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 “펫푸드 산업의 내실 다지는 한 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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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펫사료협회 김종복 회장, “펫푸드 산업의 내실 다지는 한 해 될 것”

기사입력 2017.09.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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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펫산업의 성장세가 뜨겁다. 바야흐로 펫산업 전성시대다. 사료와 간식을 포함한 펫푸드 산업부터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에 반려동물을 더한 새로운 펫산업이 창업의 블로우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와 맞물려 정부 또한 펫산업을 21세기 유망 업종으로 지정하고 펫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및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신사업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들어서는 펫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움직임에도 물꼬가 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펫산업에 대한 지표와 제도의 불완전성 등은 관련 산업의 성장을 막는 요소로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펫사료와 관련된 제도 및 지원문제, 반려동물의 불법 생산 및 학대‧유기와 관련된 미약한 동물보호법 체계 등은 국내 펫산업의 사각지대로 인식된지 오래다.
 
한국펫사료협회(KPFA)는 이러한 펫산업의 벽을 허물고자 국내 펫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단체다. 6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종복 한국마즈 부사장을 중심으로 현재 53개사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펫사료협회는 펫푸드산업의 제도 정비 및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 펫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펫사료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대 펫산업 박람회인 케이펫(K-PET)을 끝마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종복 회장을 만났다. 펫사료협회의 제 6대 회장으로 당선되며 국내 펫산업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김종복 회장이 말하는 국내 펫산업의 현주소와 한국펫사료협회의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
 
Q. 한국펫사료협회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한국펫사료협회는 2003년 펫산업협회라는 이름으로 국내 펫산업 육성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설립된 이후 산업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인식하에 펫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2011년 12월 산자부에서 농림부로 주무부처를 바꿔 지금의 명칭으로 활동하게 됐다. ,현재 펫푸드의 생산 및 유통과 관련된 53개의 회원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펫산업관련사 80%가 펫사료협회의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Q. 한국펫사료협회의 구체적인 활동은 무엇인가?
 
A. 펫푸드산업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산업으로 갈 수 있도록 한다는게 협회설립의 주요 목적이다. 이를 위해 펫푸드와 관련된 제도들이 상황에 맞게 정비될 수 있도록 산업에 대한 규정이나 법적인 지휘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애완용으로 키우면 다 펫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많은데, 펫산업이라는 지휘가 명확해지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도가 특정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펫산업과 관련된 정확한 지표를 제공하는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보통 언론에서 ‘천만 반려동물 인구’라는 표현을 자주 이용하는데 현재 펫산업과 관련된 어떤 통계자료도 근거가 없는 부분들이 많다. 펫사업이 공식적인 통계가 없는 깜깜이 산업에서 선진 산업으로 가기위한 발판을 협회가 마련하는데 역량을 쏟으려 한다. 박람회 사업 또한 펫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소비자나 바이어들을 만나 제품을 홍보하거나 판매루트를 만드는 식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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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3월, 6대 회장으로 선출되며 협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회원사를 중심으로 ‘이번 협회는 젊어진 느낌’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회장 선임의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협회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펫산업 자체가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특정한 그룹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주류산업으로 진입 하고 있는 단계다. 펫산업이 외부와의 많은 접촉이 필요한 산업으로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회원사들을 협회에 참여시키고 엮어가는 과정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에서 전에 계시던 분들은 대표이사이거나, 사업을 실제로 소유하고 계셨던 분들이었던 반면 나같은 경우에는 오너가 아닌 사람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라는 취지로 선임된게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협회활동을 해왔던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다.
 
Q. 이번 임기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사업은 4가지다. 첫번째는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제도를 정비 하려고 한다. 펫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 따른 펫사료의 법적 제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두 번째는 산업통계부분이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펫푸드 시장상황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려 한다. 이를통해 소비자들의 국내 펫푸드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세 번째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를 제고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반려동물에 관한 긍정적인 스토리들을 만들고 홍보하려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 계획환 활동을 하기 위한 전문 인력의 보강 등 협회 내부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협회 활동과 관련해서 전반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현재 협회의 회원사를 살펴보면 수입사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어찌됐던 국내 제조사에 대한 서포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는지?
 
A. 비중이 높다고 수입사 위주의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펫사료협회로써 집단을 대변하는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협회 내에서 분과를 만든것도 이러한 이유다. 제도개선분과위원회는 우리나라 펫푸드에 맞는 제도를 연구하고 수입분과위원회는 수입사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을 통해 사업을 만들어가는 형식이다. 제조분과위원회도 있지만 활성화 되지 않고 있어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다른것도 사실이다. 최근 국내 제조사들을 협회활동에 참여시키거나 관심을 갖도록 하는것도 이러한 이유다. 국내 펫푸드 제조사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보면 펫푸드에 필요한 적정품질의 육류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펫푸드가 방역의 관점에서 관리된다는 점에서 해외 수입이 어렵고, 이로 인해 품질에 인증절차를 밟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 협회 차원에서 원료 공급망이 정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축산과학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단계에 있다. 또한 국내 제조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의 정책 자금 지원이나 박람회를 통한 해외 바이어 초대 등을 계획중이다.
 
