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구 A고양이미용학원, 강제교배 등 동물학대 의혹 논란 확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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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A고양이미용학원, 강제교배 등 동물학대 의혹 논란 확산돼

기사입력 2019.04.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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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누리꾼이 강제교배 중이라며 올린 사진. A학원 원장 B씨는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일갈했다. (사진=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제보자)


약 5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이하 고·다)’로부터 이슈화된 대구 A고양이미용학원의 동물학대 의혹 사건이 최근 SNS를 통해 점차 확산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월 6일 고·다의 한 회원인 이모씨가 대구에 위치한 A학원의 수강자였다고 밝히며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모씨는 “수강생으로 있었던 5개월간 잔인한 강제교배와 폭력적인 분양을 목격했다”며 A학원의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모씨는 A학원이 동물생산업 등록없이 고양이를 강제 교배·판매하고 있다며, “겨울에는 고양이 미용 수요가 없어 돈벌이가 안되니, 고양이 교배로 돈을 벌어야한다며 강제교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모씨에 따르면 “A학원은 구조란 명목으로 길고양이를 줍거나 파양된 고양이를 받아 자가치료해 교배용으로 이용했으며, 치료가 안되는 고양이는 방치해 자연사시켰다”고 한다. ‘부바’라는 이름의 유기묘는 출산한 지 한달 만에 바로 재임신을 하는 등 최소 3년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학대당했다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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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내부. 오른쪽으로 고양이를 목욕시키는 나무통이 보인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해당 학원을 다녔다는 또다른 회원은 “고양이 미용도 비위생적으로 이루어졌다. 소독하지 않은 하나의 클리퍼로 여러마리의 고양이를 미용했다”며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SNS에서 홍보한 고가의 소독기는 커버가 덮힌 채로 사용한 적이 없으며, 가위 역시 소독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전했다.


고양이 미용을 미용사가 아닌 수강생에게 맡겨 실습하게 했다는 사실도 많은 보호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연이어 이어진 폭로에 따르면 미용을 맡긴 고양이의 몸에 상처가 난 채로 돌려지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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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창안에 갇혀있는 고양이


또 다른 목격자는 “고양이들의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고양이들은 수강생과 손님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쪽의 비위생적인 철창 속에 갇혀있었다”고 전했다.


A학원의 동물학대 의혹에 대해 고·다에 처음 게재했던 이모씨는 “지독한 냄새가 나는 그곳을 참을 수 있었던 것은 미용을 배울 수 있다는 간절함 때문이었으나 원장의 강압적인 행동과 폭언에 아픈 고양이들을 보고도 참았던 것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한명의 집사로서 후회스럽다”며 이 사실을 폭로하게 된 심정을 밝혔다.


한편 A학원 원장인 B씨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모씨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모씨가 고·다에 올린 첫 번째 게시물은 현재 블라인드 처리됐으며, 이모씨는 이후 이와 관련된 2건의 새로운 게시물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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