. 유기동물의 치료비 모금을 위한 공연 등에 자주 참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5월 2일에 1미터의목줄 학대견 연이, 봄이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보라미의 재능기부 미니콘서트’를 했습니다. 현금 약 781만 원과 패드, 영양제 등 약 1247만 원어치 제품이 모금되었습니다. 먼저 펫튜버 ‘그남자의멍한여행’님의 제안으로 22년부터 매 년 참여하고 있고, 이번 5월에는 혼자서 2시간동안 미니콘서트를 하게 되었는데요. 저의 노래로 인해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고 하루라도 사료를 더 배불리 먹일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목표금액은 작게 잡아놓고 시작하는데, 매번 그 금액을 시청자분들께서 넘겨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이번에 혼자서 공연을 할 때는 아이들 치료비를 모으지 못할까 봐 많은 부담감이 있었는데요, 여태 공연중에 가장 큰 금액이 모금되어서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Q. 요즘 행사가 많아 바쁘시죠? 축제시즌이 저희 가수들에게도 행사 시즌이죠. (웃음) 근래에는 강원도 산나물축제, 부처님오신날 기념 개화산 미타사 산사음악회에 다녀왔고, 앞으로는 단오가요제와 환경의 날을 맞아 성남시청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Q. 여름이라 체력 관리가 중요할텐데 보라미님이 특별하게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하시는 게 있다면요? 보통 무대에서 세 곡에 더해서 앵콜을 하는데, 앵콜은 메들리라 6분짜리거든요. 관객석으로 내려가서 같이 춤추고 뛰어야 하니 평소에 열심히 스피닝이란 운동을 하고있어요. 자전거를 일어서서 타면서 상체는 격렬하게 춤을 추는 운동인데요. 스피닝이 체력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저희 스피닝 옹이강사님 감사합니다. (웃음) Q. 보라미님의 공연 영상을 보니 타고난 무대 체질이신 것 같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롯 가수가 되기로 결심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2016년에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았어요. 직장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던 제게 암선고는 살아온 날을 후회하게 만들었고, 앞으로의 희망도 없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병원에 누워있을 때 내가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가를 생각하다 보니 노래할 때였어요. 남들 앞에서 노래할 때, 내 노래를 듣고 그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요. 그래서 퇴원 후 우선 지역의 모든 축제장을 다니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노래자랑에 나가게 되었고, 그렇게 ‘무대가 이런거구나’ 하며 행복해하던 중에 우연히 가수를 해 볼 생각이 없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 후 2020년 저는 ‘보라미’라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모태 트롯이에요. (웃음) 엄마 뱃속에서부터 들었고, 아기 때도 초등학교 때도 자라오는 내내 엄마가 집안에 늘 트롯을 틀어 놓으셨어요. 자연스럽게 트롯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요. Q. 영향을 받은 가수나 롤모델이 있다면요? 김용임 가수님을 가장 존경하고, 저의 롤모델이십니다. 노래하시는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인간이 맞으신가 싶을 정도로 너무 멋지다고 느껴져서 저도 꼭 그런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Q. 신곡 ’바쁜날‘의 곡 소개 직접 부탁드려요. ‘바쁜날’은 2023년 12월 11일 저의 생일에 발매된 뜻깊은 곡이기도 한데요, ‘막걸리 한 잔’, ‘한량가’, ‘분내음’ 등을 작곡하신 류선우 작곡가님의 곡입니다. 남녀가 이별하는 날, 마지막 모습이라도 더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이것저것 바쁜 여자와 그럼에도 매정하게 돌아서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끝내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한 여자가 가엽게까지 느껴지는 슬픈 노래랍니다. ‘바쁜날’의 뮤직비디오가 제 유튜브에 있는데요. 추운 겨울날 무려 14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찍었고, 제가 직접 여주인공이 되어서 연기를 한 작품이에요. 한 번씩 봐주신다면, 보라미의 연기 또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Q. 유튜브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수보라미TV’에서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팬들과 소통도 하고, 신청곡도 불러드리고 있어요. Q. 유튜브를 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고 계신가요? 다양한 연령층의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고, 모르는 노래를 신청해 주시면 제가 새로운 곡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다 보니 알고 있는 노래의 폭의 넓어지는 게 좋은 영향인 것 같습니다. Q. 동물 보호·구호 활동에 진심이신 것 같아요. 보라미님이 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요? 사람이 먼저 동물을 버리거나 배신하지 않으면 동물은 절대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요. 아이들 눈을 보면 그 아이들의 세상의 전부는 저밖에 없는 게 느껴지거든요. Q. SNS를 통해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큰 유감이고, 괜찮으신지 묻고 싶었어요. 저희 반려견 설이는 2018년에 18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요. 노령이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아팠고 먹는 약도 많았어요. 나중엔 걷지도 못했고, 그러다 상태가 심각해져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이제 그만 보내주는 게 설이가 덜 고통스러울 거라고 안락사를 말씀하셨어요. 지금 이렇게 설이가 많은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는 게 정말 고통스러울 거란 말에 계속 붙잡고 있는 게 제 욕심인 것만 같아서 결국 안락사로 설이를 보내주었습니다. 설이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아직도 제 마음엔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설이에게 못다 준 사랑을 유기견, 유기묘 아이들에게 나눠주고자 재능기부 공연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펫 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위로나 조언이 있을까요? 저도 아직 설이 얘기만 하면 많이 울긴 하는데 아이들이 건너간 무지개다리 건너편 세상은 아프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은 곳이라고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 그곳에서 행복하게 잘 뛰어놀고 있을 거예요. 못해준 것만 생각 나시더라도 지금 그곳에선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 테니 우리 같이 이겨내요. Q. 무지개별에서 놀고 있을 반려견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질문만 들어도 또 눈물이…. 설이야, 잘 놀고 있어?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니? 언니는 설이를 위한 선택이었는데, 설이도 거기서 행복한거지? 너무 미안하고 보고싶다, 우리 설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잘 뛰어 놀고 있어. 나중에 언니 갈 때 꼭 마중나와야 해. 사랑한다. Q. 그럼에도 여전히 보라미님 곁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하고 있는데요. 반려묘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각각 만두, 밍크인데요. 만두는 고양이카페에 유기된 아이였고, 추정 나이 6살입니다. 밍크도 생후2-3개월쯤 ‘지알디아’라는 병이 있다는 이유로 버림받았던 현재 7개월 정도 된 아이입니다. Q. 고양이와 함께 있어 참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요?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주인이 왔다고 달려들어서 반겨주거나 그렇진 않지만, 이 아이들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해요. 얼굴을 스친다던가, 몸을 스친다던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떠주는 ‘눈키스’를 해주죠. 제가 아플 땐 제 곁에서 절대 떠나지 않고요.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온전한 사랑을 내가 받고 있구나 느낄 때 참 행복합니다. Q. 고양이들의 건강과 노후를 위해 특별히 신경쓰는 것이 있다면요? 양치를 열심히 시키려고 노력하고,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해서 사료를 건식과 습식 돌아가면서 수분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답니다. Q. 보라미님이 꿈꾸는 동물과 공존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학대와 버려지는 일이 없는 세상,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세상이길 희망합니다. 아이들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예요. 버리지 말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Q. 보라미님의 개인적인 꿈도 조금 말씀해 주신다면? 가수로써 말고 그냥 제 개인적인 꿈은 넓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임시보호도 하고 케어하며 그 정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거랍니다. 가수로써 돈을 열심히 벌어야 가능하겠죠. (웃음) Q. 보라미님이 오래오래 좋은 활동하시길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애견신문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먼저 제 이야기를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 건강하길 기도할게요. 가수 보라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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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2
  • 가가, 비버, 페리, 돈나…화려한 라인업 자랑하는 ‘불꽃 집사’ 조권 패밀리 이야기
