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017 고양이신문 결산] ‘올 한해 고양이들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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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고양이신문 결산] ‘올 한해 고양이들에게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18.01.0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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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사진출처 팅커벨프로젝트.jpg
▲ ⓒ팅커벨프로젝트
 
















1月
국회의사당,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2017년 1월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가 최초로 마련됐다. 국회는 1월 5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4곳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설치했다. 급식소 설치는 지난 9월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한 의원이 우윤근 사무총장에게 건의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국회의사당의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길고양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이후 지자체에서도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에 대한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2월 랙돌 사진출처 정유라SNS.png
 
 
2月
정유라가 랙돌 브리더라고?
2017년 2월에는 지난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이 확산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 보도됐다. 삼성의 승마지원부터,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각종 혐의들로 채포됐던 정유라는 체포 과정에서 손목에 한 고양이 타투가 ‘신스틸러’로 등장하며 주목받았다. 정유라는 SNS를 통해 본인을 랙돌(Ragdoll) 브리더라고 소개하는 등 자신을 고양이를 사랑하는 동물애호가라고 밝힌 바 있다. 랙돌은 국내 분양가가 최소 250만원에서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품종의 고양이로, 체포뒤 정씨의 집에서는 랙돌과 먼치킨 품종의 9마리 고양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문제는 정씨가 독일 거주 중 동물학대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정씨의 동물을 입양한 독일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들은 대부분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모든 아이들이 겁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정유라는 동물애호가가 아닌 고양이를 인형처럼 수집하는 ’애니멀 호더‘로 밝혀졌던 것이다.

3월 사진출처 카라.jpg▲ ⓒ케어
 
 
3月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
작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여과없이 드러난 강아지공장의 실태 이후, 동물의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2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바램이 현실화됐다. 재직의원 299명, 재석의원 188명, 찬성 182명, 반대 0명, 기권 6명으로 동물보호법 17개의 발의안 중 15개 안이 통과된 것이다. 내년 3월부터 시행예정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신고제였던 동물생산업(번식업)의 허가제 운영, 동물학대 규정 정의를 ‘죽이는 행위’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로 고체했으며, 상해를 입혀야 처벌 가능했던 학대 수위를 신체적 고통만 줘도 동물학대로 정의해 처벌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동물을 이용한 투기 도박 행위 금지, 동물학대자의 처벌 강화 등이 개정안에 추가됐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지금 현 시간에도 새로운 개정안의 추가를 위한 활동이 진행중인 상황이다.

4월 1.jpg
 
 
4月
‘고양이 집사’만을 위한 박람회 첫 시도
지난 4월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고양이 보호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도가 진행됐다. 바로 고양이만을 위한 박람회 ‘국제캣산업박람회’가 진행된 것. 12년만에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박람회로 더욱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된 국제캣산업박람회는 기존 반려견 용품 및 서비스에 치중됐던 펫박람회에서 벗어나 고양이만을 위한 사료, 용품부터 다양한 팬시 소품들까지 준비돼 고양이 집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존 ‘궁디팡팡 마켓’ 등 고양이 집사들의 자리를 만드는 시도는 있었으나 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것은 국제캣산업박람회가 처음으로, 이후 7월 케이펫 사무국에서 진행하는 ‘케이캣페어’가 진행되기도 했다. 오는 29일에는 궁디팡팡 마켓의 확장판 격인 ‘궁디팡팡 캣페스타’의 개최가 예정돼있으며, 내년 1월에는 ‘제2회 국제캣산업박람회’와 6월 ‘2018 케이캣페어’가 진행 예정이다.

5월 퍼스트캣 사진출처 문재인SNS.jpg▲ ⓒ문재인SNS
 
 
5月
‘퍼스트 캣’의 등장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동물권의 화두는 선거기간 공략했던 동물복지에 관한 내용들이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였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들이 앞서기도 전에 문 대통령은 반려동물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에 입주해 세간의 관심을 샀다. 바로 길냥이 출신인 ‘찡찡이’가 청와대에 입주하며 최초의 ‘퍼스트 캣’이 된 것이다. 이전까지 대통령의 반려견이 청와대 들어간 경우는 많았으나, 고양이가 청와대 관저를 차지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찡찡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퍼스트 캣의 호칭을 얻게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유기견 ‘토리’까지 입양하며 국내 동물복지가 나아가야할 길을 몸소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문 대통령의 유기묘, 유기견 분양은 국내에서 유기되는 반려동물들의 실태와 열악한 보호소의 문제점 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6월 나는고양이로소이다.jpg
 
