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검은 고양이의 날’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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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의 날’을 아시나요?

"진짜 아름다움은 털가죽 아래에 있다"
기사입력 2017.08.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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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8월 17일은 ‘검은 고양이의 날’이다. 이 날은 과거 불순한 존재로만 여겨지던 ‘검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고자 했던 동물보호단체의 생각이 계기가 되어 지정된 기념일이다. 이 날 동물단체는 검은 고양이의 입양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등 사람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린다. 영국 또한 10월 27일을 ‘검은 고양이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중세 시대만 하더라도 검은 고양이는 악마, 마녀와 동일시되는 불순한 존재로 인식 되어왔다. 이는 기독교 세계관에서 말하는 빛과 어둠이라는 흑백대비론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빛이 새로운 생명을 의미한다면 어둠은 죽음을 의미했다. 이로 인해 어둠, 죽 검은색은 죽음을 묘사할 때 예외 없이 사용되어졌다.
 
검은색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까지도 저주, 죽음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까마귀를 ‘흉조’로 일컬어 ‘죽음을 부르는 새’라고 폄하하여 부른다. 사람과 가장 가깝다는 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영어권에서는 ‘Black Dog’의 의미를 ‘검은색 강아지’라는 뜻 외에도 우울증, 낙담 등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검은 고양이들에겐 더욱 치명적이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고양이를 망자와 산자를 이어주는 영매로 간주해 왔다. 이런 미신을 활용한 대표적인 작품이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다. 영미문학의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검은 고양이’에서는 고양이를 저주의 산물로 간주해 독자를 극도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외에도 ‘검은 고양이’를 소재로한 영화, 문학작품 대다수가 사람의 공포를 자아내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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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야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검은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글어 들었지만 ‘검은 고양이’에 대한 불편함은 아직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고양이 보호단체인 ‘캣츠 프로텍션’ 조사에 따르면 검은 고양이의 경우 다른 고양이보다 보호시설에 머무는 기간이 13%나 길다고 한다. 사람들이 입양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미국 및 영국 동물단체는 ‘검은 고양이의 날’을 지정해 반려동물을 색으로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검은 고양이의 날’의 모토가 “The Beauty is more than fur deep(진짜 아름다움은 털가죽 아래에 있다)”인 이유다.
 
역사적으로 ‘색’은 차별을 낳아왔다. 때문에 우리는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존재 자체를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건과 사고를 초래했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겉이 아닌 내면을 사랑하는 일’ 이야말로 ‘검은 고양이의 날’의 모토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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