    일명 ‘깝권’으로 불리우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엔터테이너 조권을 만났다. 특유의 새침한 포커페이스로 꺾어질 듯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이던 그는 사실은 조용하고 겸손한 사람에 가까웠다. 조권은 최근 아시아권에서 2AM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순회하고 돌아와 이제는 피 튀기는 좀비 뮤지컬 ‘이블데드’ 준비로 한창이다. 하지만 공식스케줄 외의 일상은 성실한 개 집사 그 자체라고 하는데…. 지면에 채 담지 못할만큼 길었던 그의 자식들 자랑과 ‘슈퍼J’한 집사 생활을 들어보자.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가수 2AM의 조권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조권이라고 합니다. Q. 최근 ‘친구의 고백’을 들었어요. 특유의 미성이 그대로시던데요. 네. 얼마 전에 저희 2AM의 ‘친구의 고백’이라는 노래를 리메이크했는데요. 일단 저희 노래를 제가 솔로로 다시 녹음을 해서 음원 발매를 하는 게 너무나도 감회가 새로웠고요. 혼자서 다 부르려니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또 혼자서 온전히 집중해서 부른, 새로운 느낌의 ‘친구의 고백’이 저에게도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지금 제가 느낀 감정으로 또 부르는 게 굉장히 달랐기 때문에 뭔가 더 농익은 그런 솔로 버전의 ‘친구의 고백’ 녹음이 된 것 같아서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좀 되었지만 2AM 콘서트를 마치신 소감도 묻고 싶네요. 2년 전에 저희가 거의 9년 만에 2AM 완전체로 뭉쳐서 새로운 음반도 내고 콘서트도 했었는데, 그때 코로나 이슈가 있어서 마음고생, 몸고생을 좀 했었거든요.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콘서트를 하니까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시고, 호응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법도 해주시고, 떼창도 불러주시고 해서 한국 공연과 대만 공연, 그리고 일본 팬미팅까지 너무너무 좋은 기억을 남겼습니다. 완전체로서 팬들을 마주했을 때 굉장히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설레고, 설렘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팬분들께서 설레어 하시는 그 마음만큼 저희도 너무 설레었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Q. 뮤지컬 ‘이블데드’를 재연하신다고 들었습니다. 2017년 당시 작품도, 조권님의 연기도 호평 일색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큽니다. 2017년도에 ‘이블데드’ 스캇 역할을 맡았었는데, ‘이블데드’ 2024 시즌에도 다시 참여를 하게 되었어요. 고전 영화 ‘이블데드’를 뮤지컬화한 작품이에요. 좀비들이 나와서 어찌 보면 조금 잔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안에 약간의 B급 코미디가 너무 잘 섞여 있어서 저희는 ‘병맛 코미디’라고 소개를 하고 있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오셔서 정말 뜨거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는 그런 뮤지컬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1열부터 4열까지, 앞의 관객석은 ‘블러드밤’석이라고 해서 저희가 마지막에 무대 밑으로 내려가서 객석에 계신 관객분들께 피를 마구마구 뿌릴 예정인데, 정말 살면서 이런 뮤지컬은 처음이실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살면서 처음 보는 굉장히 강렬한 뮤지컬인 ‘이블데드’를 꼭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7년 전 ‘스캇’을 기대하시는 팬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그때와 비교하면 체력이 조금 딸리긴 하지만, 그래도 퍼포머로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지금 뼈 마디마디와 관절 꺾기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참 다양한 드래그 아티스트 역할을 개성있게 소화해오셨어요. 캐릭터를 해석하실 때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캐릭터를 해석할 때는 그 대본을 충실히 보고, 또 그 디테일을 또 연출부와 함께 만들고, 또 그 안에서 계속해서 가다듬었던 것 같아요. 뭔가 가공된 옷 위에 제가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악세사리, 좋아하는 블링블링한 것들을 계속해서 계속 디벨롭 시키는 것처럼요. 배역마다 드라마나 성격, 또 역할이 다 다르기 때문에 대본을 보면서 많이 분석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Q.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기에 조권님의 발관리도 화제가 됐었어요. 발은 건강하신가요? 사실, 발은 건강하지 못했어요. 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할을 했을 때 제가 75회차의 공연을 소화했었는데, 하이힐 댄스를 즐겨하고 무대 위에서도 하이힐을 신고 공연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발바닥에 정말 큰 사마귀와 티눈이 많이 생겨서 수술도 여러 번 하고, 깁스도 많이 하고, 굉장히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또 입기도 했고요. 굉장히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가지긴 했지만 무대에서만큼은 뭐라고 해야 될까요? 각성 상태라고 해야 될까요? 그 고통을 잊어버릴 만큼 행복했었기 때문에 즐거웠었던 것 같아요. 지금 발은 많이 회복을 하고 있고, 공연이 아닌 이상은 운동화를 신으면서 발에게 휴식을 주고 있습니다. Q. 무대에서 에너지의 원동력은 어디서 오나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저에게 물려주신 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라고 생각을 하고요. 뭔가 그냥 무대에 섰을 때 모든 배우분들이 그러겠지만 아드레날린이 굉장히 솟구치는 것 같아요. 저도 모르는 제 안의 또 다른 끼와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느낌? 평소에는 사실 조근조근하고 조용한 성격이거든요. Q. 아까 목소리가 그대로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외양도 그래 보입니다. 자유로운 모습 뒤에 조권님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는 느낌이에요. 그냥 꾸준한 자기 관리인 것 같아요. 저는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하고요. 그리고 몸에 좋다는 건강 보조제, 영양제도 정말 잘 챙겨 먹고요. 피부에 좋다는 마스크팩이나 피부 관리나 이런 것들도 정말 하루하루, 매일매일 관리하는 스타일이에요. 누구보다도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직업이 직업인지라 자기 관리를 진짜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저는 슈퍼 J이기 때문에 제가 계획한 일정이 틀어지거나 변동 사항이 생기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최대한 그 계획을 세워서 타임테이블대로 다 지키려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Q.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배역이나 영역이 있다면요? 옛날에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를 했었는데 오랜만에 드라마나 혹은 영화도 또 한번 경험해 보고 싶고요. 그리고 또 얼마 전에 끝난 뮤지컬 렌트의 엔젤 역할을 최고령까지, 한번 이 역할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Q.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무조권(KEEP GOING)’을 개설하고 새로운 영역의 방송도 하고 계시죠? 팬분들에게 또 어떻게 하면 좀 자유롭게 저의 내추럴한 모습 혹은 또 예능에서 비춰졌던 재미있는 모습을 어디서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유튜브를 개설을 하게 됐고요. 원래는 채널 이름이 ‘보권말권’이었어요. 그런데 ‘무조권’이라는 이름이 너무너무 느낌이 좋고, 또 저의 좌우명이 ‘KEEP GOING’이에요. ‘그래도 계속 가라’. 그래서 채널명을 그렇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Q.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조권님의 편안한 일상 브이로그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맞아요. 제가 저의 반려견들인 가가, 비버와도 촬영을 여러 번 진행을 했었는데, 앞으로도 함께하는 콘텐츠를 계획해서 가가, 비버의 일상도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인터넷에 ‘조권이 낳은 강아지’라며 조권님과 반려견들이 닮은 꼴로 화제인 거 보셨나요? 맞아요. 제가 가가, 비버랑 산책을 할 때도 많은 동네 주민분들께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반려견을 키우냐”라고 많이들 말씀을 해주세요. 아무래도 가가, 비버가 좀 슬림하고, 스키니하고, 목이 길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모르시는 분들은 다 제가 고라니 새끼를 키우는 줄 알더라고요. “어쩜 조권 씨는 고라니 새끼를 키워요?” 막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굉장히 즐겁습니다. Q. 조권님에게 반려견들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반려견들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그냥 저의 자식이에요. 자식이고 가족. 이제 어느덧 가가가 11살 비버가 10살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노견에 들어서다 보니까 이빨에 문제도 생기고 눈에도 좀 문제가 생겨서, 이번에 가가랑 비버가 발치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2~3년 전에 건강검진했을 때도 치주염이 좀 심해서 발치를 많이 한 상황이었는데, 정말 아빠로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하더라고요. Q. 모두 팝스타의 이름을 따서 지었더군요.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마돈나, 케이티 페리…. 맞습니다. 저희 반려견들은 다 굉장히 엄청난, 슈퍼 팝스타의 이름을(웃음) 따서 지었는데요. 제가 너무나 평소에 즐겨 듣고 영감을 많이 받고, 존경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짓게 된 것 같아요. Q. 반려견 들을 만나게 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네. 제가 지금 독립한 지 어느덧 10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요. 2AM 숙소 생활을 하고 처음 독립했을 때 너무 허하고 외로운 거예요. 그때 가가를 데려오게 되었고, 가가를 1년 정도 키우다가 ‘(가가에게) 동생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비버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또 원래는 제가 중학교 때부터 키웠던 행운이라는 미니핀이 있었는데, 행운이가 강아지별로 가게 되면서 어머니가 너무너무 우울해하시고 슬퍼하셨어서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에 우리 비숑 ‘돈나’, 한 번 파양되었던 친구를 데리고 오게 되었고요. 페리는 가가, 비버가 다니던 동물병원에 유기견으로 있었고, 병원에서 저에게 조심스럽게 여쭤보셔서 페리를 데리고 오게 되었어요. 정말 우리 가, 비, 페, 돈은 저희 가족들에게 없어선 안 될 그런 존재들이에요. 페리랑 돈나 같은 경우는 저에게 좀 아픈 손가락이에요. 더 챙겨주고 싶고, 더 신경 써주고 싶은데 아무래도 수원에 있다 보니까는…. 그래도 최대한 신경을 많이 써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인스타그램에 강아지 계정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시는 게 인상적이에요. 가비페돈 패밀리(@gbpd_family)라고 해서 계정을 따로 만들었는데요. 제가 운영을 하고 있어요. 사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었다기보다는, 뭔가 사진 앨범, 사진첩처럼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계정을 만들게 됐어요. 또 가가, 비버, 페리, 돈나의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팬분들도 계셔서 제가 최대한 아이들의 소식과 근황을 틈틈이 전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Q. 반려견들의 특별할 매력을 자랑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가가는 정말 엘레강스하고요. 워킹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어쩜 저렇게 우아하냐고 공주님 같다고 여왕님 같다고 말해요. 비버는 리코더나 피리를 불면 따라서 부릅니다. 비버의 최대 특기이자 장기예요. 제 인스타그램에도 영상이 있을 텐데 돌고래 소리를 냅니다. 