Q. 아무래도 국내 식품 대기업의 펫푸드사업 진출이 국내 소규모 펫푸드 제조사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전망이 좋다하니 대기업 식품계열의 시장 진입이 많아지고 있는데 긍정적인 측면과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 대기업의 참여가 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될 수 있지만 서로간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본다. 중요한 점은 ‘공정한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협회의 기능이 더욱 중요시 된다는 점이다. 내부적으로 이루어지는 땅따먹기식 싸움은 지향하되 어떻게해야 산업 자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을지 협회가 중심이되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현재 협회는 펫푸드산업에 중점을 두고 활동중인데, 펫산업협회로 시작했던 만큼 타 분야에 대한 향후 계획도 가지고 있는가?
 
A. 물론 통합적인 펫산업협회로 나아가는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먹는 식품도 식품산업협회 밑에 업종별 분과들이 따로 있듯이 펫산업 또한 향후엔 이러한 형태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현재는 펫사료를 대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여러 가지 분과를 나눠 펫산업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지 지속적인 방향을 모색해야만 한다. 펫푸드뿐만 아니라 다른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찾아 뵙고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Q. 작년, 재작년 사료관리법 제정과 관련해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고 보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A. 현재 우리나라는 사료관리법 내에서 펫푸드를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펫푸드가 일반 사료와 태생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펫푸드는 산업동물과 달리 동물성 단백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 생산부터 관리까지 새로운 제도로 구별되어야 한다. 펫푸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 또한 산업동물을 소비하는 농가에서 기대하는 것과는 다른부분이다. 펫사료를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제도의 정비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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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람회 관련된 질문으로 넘어가겠다. 케이펫(K-PET)페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펫박람회로 불리고 있다. 보완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향후 준비하고 있는 계획은 있는지?
 
A. 앞으로는 박람회의 목적, 성격 등을 명확하게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박람회의 방향성이 없다보면 나중에는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협회, 소비자, 참여업체 모두가 원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상업적인 요소들이다. 산업박람회에서 업체와 소비자가 만나는 것은 박람회가 아닌 ‘장터’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박람회는 생산, 유통하시는 분들이 판매자들과 만나 사업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현재 국내 상황에서는 산업쪽만 몰두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실의를 따라가다보면 정체성이 없어질 수 있어 두 개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을에 진행하는 킨텍스 박람회는 산업박람회의 모습을 가급적 많이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다. 부산 박람회의 경우에도 하루정도는 산업박람회로써의 모습을 계획중이다. 나머지는 박람회가 아닌 장터 개념으로 운영되지만 생태계에 문제를 줄 수 있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으려한다. 현재 협회 내부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굉장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다.
 
Q. 최근 박람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참가업체만 모으기 바쁜 일부 박람회의 운영방침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펫산업의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점에서 정말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판매를 주로하는 장터 형태의 박람회가 계속해서 생겨나게 되면 다른 경로로 유통하는 분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결국 소매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큰 예가 ‘베이비페어’다. 장사가 된다하니 많은 사람들이 박람회에 뛰어들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 바꾸야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참된 박람회로써의 모습을 가꿔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협회가 이뤄논 박람회의 모습이 자리를 잡게 되면 어느 시점에 가서 다른 박람회 또한 본질적인 모습을 띄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펫사료협회의 앞으로의 계획들과 케이펫 박람회에 변화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펫사료협회 회장으로써 임기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앞서 말한 협회의 중점 사업계획 네가지를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모든걸 협회가 끌고 갈수는 없다. 회원사들의 협조와 참여 없이는 굉장히 힘든 부분이다. 협회의 중점 사안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많은 회원사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협회 내부뿐만이 아니라 나 또한 소통을 중요시하려 한다. 협회는 회원사의 회비로 운영된다.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올해는 좀 가시적인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Q. 펫사료협회에 소속된 회원사들에게 협회의 존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협회라는 것은 지금 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산업을 건강하게 키워냄으로써 내가 하는 사업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부터 시작된다. 협회 가입을 통해 어떤 이익을 받을 수 있나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이다. 협회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 산업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게끔 만드는게 주된 목적이다. 물론 협회 가입에 따른 혜택은 필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협회 내부에서도 회원사들이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라는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홍보하려 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협회를 직접적으로 소개하거나, 협회가 현재 어떤일을 하고있으며 펫산업 종사자들의 사업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보여주는 식이다. 물론 협회를 통해 얻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협회 회원사들이 만족할 수 있게끔 지금의 산업을 건강하고 만족스럽게 이끄는데 동참하고 싶다.

한국애견신문 황진원 기자 foremost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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