 
6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국내 길고양이의 현실을 시사하다
6월 8일 국내 개봉했던 본격 길고양이 로드무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냥집사들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은성 감독이 한국·대만·일본 등 3국의 길고양이들을 밀착 취재해 화면에 담았다.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타국의 길고양이들과 달리 어둠속에서 사람의 손길을 피하는 국내 길고양이들의 안타까운 실태를 보여줌으로써 사람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아가는지를 몸소 보여준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국내에 널리 퍼진 길고양이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자는 인식을 심어줬던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7월 사진출처 케어.jpg▲ ⓒ카라
 
 
7月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7월 1일에는 개정된 수의사법 시행령이 시행에 들어갔다. 반려동물 보호자의 자가진료를 예외로 허용해 놓은 수의사법으로 대형 분양숍이나 반려동물 생산농가에서는 무분별한 수술행위·인공수정·주사행위 등의 영리적 목적으로 법을 이용해왔다. 이에 1일부터 반려동물을 기르는 보호자라할지라도 동물에 위해가 되는 처치행위는 할 수 없도록 개정안을 시행함으로써 무면허 진료 범죄를 예방하고 동물학대 행위 근절에 힘을 싣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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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이다. 세계 고양이의 날은 2002년 국제동물보호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및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전 세계인들은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고양이 사진을 찍거나, 주변 고양이 집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기도 한다. 특히, 이 날에는 길고양이나 유기묘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대거 진행되는데,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이어져 고양이 용품에 대한 할인행사가 진행되거나, 고양이 관련 세미나 등이 열리기도 한다. 미국은 ‘세계 고양이의 날’을 열흘 뒤인 17일을 ‘검은 고양이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는데, 이 날은 과거 불순한 존재로만 여겨지던 검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고자 했던 동물보호단체의 생각이 계기가 되어 지정된 기념일이다. ‘검은 고양이의 날’에는 검은 고양이의 입양 수수료가 대폭 낮춰지는 등 검은 고양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캣쇼 사진출처 와이낫스튜디오.jpg
 
9月
‘캣쇼’를 아시나요?
국내 반려묘 보호자들에게 ‘캣쇼’는 생소한 단어다. 언뜻보면 ‘도그쇼’와 비슷할 것 같지만 실내활동이 주를 이루는 고양이를 심사한다는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서는 도그쇼 만큼이나 ‘캣쇼’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 9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에서 열리는 ‘CFA 캣쇼’가 진행됐다. ‘CFA’는 세계 최초의 고양이 협회로, 1906년 미국에서 창립된 이후 현재 700개가 넘는 가맹 클럽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등의 국가에서 한 해 평균 400여 해의 캣쇼를 개최하고 있다.
 
10월 사진출처 케어.jpg▲ ⓒ케어
 
 
10月
연휴간 고양이 학대사건 연이어 발생…
대체휴일까지 더해 장장 열흘이라는 추석 연휴기간이 진행됐던 10월에는 하루 사이에 고양이 학대사건이 연이어 벌어져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5일, 영등포 신길동에서는 온라인상에 20대 남성이 새끼 고양이를 몽둥이로 때리고 항아리에 넣은 뒤 소변을 보는 엽기적인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찍어 SNS에 유포해 문제가 됐다. 다음날인 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인근의 모 PC방의 알바생이 PC방 주인이 평소 화가나면 막무가내로 고양이를 구타하고,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가학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경찰에 CCTV 영상을 제보했다. 두 사건을 연계받은 케어는 가해자를 찾기위해 네티즌 수사대를 동원해 현상금을 거는 등 고양이 학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에 인계된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이 벌금 구형에 그쳐 논란을 빚기도 했다.
 
11월 대피소.png
 
11月
반려동물은 대피소 출입이 안된다고?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재민 1000여 명이 대피소에 머물게 된 가운데, 대피소의 반려동물 출입 금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재민들이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게 돼 논란이 됐다. 행정안전부의 재난 시 국민행동요령을 살펴보면 반려동물을 동반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애완동물은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다고 기제되어 있다. 이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미국이나 일본 등의 외국 사례를 참고해 재난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며 청와대 청원 진행에 나섰다. 문제는 동물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갖는 이들이 반려동물 대피소에 대한 반대여론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이번 상황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불거진 국내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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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반려묘 인구의 급속한 증가 확인
국내 사단법인단체인 펫사료협회가 발표한 국내 반려동물 양육현황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반려동물을 시작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개보다 고양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양육인 3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10년 이후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답한 비중은 73.5%로 지난 10년 동안 고양이 양육자가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1인 가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즐기는 고양이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려는 보호자들의 사회환경과 맞아 떨어지면서 반려묘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후에도 반려동물 양육시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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