돈나는 아직 너무 아기인데, 굉장히 매력이 넘치고요. 약간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고 통통 튀어요. 요즘은 살이 좀 쪄서 돈나가 아니라 ‘뚱나’라고 부릅니다. 페리는 가장 얌전하고 가장 조용해요. 저희 엄마께서 말씀하시는 게 “페리가 가장 효녀다”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얌전하고 조용한 스타일입니다. Q.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변화가 있다면요? 저는 무조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매일 ‘1일 1산책’을 실천을 하고, 시간이 조금 한가할 때는 하루에 두 번 산책을 해요. 그리고 가가, 비버는 저와 한 침대에서 같이 잡니다. 가가는 저한테 안겨서 아기처럼 자고요. 비버는 원래 제 허벅지 밑에서 잠을 잤는데, 한 1년 전부터인가부터는 독립을 원했는지 침대로 오지 않고 본인 침대에서 잠을 자요.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둘 다 곤히 잠을 자고 있어요.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 비가 오기 전에 타이밍에 딱 맞게 1시간 산책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강아지, 반려견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 남양주나 가평 쪽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에 놀러 가기도 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사랑을 더 채워주는 힘이 생긴 거라고 생각해요. Q. 여러 가지 동물보호 활동에 꾸준히 기부하고 참여하고 계신 것도 반려견의 영향일까요? 반려견의 영향이 크죠. 아무래도 저는 동물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특히나 반려견을 너무나 가족처럼 대하는 입장으로서 다른 좀 아프고 힘든 친구들을 보면 제가 마음이 약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저는 인스타나 SNS에서도 (동물학대 같은)나쁜 사람들을 보면 그냥 너무너무 화가 나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인 ‘학사모’라는 단체에서 시간이 될 때 저도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후원도 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반려견들이 잠깐 말을 할 수 있다면 조권님에게 무슨 말을 할 것 같나요? 가가는 빨리 간식 주세요. 왜냐하면 식탐이 진짜 많거든요. 비버는 빨리 산책 나가요. 왜냐하면 산책을 안 하면 정말 컨디션이 급다운됩니다. 돈나는 엄마 없이는 못 살아요. 왜냐면 돈나가 저희 어머니 옆에 껌딱지거든요. 페리는 나 어디 두고 가면 안 돼~!? 이런 짠함이 있어요. 아무래도 한 번 아픔이 있었던 친구라서 그런지 제가 본가를 가거나 집에 누가 오면 점프를 그렇게 해요. 훈련하시는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자기를 두고 갈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절대 떠날 일 없으니 걱정 안 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음…, 마지막으로 저는 가가, 비버, 페리, 돈나와 너무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반려견이 우리에게 주는 그 사랑과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큰 사랑이고요. 그리고 또 항상 나만 바라봐주고 나만 보고 나만 기다려주고 나만 생각해주는 그런 존재가 우리 반려견 말고 또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사람도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반려견도 20세 시대라고 하잖아요. 진짜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가가, 비버, 페리, 돈나, 오래오래 제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인터뷰를 봐주신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 조권의 활동과 그리고 2AM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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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30
  • 세상에서 가장 작고 바쁜 말 '월리'와 이지영 대표의 동행
    승마, 스키, 바이크, 다이빙 등의 익스트림한 스포츠에 전문 자격증까지 소지할 정도로 깊게 빠지던 이지영 대표,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단연 동물과 함께 교감하는 승마였다. 승마장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자란 승마인 이지영 대표에게 말과 개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그저 똑같이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실제로 월리가 생활하는 승마장에는 리트리버 ‘망고‘와 고양이 ’츄츄‘가 있고 월리랑은 서로 그루밍하는 사이. 월리가 한 살이 되던 작년, 취지가 이롭다며 (주)삼화식품, (주)아이엘에스에이 기업이 압구정 아라치라운지에서 돌잔치를 열어 주기도 했다. 진행자와 공연자까지 삽시간에 이루어진 재능기부에 결과적으로 150명 정도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한 성대한 생일잔치가 되었으니 ‘스타’ 월리의 위력을 증명한 셈이다. 월리는 돌잡이 물건으로 진열된 돌반지와 돈, 말 인형, 청진기, 유튜브 실버 버튼 중 청진기를 선택했단다. 원체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쳐 봉사 활동도 익스트림하게 하던 이지영 대표는 그런 월리의 힘을 좋은 일에 쓰고 싶었다고 전한다. 월리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월리테라피’ 이지영 대표의 포부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리테라피 대표이자 작은 말 ‘월리’ 마주 이지영입니다. Q. 스타마 ‘월리’ 소개를 빼고 지나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월리는 팔라벨라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인 아르헨티나 품종으로 해외에서는 주로 반려마로 길러집니다. 월리의 엄마는 네덜란드, 아빠는 미국 국적으로 월리는 두 살짜리 남자 아이랍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6살 정도라 지금 말춘기가 와서 말을 좀 안들어요. 하하. 어서 여자친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워낙 작다보니 짝을 만나기 쉽지 않네요. 월리가 리트리버 같은 대형견 정도의 체구이다보니 큰 말 용품은 맞지 않아서 수시로 펫쇼에 나가 공부도 하고 대형견 용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덕분에 현재는 애견 용품 모델 활동까지 하고 있답니다. Q. 반려인구 1,500만 시대라지만 ‘반려마’는 정말 희귀합니다. 저는 승마인 이지영으로 활동하며 방송, 모델, 지도자, 선수, 심판, 승마복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저에게 승마장은 집과 같이 편안한 장소라 여느 때면 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그러던 어느날 소방관·경찰관 분들이 마사회에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지원 받아 트라우마 치료를 오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큰 말을 보고 무서워 가까이 가지 못하시는 걸 보고, 작은 말이 있다면 다가가기도 쉽고 꼭 기승을 하지 않아도 치유 활동이 극대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함께 지내던 고령의 할머니께서 치매가 심해지셔서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남은 시간을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던 고민과 맞물려 할머니를 위한 홀스테라피를 결심하고, 작은 말 월리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Q. 월리와의 첫만남은 어땠나요? 사실 월리를 처음 만났을 때는 작고 귀여운 생김새와 다르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상태여서 뒷발 차고 도망가기 바빴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순치되었고 지금은 매우 온순하고 사람과 친화적이에요. 느릿느릿한 성격이 할머니와 걸을 땐 꼭 할아버지 같아요. Q. 월리도 기분 좋을 때, 좋지 않을 때의 표현을 하나요? 기분이 좋으면 인형을 갖고 놀다 제게 다가와 얼굴로 저를 톡톡 치며 놀아 달라고 앞발을 긁어요. 제가 당근을 줄 듯 말 듯 장난치면 귀를 뒤로 바짝 젖혀 기분 나쁜 표현을 하는데, 제 눈에는 모든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Q. 강아지나 고양이 집사들은 쉽게 상상하지 못할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말은 하루 종일 풀을 먹는 동물이기에 하루에 대변을 10번 이상 본답니다. 하하. 대신 초식동물이라 냄새는 많이 안나요. 심지어 약으로 쓰여 사가시거나 거름으로 얻어가시는 분들도 계세요. Q. 월리의 하루 루틴은 어떻게 될까요? 승마장 관리사님께서 월리를 예뻐해 주셔서 매일 새벽 건초, 사료, 영양제와 함께 당근을 손수 다듬어 주세요. 마방에서 아침을 먹고 폭신한 톱밥에 뒹굴며 쉬다가, 제가 승마장에 도착하면 건강을 위해 대마장에서 함께 걷고 뛰는 규칙적인 운동을 한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스케줄이 있는 날에는 월리를 위해 특별히 개조된 안전한 차를 타고 이동 후, 일정이 끝나면 월리의 별장이 있는 300평 규모의 넓은 잔디밭에 방목해 마음껏 풀도 먹고, 햇빛과 바람 같은 자연을 느끼도록 해주고 있어요. Q. 월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월리는 할머니와 당근을 제일 좋아해요. 할머니가 당근을 줄 때 제일 행복해한답니다. Q. 구독자가 거의 3천명이 되어가는 유튜브 ‘월리테라피’ 채널의 시작도 편찮으신 할머니 때문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동물 매개 치유 봉사의 첫 단추가 치매를 앓고계신 할머니셔요. 고령화 시대에 치매는 우리 모두가 외면해선 안 될 피할 수 없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치매환자는 인지기능이 떨어져 각종 돌발행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항상 환자 곁에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그런 보호자들의 평균 연령도 4-50대 중장년이 많은 실정이다 보니 간병을 하다 보면 몸과 정신이 망가지기 쉬워요. 저도 직접 치매 할머니를 모시며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어느 날 천상병 시인의 ‘귀천’ 이라는 시를 읽고 변환점이 되어 우리 할머니는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소풍을 오신거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시각으로 할머니를 바라보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오히려 관계가 더 돈독해졌어요. 이러한 경험을 컨텐츠로 만들어 간접적으로나마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이 가족의 치매를 겪게 되었을 때 크게 당황하거나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현재 우리 할머니는 가족과 함께 99세 생신을 맞이하셨고, 일주일에 한 번 씩 월리를 만나며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Q. 궁금해 할 독자들을 대신해 묻습니다. ‘월리테라피’란 무엇인가요? 월리테라피는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으로 사람과 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정서적, 물리적인 치유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말은 소통, 신뢰, 존중, 책임감 등을 강조하는 동물이에요.