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반려견 수 앞지른 일본의 고양이 사랑…국내서도 ‘애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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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수 앞지른 일본의 고양이 사랑…국내서도 ‘애묘' 열풍

기사입력 2018.01.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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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 고양이를 양육하는 보호자들이 반려견 보호자를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일본 펫푸드협회가 3일 발표한 일본의 반려동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일본의 반려묘 수가 반려견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1994년 반려동물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 반려묘의 수가 반려견의 수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기준 일본의 반려묘 수는 952만 6000마리로 반려견 수인 892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조사와 비교해 반려묘 수는 21만 7000마리 증가, 반려견 수는 43만6000마리 감소한 수치다.
 
일본 펫푸드협회의 이같은 조사는 최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보호자들이 반려견보다 반려묘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반려묘 양육 인구는 최근 수년 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이러한 반려묘 사랑은 충성스러운 개 보다는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진 고양이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손이 많이 가는 개에 비해 독립적인 상황을 즐기는 고양이의 특성이 사회 환경과 맞아 떨어지면서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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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펫푸드협회 관계자들 또한 반려묘 수 증가에 대해 ‘고양이가 개 보다 상대적으로 돌보기 쉬움’을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내 1인 가구 및 노년층 비율의 증가가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반려견보다 반려묘를 선호하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려묘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일본의 반려묘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네코노믹스’라는 용어 만들어져 사용될 정도다.
 
일본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경제학 명예교수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네코노믹스’로 인한 경제효과가 2조3162억 엔에 이를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돈으로 20조 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중 고양이 관련 사료 및 용품 시장만 1조1002억 엔(11조 원)에 이른다.
 
이에 발맞춰 일본 내 반려묘 보호자들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까지 등장하는 모양새다. 고급 사료 및 돌봄 서비스는 물론이고, 고양이의 털 관리와 보습을 위한 ‘고양이팩’ 도 등장하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는 집과 사무실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부동산 업체 ‘네코부동산(猫不動産)’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고양이 시장은 문화, 관광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최초의 '고양이 역장'으로 인기를 끈 와카야마(和歌山)전철 기시가와(貴志川)선의 ‘다마’ 역장을 시작으로 전국에 고양이 역장이 출현하면서 해당 지역의 관광객 유치가 활발해지는가 하면, 일본 후쿠오카의 아이노시마 섬은 CNN이 선정한 세계 6대 고양이 스팟(spot)으로 사람보다 많은 수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또한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네코노믹스’의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반려동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양육 중인 고양이 수는 232만 마리로 반려견(662만 마리)에 비해 그 수는 매우 적으나, 첫 조사를 실시했던 2012년(115만 마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그 폭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AK몰이 발표한 지난해 반려동물 매출 기록을 살펴보면 반려묘 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관련 상품 전체 매출이 6배 신장한 것에 비하면 고양이 용품 판매가 대거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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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고양이 카페’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반려묘 보호자만을 위한 고양이 전문 박람회 또한 매년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양일간 SETEC(세텍)에서 진행된 궁디팡팡 캣페스타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제2회 국재캣산업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반려묘 문화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미약한 수준으로 일본의 반려동물 산업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반려묘 관련 문화, 예술,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넷코노믹스의 경제적 파급력은 반려묘에 대한 인식 제고가 우선되야 가능한 일”이라며 “반려묘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과 행사들이 활발해지면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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