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별난 수의사’ 조영광, “새로운 영역 도전하는 수의사의 길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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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별난 수의사’ 조영광, “새로운 영역 도전하는 수의사의 길 가고파”

기사입력 2017.06.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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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광 수의사의 별칭은 ‘별난 수의사’다.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별난 의사’ 특집에 참여해 활약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좀 더 직설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미친 수의사’라고 칭했다.
 
그의 소개처럼 그는 이미 다듬어져있는 수의사로서의 길이 아닌 새로운 경험들을 토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수의사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고 있는 이 구역의 ‘미친 수의사’다.
 
그에게 수의사라는 칭호는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군일 뿐이다. 대학 졸업 후 1년 반 동안의 세계 여행을 통해 느낀 경험들을 토대로 책을 2권이나 집필했으며, 공룡 복원에 관심을 갖고 멸종위기 동물 연구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릴 적 강아지와의 인연과 타고난 손재주가 더해져 수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는 조영광 수의사. 그를 새로운 수의사의 길로 인도하게끔 만든 수많은 경험들은 무엇이었을까. 평범함을 거부하는 조영광 수의사의 여행이야기와 그가 추구하는 수의사로서의 삶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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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 높은 것이 아니라 바다도 넓다’
 
그의 삶의 변화는 대학 졸업 후 시작된 약 1년 반동안의 세계 여행이 계기가 됐다. 사실 그는 타고난 여행가는 아니었다. 30살이 되는 해, 제야의 종이 울리는 그 순간,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 멕시코에 있는 해변의 어느 바(Bar)에서 만난 여인과 키스를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여행이었다.
 
1년 반의 여행 기간 동안 만난 인연들과 새로운 경험들은 그를 평범함을 거부하는 수의사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책으로 집필하며 자신의 소개란에 ‘작가’라는 직업군을 추가하더니, 방송 출연을 통해 ‘별난 수의사’라는 호칭까지 얻게 됐다.
 
여행 중 느낀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관심은 그를 서울대 산과대학 실험실에 소속하게끔 하더니 검역탐지견 및 인명구조견 복제를 담당하는 연구원으로 만들었다. 여행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의사로서의 길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여행이 그의 모든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꿨던 것은 아니었다. 여행 기간 동안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과 경력단절 등은 같은 시기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의 밑에서 일해야 하는 현실과 마주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긴 여행 동안 쌓아온 견문들이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산만 높은 것이 아니라 바다도 넓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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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일간의 여행, 그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다
 
그가 1년 반 동안 5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각 나라의 문화들은 그를 수의사로써 한층 더 성장하게끔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에서 진행하는 노령견을 위한 활동, 반려동물과 보호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국내 반려동물 문화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한 반면,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열악한 동물 복지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수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인도 바라나시 지역을 여행할 때였죠. 기생충으로 인한 세균성 피부병으로 하루종일 긁다 지쳐 낮에는 그늘에서 자다가 밤만되면 무리지어 다니는 길강아지들을 지켜본 일이 있습니다. 치료에도 3달은 족히 걸리는 그 아이들을 위해 약국에서 분말제과 항생제를 구입해 발라주고 먹이기 시작했죠. 그랬더니 멀찌감치 지켜만 보던 지역 주민들이 길거리 개들을 잡아서 데려오는 거예요. 개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그 사람들도 알고 있던 것이죠. 수의사가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순간이었습니다”
 
조영광 수의사는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질문에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직업’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제 막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국내 반려동물 문화의 성장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이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앞으로 20년 후가 더욱 기대되는 직업이라는 뜻이다. 여행을 통해 체험한 많은 경험들은 그의 수의사로서의 20년 후를 설계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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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경험과 능력들을 필요로 하는 수의사 되고파…”
 
조영광 수의사는 국가고시를 통과하고 인턴. 레지던트. 페이닥터를 거쳐 병원을 개업하는 일반적인 수의사가 아닌 최근 조금 다른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그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연구, 임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반려동물 호텔, 유치원 등의 케어 시설에서도 수의사가 담당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와 관련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태이다.
 
최근에는 고양이와 인연을 맺고 오는 7월 고양이와 관련된 자신의 3번째 책이 출간 예정이다. 고양이 집사로의 첫 시작부터 펫로스까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의 내용을 담은 이번 책을 집필하면서, 그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캣맘들의 고충과 길고양이에 대한 따가운 시선들을 직접적으로 느끼며 국내 길고양이들의 오해와 편견을 깨기 위한 활동까지도 계획 중에 있다.
 
조영광 수의사에게 ‘도전’이라는 단어는 그의 비전을 그려나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국내 반려동물 문화에 견인하기 위해 더 많은 경험과 더 많은 능력들을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서의 수의사의 길을 가고자 노력하는 조영광 수의사. 그는 자신의 ‘미친 수의사’로서의 행보와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다.
 
“저만이 할 수 있는 수의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게 얼마나 보람있고 즐거운 일인지를 알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 또한 더욱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어떤 길을 걷고,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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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yoon
    • 우와~
      그냥 수의사도 아니고 미친 수의사라..
      대단하네요
      세계여행에다가 멸종동물복제, 책도 쓰고 애견 호텔분야까지..
      앞으로도 쭈욱 성장하고 번창하시길 빌께요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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