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면 정서적인 안정감과 자아감 증진,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를 나타납니다. 또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세인트이콰인 승마클럽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장애인 재활 승마 프로그램, 말과의 교감놀이 학습, 승마 체험을 통한 교육, 승마장 견학 체험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영리 목적이 아닌 병원, 요양원, 장애인복지센터, 유치원 등 다양한 기관에 방문하며 지역 사회의 연결과 사회적 가치에 관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어요. Q. ‘동물 매개 치유’라는 개념이 생소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동물 매개 치유란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개, 고양이, 새 등의 도우미 동물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을 회복하고 심신의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방법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말인 월리와 함께 홀스테라피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생소한 활동이지만 북미나 유럽권 등의 말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자연 치료 방법으로 의사의 처방을 통해 활용되기도 합니다. 간병에 지친 보호자들 또한 말의 크고 맑은 눈망울을 보며 위로와 치유를 받습니다. Q. 최근 월리가 동대문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고 ‘바쁜’ 말 월리는 홍보대사로써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동대문구는 아동·노인·장애인 친화 도시를 지향하는 곳이에요. 월리는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에서 ‘치료도우미동물’로 자격 인증까지 받은 특별한 아이라 앞으로 각종 장애인, 어린이를 위한 캠페인, 행사 등에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말플루언서’로서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힘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오늘도 중랑천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오시는 길이시죠? 말은 본래 걷고 뛰는 동물이잖아요. 그런데 월리가 장애인 걷기 대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속도를 맞춰 걷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장애인 분들도 천천히 자세를 낮춰 월리와 눈을 맞추고, 조심스러운 손길로 어루만지며 교감하셨죠.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Q. 우리가 월리와 이지영 대표님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또 언제 있을까요? 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에 아픈 아이들과 지친 보호자를 위해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서 교감 치유 봉사가 예정되어 있고, 다음날인 4일에는 동대문구청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기념 행사 또한 참여합니다. Q. 유튜버이자 동물매개치료 활동가로써 월리와 함께 다니시며 작은 말 하나의 존재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남다르게 다가오실 것 같아요. 유난히 힘들고 지치는 기분이 들 때, 유튜브로 동물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귀여움과 순수함 덕분에 힐링이 되는 경험 해보셨을텐데요. 그런 동물과 직접 교감한다면 더욱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 체온과 숨결을 느끼는 것만으로 치유가 되는 동물 매개 치료, ‘애니멀테라피(Animal therapy)’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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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세상 모든 동물을 트리밍하고 싶어요, 다정하게" '애니 언니' 이서현
    요즘 말로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은 사람을 놓고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 또는 ‘덕업일치’ 했다고 한다. 유명한 애견미용샵 ‘애니살롱’의 원장으로써 20년이 넘도록 해당업에 종사해오며 쌓은 관록으로 각종 대회 수상을 휩쓸고 이제는 해외 초청 세미나까지 출강하는 어엿한 ‘K-펫미용사’ 이서현 원장의 이야기가 그렇다. 혹자에게는 유튜버 ‘애니언니’로 더욱 친숙할 그녀는 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로써 직접 편집과 업로드도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애견미용 저서를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가위 브랜드를 런칭해 사업의 영역 또한 확장하고 있다. 그녀가 이 모든 걸 다 하면서 홀로 딸을 양육하는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아침 7시에 딸의 등교 준비로 하루를 시작해 수없이 몰아치는 업무를 해내며 모든 일과가 마무리되면 새벽 1시가 된다고 전하는 놀랍도록 밝고 환한 얼굴의 ‘애니언니’ 이서현 원장, 그녀가 이토록 모든 일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한국애견신문과 만난 ‘애니언니’ 이서현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애니살롱 이서현입니다. 애견신문 인터뷰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Q. 애견미용업을 하신지 얼마나 되셨죠? 1999년 겨울에 시작했으니 거의 23년째 하고 있네요. 기존에 강남에서 ‘개스타일’을 운영하다가 개인사정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했어요.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작명하는데 ‘애니멀’의 ‘애니’란 말이 예뻐서 2021년에 또 다시 강남에 애‘ 니살롱’을 오픈하였습니다. Q. ’애니살롱‘은 독보적인 가위컷과 단골들의 충성도가 높은 샵으로 유명한데요. 애니살롱의 차별화는 어디에 있을까요?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미용을 즐기면서 있다가 가는 이른바 긍정미용이에요. 충분한 휴식, 간식 보상, 다정한 소통 등의 긍정미용을 지향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들을 교육하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다른 미용실에서 거부 당했던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스스로 편하게 들어오는 모습이 제일 보람이 되는 순간이에요. 보호자님들의 충성도가 높은 이유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보호자와 충분한 소통을 하여 니즈에 맞고 아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하고 찾아주는 점이에요. 틀에 박힌 스타일이 아닌 아이 개성에 맞게 단점은 보완하고 귀엽고 예쁨을 강조하는 고객맞춤 스페셜 가위컷 스타일을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짱짱한 유지력이 한몫해요. 어떤 보호자님이 말씀하시길 다른 곳에서 미용을 하고 하루 이틀 이 지나면 모양이 뭉개지거나 결이 고르지 않고 삐죽삐죽 지저분하기도 한데, 애니살롱에서 미용을 하면 한 달이 지나도 너무 예쁘다며 감탄하신 적이 있어요. 실제로 이것 때문에 충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긴 유지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제품 선택부터 목욕, 드라이 같은 디테일을 까다롭고 깐깐하게 저희만의 노하우로 진행한답니다. Q. 최근 가위 브랜드도 론칭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애니가위’ 브랜드를 직접 론칭하게 됐는데요. ‘좋은 가위 하나면 열 가위 안 부럽다’는 신조여서 고급 가위를 쓰다 보니, 저희 선생님들이나 주변 원장님들이 만들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일을 계기로 애니가위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현재 애니민가위, 애니요술가위, 애니커브가위, 가위벨트까지 품목을 늘려가며 스토어도 운영중입니다. Q. 이서현 원장님이 애견미용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수의사가 꿈이었어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한 1999년의 어느 날 우연히 ‘에꼴’이라는 잡지 한구석에 “21세기 유망 직종, 애견미용사”라는 애견미용학원 홍보 문구를 보고 이거다 싶어 바로 학원을 등록하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엔 생소한 직업이었기에 제가 주거하던 천안에는 학원이 없었거든요. 천안에서 서울 퇴계로까지 매일 기차다고 다니며 정말 하루하루 즐겁게 배우러 다녔던 생각이 나네요. Q. “좋은 애견미용”에 대한 이서현 원장님의 철학이 있으신가요? 살아있는 반려동물을 다루는 일이기에, 아이들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아이들을 소중히 다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바른 보정 방법을 충분히 익혀 미용사도 강아지도 편한 자세로 미용하는 것이 아무도 아프지 않고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Q. 23년동안 애견미용을 해오시면서 유행하는 견종, 미용 트렌드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셨을 것 같아요. 미용을 시작한 2000년도 초반 당시엔 코카스파니엘,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 시츄가 주 견종이였어요. 그 당시엔 스타일을 내는 예쁜 미용보다는 일 년에 한두 번 필요에 의해 하는 ‘생존 미용’으로 빡빡 미는 전신 클리핑 스타일이 대부분이었고요. 때문에 미용 매너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많이 물리기도 하고 팔에 할퀸 상처를 매일 달고 살았던 때가 있었어요. 2000년대 후반쯤 비숑이나 푸들 견종이 인기를 끌면서 예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하이바컷, 귀툭컷, 캔디컷, 브로컬리컷 등의 다양한 스타일이 생겨났죠. 개성을 추구하는 보호자님들이 가위컷 전문숍을 찾아다닌 게 이때부터였던 것 같네요. Q. 애견미용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살아있는 반려동물을 손질하는 전문직이고 엄청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기술직이기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소 1~3년은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급함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급하게 창업을 하게 되면 아이들을 컨트롤하는 방법이 부족하게 되고 나아가 미용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긍 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원장님께 충분히 배우고 창업하기를 추천해요. Q. 예전에는 53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개스타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셨고, 현재는 부캐 ’애니언니‘로 다시 유튜브 활동을 하고 계시죠. 2018년도부터 운영했던 ‘개스타일’ 채널을 개인 사정으로 독자들에게 인사도 없이 삭제해야만 했었어요. 이후 인스타 디엠이나 댓글로 많은 분들이 꼭 다시 보길 원한다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났습니다. 그래서 용기 내어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애니살롱’ 채널을 오픈했어요. 