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세는 ‘집사 문화’…디저트도 삼켜버린 ‘고양이 신드롬’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대세는 ‘집사 문화’…디저트도 삼켜버린 ‘고양이 신드롬’

기사입력 2018.02.28 17: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KakaoTalk_20180104_170359304.jpg
 
이 정도면 ‘고양이 신드롬’이라고 불릴만하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문화/산업의 성장과 함께 고양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고양이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가하면, 나아가 고양이 전문 서점까지 등장했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연극‧영화 등 문화예술 분야 또한 고양이 신드롬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는 분위기다.
 
이는 최근들어 ‘집사 문화’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을 강타한 ‘랜선 집사’ 열풍이 그 예다. 랜선 집사는 인터넷 망을 의미하는 ‘랜(LAN)선’과 집사가 결합 된 신조어로 온라인상에서 고양이 사진, 영상 등을 보며 즐거워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랜선 뒤에 ‘삼촌’, ‘이모’ 등을 붙여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가족과 같은 끈끈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jpg
 
 
랜선 집사들의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고독한 고양이’ 채팅방이다. 카카오톡 메신저의 오픈 채팅에서 시작된 ‘고독한 ○○○’ 시리즈는 한가지 독특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텍스트가 아닌 사진만을 이용해 대화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텍스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채팅방 관리자에 의해 가차없이 강퇴(강제퇴장)를 당하기 일수다.
 
재미있는 사실은 ‘고독한 시리즈’ 채팅방의 탄생이 바로 ‘고독한 고양이’에서 시작됐다는 점이다. ‘고독한 고양이’ 채팅방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고양이 사진을 공유하는 소소한 취지로 탄생했으나, 고양이 집사 특유의 감성을 담은 ‘랜선 집사의 장’으로써 의미를 더한다. 사진 하나에도 울고 웃는 고양이 집사 특유의 감성과 시선이 ‘랜선’ 안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KakaoTalk_20180220_193720237.jpg
 
 
집사 문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11일 양일간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 ‘2018 서울디저트페어’에서는 특별한 현수막이 걸렸다. ‘행복은 고양이와 고칼로리’라는 쓰여진 이 문구는 ‘집사 문화’ 트렌드에 맞춰 고안됐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는 ‘고양이 디저트페어’ 존(zone)을 마련해 반려동물 수제간식부터 아기자기한 고양이 소품들이 대거 등장시켰다. 고양이의 매력을 디저트페어에 스며들게끔 함으로써 이를 놓칠리 없는 고양이 집사들의 방문을 유도한 것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는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의 홍보모델로 고양이를 내세웠으며, 롯데렌탈은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이름을 ‘묘미’로 정하는 등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를 앞세운 마케팅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상황이다. 고양이가 ‘집사 문화’에 빠져있는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핵심 소재로 자리잡은 것이다.

KakaoTalk_20180104_170923603.jpg
 
 
이러한 ‘집사 문화’ 열풍은 고양이의 다양한 이미지에서 비롯됐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얌전히 식빵을 굽다가도 ‘우다다’를 시전하는 모습이나, 잘못된 점프로 바닥에 머리를 찧는 등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이며, 주변 물건들에 ‘꾹꾹이’를 하다가도 갑자기 갸르릉 거리는 모습들은 때로는 ‘빙구미’를, 때로는 도도한 매력을 뽐낸다. 예측 불가능한 고양이의 행동들이 보는이에게는 치명적 매력으로 다가오고, 이를 함께 나누고자하는 집사들은 늘어나고 있다. 획일화 되지 않은 고양이의 다양한 이미지가 때와 장소,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집사들의 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집사 문화’ 열풍은 꽤나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반려견에서 반려묘로 기울어지는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반려묘의 수가 반려견의 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또한 2010년부터 반려동물을 키운 이들 중 고양이를 양육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반려견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66A7374.JPG
 
566A7280.JPG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업계 또한 국내 ‘고양이 신드롬’ 열풍에 탑승할만한 다양한 컨텐츠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집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가세하고 있는 지금, 고양이 특유의 감성적인 부분과 공감을 어루만질 수 있는 문화/창작 컨텐츠의 개발이야말로 집사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가장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애견신문사 & www.koreadog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82397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