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고양이가 경제를 살린다, ‘네코노믹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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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경제를 살린다, ‘네코노믹스’를 아시나요?

기사입력 2017.09.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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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노믹스’라는 말이있다.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일본의 고양이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칭한 용어다.
 
일본에서 사육되는 반려묘 수는 2016년 기준 약 985만 마리로, 반려견의 수(988만)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최근 일본의 반려견 사육 비율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로 올해를 기점으로 반려묘의 수가 반려견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일본의 이러한 반려묘 사랑은 충성스러운 개 보다는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진 고양이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이 많이 가는 개에 비해 독립적인 상황을 즐기는 고양이의 특성이 사회 환경과 맞아 떨어지면서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려묘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일본의 반려묘 관련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경제학 명예교수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네코노믹스로 인한 경제효과가 2조3162억 엔에 이를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돈으로 20조 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중 고양이 관련 사료 및 용품 시장만 1조1002억 엔(11조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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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양이 시장은 문화, 관광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최초의 '고양이 역장'으로 인기를 끈 와카야마(和歌山)전철 기시가와(貴志川)선의 ‘다마’ 역장을 시작으로 전국에 고양이 역장이 출현하면서 해당 지역의 관광객 유치가 활발해지는가 하면, 일본 후쿠오카의 아이노시마 섬은 CNN이 선정한 세계 6대 고양이 스팟(spot)으로 사람보다 많은 수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또한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네코노믹스’의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반려묘 사육 비율은 전체 반려동물 가구의 16.6%로, 반려견(82.5%)에 비해 그 수가 매우 적으나 매년 그 폭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 반려묘 시장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AK몰이 발표한 올해 반려동물 매출 기록을 살펴보면 반려묘 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관련 상품 전체 매출이 6배 신장한 것에 비하면 고양이 용품 판매가 대거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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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반려묘 보호자만을 위한 고양이 전문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고양이 카페’와 같은 공간들도 등장하고 있다.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2017 제주프린지페스티벌’은 ‘프린지’와 ‘길고양이'의 의미를 연결시켜 고양이를 리플릿에 내세우는 등 반려묘를 내세운 축제나 활동들 또한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반려묘 문화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미약한 수준으로 일본의 반려동물 산업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반려묘 관련 문화, 예술,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넷코노믹스의 경제적 파급력은 반려묘에 대한 인식 제고가 우선되야 가능한 일”이라며 “반려묘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과 행사들이 활발해지면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애견신문 황진원 기자 foremost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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