초기엔 직접 촬영, 편집까지 진행했으나 채널이 커지면서 현재는 전문팀이 함께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숏츠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은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에서 유기견들의 미용과 치료를 돕는 ’재능 기부‘ 컨텐츠를 자주 진행하시더라구요. 컨텐츠 수익금을 기부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14년에 티구니하우스라는 보호소 소장님이 직접 입양 갈 아이들을 예쁘게 보내고 싶다며 저희 샵에 데리고 오셨었어요. 예쁘게 미용한 모습이면 좋은 평생 가족을 더 빨리 만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한 일로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봉사를 하겠다고 자원해 시작하 게 되었습니다. Q.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한 구독자분의 댓글로 보호자의 교통사고로 인해 개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바로 구조하러 충남 홍성까지 갔던 적이 있어요. 보통은 구조된 아이들이 샵을 방문해서 재능 기부가 이루어졌지만 직접 간 건 처음이었죠. 15마리 정도를 구조했는데, 아이들의 온몸에 왕진드기들이 포도알처럼 잔뜩 붙어 있어 일일이 직접 떼고 미용하고 병원 진료까지 진행했어요. 이 영상이 꽤나 충격적이어서 300만 뷰를 기록할 정도였어요. 당 시 유튜브 수익금을 전액 지원했고, 그 아이들이 모두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된 일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Q. 이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요? 세상 모든 동물들을 손질하며 교감하고 소통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판다, 사자, 호랑이, 래서 판다, 침팬지 등등 동물이면 모두 다요. 그리고 미용인들이 비달사순 코스를 밟으러 영국에 가는 것처럼 세상 모든 애견미용인들이 한국에 '서현 코스’를 밟으러 올 수 있도록 애견미용 아카데미 설립에 꼭 도전할 겁니다. Q. 가까운 시일내에 이서현 원장님에게 직접 강습받을 수 있는 연수나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오는 4월 24일 일산에서 세미나 일정이 있고요, 올 하반기에 애니살롱이 확장 이전하면서 교습소를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강아지의 피부, 모질 관리 꿀팁을 알려주신다면? 요즘은 유튜브나 여러 매체를 통해 배울 곳이 많아져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미용실을 방문 시 피모의 평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야 예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러싱 꿀팁을 알려 드리고자 해요. 브러싱 전, 전용 미스트를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리세요. 미스트는 정전기 방지와 엉킨 털이 잘 풀리도록 돕고, 모질 보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뒷다리, 바디, 앞다리, 얼굴, 귀, 꼬리 순서로 이왕이면 슬리커 브러시로 가볍게 책장 넘기듯 피부 안쪽부터 조금씩 나누어 브러싱 해줘야 최상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못다하신 말이나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과 꾸준함이에요.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제 행보를 예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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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팔색조 매력을 가진 배우 박예서와 힘든 시기 구세주처럼 다가 온 반려견 ‘뚱이’
    어릴 적 넘치는 끼로 개그우먼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배우 박예서는 부모님의 바람을 따라 건축학과를 진학했지만 배우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극단에 들어가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면서 걸그룹도 준비했으며, 패션모델로도 활동했던 박예서는 연기자의 길을 선택해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을 이어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닫혀 배우 활동을 못했을 뿐더러 사람까지 두렵다고 느끼던 그 때, 운영처럼 반려견 ‘뚱이’를 만났다. 뚱이도 아픈 상처를 갖고 있던 터라 우울증으로 모든 것이 두려웠던 시기의 박예서와 동질감으로 다가왔고 함께 상처를 치유하면서 운명처럼 함께하게 되었다. 한국애견신문은 배우 박예서와 반려견 ‘뚱이’를 서울 송파동에 위치한 ‘카라즈스퀘어’에서 만났다. 카라즈스퀘어는 애견동반 카페를 비롯해 애견유치원〮호텔〮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질리티 존과 애견수영장을 갖춘 반려동물 복합공간이다. 카라즈스퀘어에서 어디를 가든 함께하며 매일매일을 감사하고 고마워한다는 배우 박예서와 반려견 뚱이의 반려생활을 들어봤다. Q.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박예서입니다. 먼저 한국애견신문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감동하고 있고요, 저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한국애견신문이 더욱 발전해 반려인들의 마음을 잘 전달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와 같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Q. 박예서 배우님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했고요, 배우 활동과 패션모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미디어 매체(방송, 영화, 드라마)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계속 오디션을 보고 촬영도 하고 있는 배우 박예서입니다. Q. 배우가 되게 하시게 된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았어요. 무용도 하고 악기도 배우고 노래도 좋아해서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이과 계통으로 가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의 뜻에 따라 건축학과를 진학했어요. 처음에는 디자인도 하고 인테리어도 배우면서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아니면 배우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 쓰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극단에 들어가면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대학에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면서 입시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키가 크니 연영과보다 뮤지컬학과가 좋겠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의 조언으로 뮤지컬학과를 진학하게 되었어요. 뮤지컬학과를 다니면서 들어간 기획사에서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도 같이 하게 됐었어요. 걸그룹을 준비하면서 뮤지컬 ‘팬텀’의 오디션을 봤는데 아쉽게도 주요배역이 아닌 커버(배우가 공연을 못할 경우, 대신 배역을 맡는 역할)배우로 뽑혔어요. 저는 커버라도 하고 싶었는데 기획사에서 걸그룹 준비로 반대를 해서 뮤지컬 ‘팬텀’에 참여를 못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우리가 아는 스토리처럼 걸그룹도 무산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기획사를 나오게 되었고 무작정 했던 것이 패션모델이었어요. 서울시 모델로 활동을 했는데 제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진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혼자서 밤을 새며 연습을 했었어요. 그때는 일주일에 3~4kg씩 살이 빠졌던 거 같아요. 모델 활동을 인정받으면서 CF도 하게 되고 에이전시도 알게 되면서 다시 연기가 하고 싶어진 거에요. 그래서 그 후로는 드라마의 단역이나 웹드라마, 숏폼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이어가고 있고 얼마 전에는 85부작 숏폼드라마 촬영을 끝냈어요. Q. 배우란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배우는 힘들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활동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배우는 생각과 계산 그리고 창의력을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센스도 있어야 하고요, 이 모든 게 잘 어우려져야 베스트가 된다고 생각해요. Q. 배우로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장르는 코믹 영화 코믹 드라마인데 로멘스코미디가 아니더라도 시트콤 같은 걸 되게 좋아해요. 저는 웃음을 주는 장르가 좋아요. 물론 저의 이미지를 보면 차갑거나 스릴러거나 아니면은 로멘스코미디에서도 어떤 악역이 맞다고 생각하시는데 원래 6살 때부터의 제 꿈은 개그우먼으로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저는 꼭 만나 뵙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또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김혜수 선배님 얘기해요. 연기에 대한 철학이 정말 있으신 것 같고 그리고 되게 심지가 굵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자로 가시는 길이 누가 봐도 빛이 나는 것 같아서 그런 현명한 모습을 많이 닮고 싶어요. 대화라도 해보고 싶은데 연기생활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만나 뵐 날이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Q. 배우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얼마 전에 숏폼드라마 촬영을 끝냈고요, 진행하고 있던 촬영 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배역을 위해 오디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변신해 보고자 최근에 머리도 잘랐어요. (하하) Q.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몇 년전 에이전시를 다니면서 한참 방송 스터디하고 카메라 테스트를 하던 시기에 저에게 사고가 났어요. 집에 있던 거울이 깨지면서 얇은 유리가 온몸에 박힌 거에요. 이게 미세유리라고 해서 병원에서도 전부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거에요. 자연적으로 빠져 나오거나 아니면 그냥 살아야 한다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하면서 자연히 일도 멈추게 되고 나도 모르게 웅크려지게 됐는데 그때 딱 코로나 팬더믹이 온 거죠. 그때 우울증을 처음으로 겪었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정신과 간호사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평생 우울증을 겪어보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라는 게 크게 아파 보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저한테는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 ‘뚱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뚱이도 사연이 많은 친구라 우리의 만남이 서로의 힘든 시기를 돌파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였어요. Q. 반려견 ‘뚱이’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강아지는 이름은 ‘뚱이’고요. 