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상장 앞둔 ‘하림그룹’, 펫푸드 시장 진출에도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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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하림그룹’, 펫푸드 시장 진출에도 힘 실린다

기사입력 2017.06.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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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가 이달 중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하림펫푸드’의 향후 계획에 반려동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계열사인 제일사료의 펫산업 진출을 위해 분할 설립된 ‘하림펫푸드’가 원료 생산부터 유통까지 펫푸드 산업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일홀딩스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제일홀딩스 민동기 대표는 “투명한 기업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한 제일홀딩스는 하림홀딩스 지분의 68.1%와 함께 팜스코, 팬오션, 선진, 하림, 제일사료 등 6개의 상장사를 포함한 총 74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축산의 원료가 되는 사료 부문은 국내 시장 점유율의 18.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닭고기와 돼지고기 점유율은 각각 30.2%, 9.3%에 이른다.
 
제일홀딩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유일의 '푸드앤애그리(Food & Agri)' 토털 밸류 체인 구축을 목표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원료부터 판매까지 모든 유통 과정을 푸드 체인 시스템 내에서 처리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확립해 ‘자연에서 식탁까지’라는 하림그룹의 슬로건 하에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장과 함께 제일홀딩스에서 동물 사료의 제조 및 판매를 맡고있는 제일사료 또한 변화의 조짐이 예상된다. 민 대표는 “양계와 양돈 모두 대규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사료의 원자재인 옥수수부터 수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길 등 글로벌 기업에 준하는 수준의 IT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일홀딩스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2014년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일부 금액은 IT 플랫폼 구축을 위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제일사료는 최근 한국썸벧의 동물의약품 판매, 제조 사업을 맡음과 동시에 펫 푸드 산업 진출을 위해 기존 사료 계열사인 천하제일사료와 별개로 ‘하림펫푸드’를 분할 설립한 상태다. ‘하림펫푸드’는 충남 공주시 정안에 약 400억원을 투자한 최첨단 시설의 펫푸드 공장을 설립하며 사람도 먹을 수 있는 100%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펫 사료 '더 리얼(The Real)'의 생산에 돌입해 오는 22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민 대표는 "수입 브랜드가 지배하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적극적인 선제 투자와 품질 및 가격 경쟁력으로 2020년까지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산업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하림펫푸드'가 반려동물 사료를 ‘식품’으로 지칭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진출한만큼, 펫푸드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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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림펫푸드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펫음식 ‘리얼푸드’를 가치로 펫푸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하에 기존 사료 생산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하림측은 모회사인 ㈜하림에서 직접 공급받은 재료를 통해 신선한 단백질 원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안정성을 무기로 최상 품질의 펫푸드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식품용 원료를 사용해 다소 비싸질 수 있는 가격 또한 자사의 전용 유통채널을 통해 운영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하림그룹은 최근 수도권 전 지역 3시간 내에 신선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양재동 한국화물터미널(파이시티) 부지를 확보하고 도심형 물류센터 건립을 예고한 상태다. 미래 식품 시장은 도심형 물류센터 확보가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이다. 하림측이 펫사료를 식품으로 규정한만큼 펫푸드의 생산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총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힘이 실릴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농장, 공장, 시장을 아우르는 이른바 ‘삼장(三場)’ 통합 경영을 바탕으로 원료부터 판매까지 모든 유통 과정을 처리하는 하림그룹의 특성상 펫푸드 또한 품질, 가격면에서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시장 내에 ‘하림펫푸드’만의 새로운 시스템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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