나이는 만 6살, 견종은 말티즈고 남자입니다. 이름이 ‘뚱이’인 이유는 다른 강아지보다 몸집이 좀 크고 통통해요. 그래서인지 이름처럼 뚱한 표정을 자주 짓기도 해요. Q. 반려견 ‘뚱이’는 어떻게 만났나요? 뚱이가 저한테 오기까지 2번의 가정을 거쳤어요. 처음에는 여러 마리를 키우는 가정에서 생활했어요. 이름처럼 뚱이가 다른 형제보다 덩치가 큰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강아지 먹이도 뺏어먹고 또 다른 집의 강아지를 임신시키는 등 말썽이 많았대요. 그래서 분리를 시키면서 제가 아는 지인이 뚱이를 입양했는데 뚱이를 좀 강하게 키웠나 봐요. 항상 군기가 들어있고 사랑도 많이 못 받고 주인의 눈치만 보며 살았었나 봐요. 제가 처음 봤을 때도 멀리서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는 행동이 마치 할아버지 강아지처럼 조심스럽고 딱딱해 보였어요. 사람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쳐다만 보고 있는 거에요. ‘원래 사람을 싫어하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며 멀리 있는 걸 좋아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저와 좀 친해지니까 저한테만 오는 거에요. 제가 그 전까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 야할 지도 몰랐는데 당시 제가 몸도 아프고 사람을 두렵게 느끼는 힘든 시기였는데 그러 저에게 서슴없이 다가와 주는 모습이 되게 뭉클했고 고마웠어요. 그러다 보니 저의 처지와 뚱이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느꼈어요. 나도 말 못할 힘든 일이 있는데 넌 왜 사람을 경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뚱이를 맞이했어요. Q. 서로에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됐나요? 그냥 아무런 뜻도 없이 바라봐만 주는 것도 전 너무 고팠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웠고 그리고 나갔다 들어오면 새벽이어도 저를 반겨주는 그게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또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친구 때문이라도 산책하려고 밖으로 나가면서 저도 점차 개선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뚱이도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아마도 주인이 자기를 싫어한다는 생각에 거리를 두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뚱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예전의 모습이 사라졌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배변도 가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패드에다만 볼 정도로 좋아졌어요. 뚱이와 함께하면서 전 강아지도 사람처럼 소통하고 함께하면 우울증도 낫고 치유될 수 있구나라는 느꼈어요. 제 힘든 모습을 지켜보셨던 어머니도 “엄마가 못해 준 걸 뚱이가 해줘서 널 구해준 거 같다”고 말하시기도 하셨어요. Q. 반려동물로 ‘뚱이’를 처음 맞이하셨는데, 양육하기 힘들지 않았나요? 어렵죠. 강아지를 보기만하고 만지기만 했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특히 씻기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또 무엇을 먹여야 하며, 패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했었는데 요즘 세상이 좋은 게 유튜브 보면 다 나와요. 유튜브 보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친해지니까 가족이랑 똑같이 물고 빨고 뽀뽀하고 불편함 없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좀 힘들었어요. Q. ‘뚱이’와 함께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있나요? 지금은 그냥 제 수족같이 웬만해서는 거의 같이 다녀요. 감사하게도 뚱이가 잘 안 짖고 차에도 잘 있어 주거든요. 그래서 함께 갈수 있는 곳으로 많이 다니는 편이에요. 뚱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아서 예쁨도 많이 받아요.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제주도도 가고 강원도, 부산, 진주, 남해, 가평 등 안가본데가 없어요. 차를 타고 함께 다니면 즐거워요. 애교도 잘 부리고 자는 모습만 봐도 귀엽고요, 특히 부모님한테 갔을 때도 저 대신 애교를 부려주고 하니까 꼭 손자처럼 대하시더라고요. Q. 부모님께서는 ‘뚱이’를 좋아하시나요? 처음에는 부모님이 학을 떼고 싫어하셨어요. 강아지든, 고양이든. 털 있는 동물들 다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지금은 ‘뚱이’가 구세주라는 말까지 하시더라고요. Q. ‘뚱이’는 어떤 의미이며 존재일까요? 어느 날 갑자기 저한테 온, 진짜 좀 다시 잘 살아보라고 하는 선물 같은 존재에요. 근데 강아지는 빨리 하늘나라를 가잖아요. 그에 대해서 매일같이 준비를 해요. 준비할 때마다 매일같이 가슴이 아프지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매일매일을 감사하며 고마워하고 있어요. Q. ‘뚱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고마워’, ‘사랑해’고요, 듣고 싶은 말은 ‘오래오래 함께 있어줄게’에요. Q. 동물보호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적이 있나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해서요, 그런 곳에 가면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못 참을 거 같더라고요. 직접 찾아가기보다는 후원을 지속적으로 하는 있어요. 또 글이나 영상을 많이 보고 간접적으로라도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을 찾는 편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 옆에 있는 강아지한테 내가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마음이 다 좋으신 분들이라 일단 너무 박수를 먼저 보내드리고 앞으로도 키우시는 반려견, 반려묘를 조금 더 잘 공감하면서 예쁘게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뚱이와의 반려생활 어떻게 지내실 건가요? 일단은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려고 하고, 추억도 많이 쌓으려고요, 그리고 뚱이가 행복해 하는 것을 먼저 해주는 게 우선이라 좋아하는 것을 제가 먼저 캐치해서 그걸 해주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앞으로 저도 조금 더 활동을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뚱이와 2탄으로 돌아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배우 박예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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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글로벌 펫 산업의 산실’ 중국국제반려동물전시회(CIPS)의 프로젝트 총 책임자를 만나다.
    중국 국제 반려동물 전시회(CIPS)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27번째 행사를 개최하였다. 글로벌 펫산업 전시회의 이름에 걸맞게 전세계 1천여 개 펫산업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사료, 용품업체들이 부스로 참여해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였으며, 부스 참여가 아니더라도 기업의 실무자들이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 자격으로 상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애견신문사도 50여 명의 국내 펫산업 관계자들을 모시고 14번째 해외참관단을 진행하였으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코리아펫 토탈가이드’ 안내서를 비치해 바이어들에게 배포하였다. 애견신문사는 CIPS 주관사와 파트너쉽을 다졌으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국내 기업의 CIPS 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CIPS의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MR. YU HONG을 만나 CIPS의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CIPS 대표로서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CIPS 프로젝트 총 책임자 YU HONG입니다. 현재 CIPS는 15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저는 2012년부터 11년째 CIPS를 맡고 있습니다. Q. CIPS 상해 전시회는 상반기에 개최되었던 광저우 전시회와 어떻게 다른가요? 전시 성격은 사실 동일합니다. 5월 광저우에서 열린 CIPS는 작년에 전시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어서 올해 열리게 된 것입니다. 2024년에는 이전의 계획대로 상하이와 광저우를 1년에 1번씩 번갈아 개최할 예정입니다. 광저우는 중국의 수족관 산업 기지로, 수족관 전시업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전시업체 규모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상해는 광저우와 달리 지역적 특성 때문에 반려동물 전시업체의 비중이 높을 것입니다. Q. CIPS에 계시면서 인상적인 사례나 사건이 있나요? 코로나 전에는 매년 CIPS 전시회에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그 중에는 한국 기업들도 많았는데, 특히나 반려동물 및 수족관 부문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한국의 수족관 기업들이 CIPS에 처음 참가했을 때를 기억합니다. 전시물 중 일부 생물(물고기)이 통관 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 고난 끝에 첫 전시일에 전시물을 부스에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협력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로 한국 기업의 CIPS 참가는 매우 원활해졌습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CIPS에 참가하여 중국 시장 및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를 CIPS는 기원합니다. Q. 내년에는 수족관 부문에 중점을 둘 계획이신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올해 열린 상하이 CIPS 올해보다 전체적인 수량과 규모가 높아질 것이며, 반려동물과 수족관의 비율은 여전히 균형을 유지할 것입니다. 즉, 반려동물이 70%, 수족관이 30%를 차지할 것입니다. Q. 2024년 계획이 있나요? 전시 규모 측면에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10개의 전시장(10만 평방 미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국제 참가자들이 더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한국의 펫산업 바이어들은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 바이어를 위한 교육이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 있나요? 전시업체도 한국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국제 무역 플랫폼으로서 CIPS는 이러한 세미나를 주최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며 이는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정보의 교류를 촉진하고 더 넓은 협력과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올해에는 실제로 글로벌 전자 상거래 컨퍼런스를 개최했지만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애견신문사 및 다른 전문 미디어 플랫폼과의 협력도 기대합니다.
    • 종합
    • 경제
    2024-02-23
  • 연기파 배우 우미리와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
    개성있는 연기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배우 우미리.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배우의 꿈은 키운 그녀는 선 굵은 연기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였으며, ‘오마이갓’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한층 더 다가섰다. 고전소설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청아’의 주인공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미리는 동물을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했으며 지금은 다섯 마리 반려견과 생활하는 베테랑 반려인으로 만남은 물론 이별까지도 꿋꿋한 소신을 갖고 있다. 진정성 있으면서도 따뜻한 배우가 되길 바라는 그녀의 배우활동과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기자 우미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독자분들과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Q. 우미리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꿔오다 2006년 TV문학관 ‘달의 제단’으로 데뷔를 해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많은 드라마들에서 활동했었고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광고도 있었지만 특히 2013년 SBS plus에서 방송했던 ‘오마이갓’에서 원기준씨와 신혼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아내역할로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며 참여한 작품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웹드라마 ‘퇴마사’에서 아이돌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회사에서는 히스테리적인 실세 김부장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습니다 Q. 배우가 되겠다 결심한 계기가 무엇일까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종로구 혜화동에서 나고 자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지나는 길이 대학로다 보니 항상 연극거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어머니가 연극도 많이 보여주셨고 그때 보았던 연극 ‘백설공주’를 보고 따라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조금씩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로를 지나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에서 작은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여우주연상을 꿈꾸며 연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데뷔한 작품은 무엇이며 연기에 임한 소감은? OCN에서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 타입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봉만대 감독님의 ‘동상이몽’이라는 작품에서 ‘상희’라는 음향감독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냈고 갑자기 감독님께서 밀양으로 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감독님께서 보시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촬영하자 하셨고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연기했던 배역 중에서 기억에 남는 배역이 있나요? 제가 연기했던 많은 역할들이 모두 다 기억이 남지만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던 역할은 SBS ‘오마이갓’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비슷하게 방송이 됐던 ‘롤러코스터’와 함께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고 진짜 결혼생활을 하는 것만 같은 스토리가 아직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영화 ‘청아’로 털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 소개 부탁 드려요. 영화 ‘청아’는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한국의 고전 소설을 뼈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효녀 이야기의 슬픈 스토리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린 것 같습니다. Q.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감정의 섬세한 표현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역할보다는 선이 굵은 역할을 선호하였고 모든 역할에 욕심이 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까요? 김혜수 선배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꾸준하게 오랜 시간 많은 역할, 다작을 하시고 그 안에서의 연기도 하나하나 정말 완벽하신데다가 이미지 관리 또한 철저하고 완벽하셔서 저도 그런 멋진 배우가 되려고 늘 노력합니다. Q. 훗날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바라세요?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유일한 연기자, 감정 연기의 달인 우미리, 단 하나의 배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배우 우미리의 앞으로의 꿈은? 많은 작품들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싶고 진정성 있는 배우, 가슴이 따뜻한 배우로 오랜 시간 연기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함께 하며 반려생활을 한지 언 30년. 반려견이 새끼를 낳아 졸지에 다섯 마리를 품게 됐지만 이 또한 행복하고 즐겁다고 우미리는 말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만남과 헤어짐은 삶의 일부라며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며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고 그녀는 말한다. Q. 반려견 다섯 마리와 함께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연유인가요? 아버지께서도 동물을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마당과 옥상에서 개와 토끼, 닭, 새 등을 키우며 함께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각별했던 요크셔테리어와 15년을 함께하다가 2008년 10월 2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 후 새끼를 낳고 학대 받고 버려진 같은 종의 강아지를 새끼와 함께 데려와서 키웠어요. 어미는 저와 함께 8년을 함께한 후 하늘나라에 갔고 같이 데려 온 새끼 강아지가 지금 16살이 되어 저희집 첫째 ‘킹콩’입니다. 둘째는 펫샵에서 분양되지 못해 종견장으로 가게 된 상황에 놓여 데려온 초코푸들 ‘포봄’이예요. 그렇게 두 마리를 키우던 중 친한 언니의 강아지 실버푸들 ‘카이’와 눈이 맞아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한 마리는 지인에게 분양 보내고 나머지 3마리(세자, 태양이, 태풍이)를 제가 키우게 됐습니다. Q. 다섯 마리의 반려견과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요?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두 마리 일 때보다 다섯 마리가 되니 신경 써야 되는 부분도 물론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에 한두 마리 키울 때는 애견미용실에서 미용을 했지만 지금은 제가 집에서 직접 미용을 해요. 사료는 대용량으로 사서 먹이고요. 간식은 집에서 만들어 줘요. 간식비를 아끼는 대신 수영장이나 애견카페를 많이 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도 챙기고 병원 갈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Q.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강아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새, 닭, 토끼 등 여러 동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작은 강아지(요크셔테리어, 미니)만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허락했기 때문에 더 교감을 많이 했고 강아지란 존재를 제일 친한 친구로 또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한번은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강아지가 짖어 알려줘서 화를 면한 적도 있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와서 잠시 누우려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강아지가 가슴팍에 올라와서 가슴을 치며 계속 앙칼지게 짖으며 부엌을 바라보더라고요. 부엌을 바라보고 있으니 숨어 있던 사람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날 강아지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찔하네요. Q. 나만의 양육(케어)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일단 먹는 거를 굉장하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사료를 골라서 대용량으로 준비해 자율급식 형태로 먹여요. 제가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못하다 보니까 자율급식으로 교육시켰어요. 그리고 간식은 잘 주지 않아요.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삶아서 주거나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주로 줍니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돼지 간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통째로 손질해서 냉동실에 소분해 놨다가 칭찬할 때 간식으로 대체해서 주는 편이에요. 또 관절 영양제 같은 것을 구비해 놓고 칭찬하면서 보상으로 줍니다. 주변에 종종 사람이 먹는 것을 강아지에게 주어서 문제가 생긴 것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Q. 첫째 ‘킹콩’의 나이가 16살인데, 언젠가 닥칠 헤어짐에 대한 생각은? 지금 16살인 ‘킹콩’ 이전에 15년을 키운 요크셔테리어 ‘미니’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꽤 오랜 시간 앓았던 것 같아요. 저는 존재의 무게만큼 사랑의 댓가를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겪게 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제가 존재할 수 있었고, 함께 살아온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이별의 순간 또한 마땅히 견뎌야 하는 삶의 일부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해서 행복했고 같이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아요. 그 기억을 추억하며 자주 꺼내어 봅니다. 떠나 보낸 순간보다 함께한 행복한 순간을 더 많이 기억하려 해요. Q. 동물사랑이 각별하신데 동물보호 활동에도 참여하시나요? 자주는 못하지만 가끔씩 동물구조협회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목욕이나 청소 봉사활동을 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에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이불이나 용품들도 너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얇은 패드 종류의 이불들을 모아서 보호소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 할 때는 정말 많이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키우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진심 사랑으로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V에서 어느 견종이 유행을 타고 보호소에 그 견종이 확 늘어날 때가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강아지는 역사상 사람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 동물입니다. 말을 못한다고 생각을 못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버려진 아이들은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대부분 압니다 상처주지 않게 아프게 않게 사랑을 듬뿍 주면 좋겠습니다. 주는 사랑보다도 훨씬 더 많이 사랑 받음을 느끼실 거예요. Q. 다섯 마리의 멍뭉이와의 앞으로의 반려생활은? 사실 다섯 마리의 아이들이 제 삶에 들어왔기 때문에 큰 책임 느끼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도록 해주고 싶고 허락된 시간 동안은 행복하게만 해주고 싶습니다. 봄에는 킹콩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꽃 냄새 맡으러 등산을 해요. 여름에는 다같이 계곡도 가고 포봄이가 좋아하는 수영도 하고 세자가 좋아하는 다이빙도 하구요, 가을에는 단풍잎 사이로 산책도 하고 포봄이는 유일하게 바이크 타는 것을 즐겨서 라이딩도 같이 가구요, 겨울에는 옥상에서 다같이 캠핑도 하고 태양이랑 태풍이가 좋아하는 눈밭을 뛰기도 해요. 이 모든 사계절을 최대한 오랫동안 다 같이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Q. 한국 애견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애독자분들 모두모두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 종합
    • 생활
    2024-02-07
  •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성파 배우 ‘김소라’의 무한 동물사랑 이야기
    펫샾 쇼윈도에서 수개월간 갇혀 안락사를 기다리던 반려견을 맞이할 정도로 동물사랑에 진심인 배우 김소라는 내 새끼를 위하는 마음으로 7여년간 유기동물 봉사에 앞장서며 작으나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 봉사활동을 하던 중,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노력의 결실로 김소라는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 방송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10년여의 연기활동으로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그녀, 최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중에게 더욱 다가선 배우이나 반려인인 김소라의 동물사랑에 대해 들어보자.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배우 김소라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인사 드리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바랍니다. 저는 배우고요, 최근에 ‘경의로운 소문’이라는 작품을 촬영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귀신 역할로 많이 기억해 주시고 또 ‘비밀의 숲’, ‘블랙의 신부’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연극도 했는데 ‘복길잡화점’, ‘임대아파트’ 라는 작품을 통해 대학로에서 1년간 관객들과 만났었고 그 뒤로 다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어떤 역할인지? ‘경이로운 소문’에서 ‘융’ 세계에서 살고 있는 융인 역할을 맡았고 저는 카운터 중에 유준상 선배 그러니까 ‘가모탁’이라는 카운터와 연결된 융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Q.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근데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좀 반대를 하셔서 못하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하고 싶은 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데뷔한 거는 TVN의 ‘롤러코스터’라는 작품인데 그걸로 데뷔했고 그 다음부터는 드라마를 쭉 하고 있습니다. Q.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땐 어땠나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 있었죠.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재미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해가 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자신감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게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너무 제가 좋아하는 직업이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배우 생활하면서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을까요? 저는 나문희 선생님을 롤모델로 옛날부터 얘기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데뷔 이후부터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하셨더라고요. 나이가 있으신 대도 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냥 딱히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저도 쉬지 않고 연극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리지 않고 활동을 쭉 이어 나가고 싶어요. 딱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꾸준히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품을 계속 임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지? 내년 중후반에 나올 예정인 드라마에 참여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에요^^ Q. 최근 ‘2023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방송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소감 부탁합니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게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한 지 한 7년 정도 됐어요. 2~3년 되지 않았나 했는데 오래됐더라고요.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또 주변에 동물 보호와 복지를 전파했던 것을 높이 보신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됐나요? 처음 키웠던 반려견이 몸이 좀 아픈 강아지였어요. 지금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 그 친구때문에 반려견 그리고 아픈 강아지나 불쌍한 강아지한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불쌍한 친구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좀 힘들었는데 생각을 좀 바꿔서 그냥 놀아주고 청소해 주고 이런 것만으로도 이 친구들한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이제 꾸준히 가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봉사활동 가시면 어떤 일을 하세요? 일손이 부족한 곳이 많다 보니까 청소를 먼저 해주고 그리고 목욕도 시켜주고 안아주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보호소는 산책도 시켜주고 그런 순서로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일단은 청소가 제일 커요. Q.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하면서 든 생각이 있나요? 불편한 진실인 게 유기견 보호소가 많다는 거는 정말 안 좋은 것 같아요. 보호소 시설이 정말 좋고 관리가 잘 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보호소가 없는 게 가장 좋은 거니까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이 많이 알려지고 펫샾이 없어져야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펫샵을 통해 강아지가 사고 팔리고 또 버려지니까 너무 안타깝죠. 그런데 이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알릴 수는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잖아요. 주변에선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하고 있다는 걸 다 알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봉사를 할 수 있냐’ 이런 것도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또 ‘사면 안 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작은 몸짓이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Q. 봉사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최근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이 있는 보호소에 가서 수의사분들과 20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하루에 진행한 적이 있어요. 저는 아기들 배 털 밀어주고 수술대에 올려놓고 수술이 끝나면 마취 덜 깬 친구들 다시 이불 덮어주고, 또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친구들 입양을 위해 포토그래퍼 실장님이랑 사진까지 찍어주는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일 힘들었는데 제일 뿌듯했던 날인 것 같고 또 사이트에 입양 홍보 사이트에 올라온 그 친구들 사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봉사 현장에서 만난 ‘로미’ 소심하고 주눅든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와 계속 신경이 쓰이더니… 결국 가족이 되었다. 먼저 보낸 반려견 ‘까망’과 똑 같은 모습이 마음을 이끌었고 반려견 ‘마루’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되었다. Q. 최근에 봉사활동하시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화성 번식장에 있던 친구인데요. 구조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주 ‘반려마루’에 급하게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그곳에서 처음 봤는데 애가 너무 소심해 보이고 주눅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유독 눈이 갔고 여기 계속 있으면 ‘되게 치이면서 살겠다’라는 마음에 계속 신경이 쓰였고 다음 날까지도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다음 봉사 때도 지켜보다가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가서 함께 살펴보고 다음에 입양 공고가 나오자 바로 신청을 해서 맞이하였어요. 포메라니안 여자애고 이름은 ‘로미’에요. 사실 저에게는 ‘까망’이라는 첫번째 반려견이 있었어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로미’가 까망이랑 똑같이 닮은 거에요. 그래서 정말 환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닮아 가지고 처음 보자마자 막 눈물이 났어요. Q. ‘로미’ 말고 함께하는 반려견이 있죠? ‘마루’라는 친구고요. 포메라니안으로 8살이에요. 이 친구는 제가 펫샾에서 데리고 왔어요. 제가 듣기로 펫샾에서는 9개월 동안 분양이 안되면 어디 무슨 센터로 데려간다고 하더라구요. ‘마루’로 펫샾에서 몇 개월동안 분양이 안되고 있던 상태였는데 유리창 너머에서 몇 개월간 갇혀 있는 모습을 지켜봤고, 또 조만간 어디로 보내져 ‘안락사’ 이런 얘기를 하기에 화가 나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처음 ‘마루’는 되게 소심했어요. 어린 시절을 케이지에 너무 오래 있어서 소리에 민감했고 산책이나 배변이 안돼 개선하느라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댕댕이가 됐죠. ㅎㅎ Q. ‘마루’나 ‘로미’의 특징이나 장기가 있나요? 제 눈엔 다 자랑거리인데요. 일단 확실히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라 표정이 되게 밝고요. 그리고 사랑을 줄 줄 알아요. 애들이 애교도 많고 사람을 되게 좋아하고 그리고 밝아요.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재밌거나 힘들거나 슬펐던 기억은? 일단 강아지가 아프면 그게 제일 슬프고요. 그 아픈 순간을 마주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살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 때는 첫 번째 친구인 ‘까망’이를 보낸 날인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도 슬픔이 너무 오래갔고 지금도 까망이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전에 ‘까망’와 ‘마루’가 함께 산책을 할 때에 항상 까망이가 앞에 서고 마루가 따라다니며 산책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까망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마루의 산책이 전혀 안되는 거예요. 따라다닐 상대가 없으니까, 근데 3년만에 로미를 맞이한 후, 신기하게도 예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산책을 너무 잘해요. (그럼 이번에는 마루가 앞장서나요?) 아니요. 로미가 앞장서요. 마루는 따라다녀요. 하하 Q.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나요? 저는 바다에서 마루랑 서핑도 같이 하고 캠핑은 너무 많이 같이 했고 또 비행기 타고 제주도도 가고 정말 갈 수 있는 데라면 거의 다 같이 데리고 가는 것 같아요. Q. 같이 동반 여행하면서 혹시 불편한 점 혹시 있을까요?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반려동물 출입금지’ 표시가 없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식당이나 마트 등을 반려견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동반가능’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반려견을 키우시면서 느낀 생각이나 행동 방식이 있다면? 일단 집에 빨리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혼자 두면 너무 외롭잖아요. 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족 모두가 서로 시간을 체크해 귀가 시간을 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제가 사회적인 이슈인 ‘유기견‘에 관심을 가졌다는 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내 새끼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애들도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반려견 로미 마루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저예요. 제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저와 같은 가족이에요. 저에게 사람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사람 동생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Q. 유기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안타깝고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이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서 유기동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유기한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이 확실하게 만들어진다면 확실히 그런 게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현재 키우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너무 좋은 일이에요. 근데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절대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은 절대 키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반려견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거든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것을 독자분들만이라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유기동물 보호소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또 우리나라가 반려동물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가 되는 날까지 봉사를 열심히 할 거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길 바라며 널리널리 소문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사랑하면서 책임을 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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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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