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50여 마리 반려견들의 아주 특별한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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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마리 반려견들의 아주 특별한 ‘동창회’

유행사, 6주년 입양동물 동창회 열어
기사입력 2019.05.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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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유행사


유기동물의 입양처를 찾아주는 자원봉사단체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이하 유행사)’이 6주년을 기념해 5월 5일 경기도 과천의 한 반려견 운동장에서 입양동물들의 특별한 동창회를 열었다.


이날 유행사의 동창회에는 한때 유기견이었다가 현재는 한 가족의 반려견이 된 50여 마리의 개들과 반려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이날 모인 반려견들의 공통점은 유행사가 이태원역에서 매주 진행하고 있는 ‘노란천막’을 통해 새 가족을 찾았다는 점이다.


유행사 관계자는 “유기견들을 입양한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입양 가족들끼리도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금이 아닌 봉사자들이 십시일반 비용을 모아 동창회를 준비했다”고 행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동창회에는 외국인 남성에게 입양갔다가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유로 2번 파양됐지만 평생 가족을 만난 혼종견 ‘찰스’를 비롯해 2년간 유행사의 터줏대감이던 혼종견 ‘도원이’, 동물보호소의 안내견을 자처했던 혼종견 ‘베니’, 학대받다 구조된 ‘캐리’ 등 이제는 행복하게 지내는 반려견들이 모두 모였다. 또한 입양자들간에 서로 친분을 쌓고 훈련사도 초청해 간단한 양육 정보 등에 대해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가족은 90팀, 인원으로는 300여명의 반려인이 참여했으며, 다음 동창회는 2년 후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유행사는 매주 토요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근처의 공터에서 노란 천막을 치고 유기동물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행사측에 따르면 이 입양행사는 한번도 쉰 적이 없으며, 이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입양 간 반려동물 수만 1,000여 마리가 넘는다. 유행사는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단체로 큰 후원 단체의 도움 없이 시민들과 온라인 후원금, 매달 개최되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배우 류태준 씨, 개그맨 김다온 씨도 이들과 함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행사의 운영진은 “구조가 끝이 아니고, 입양을 보내기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입양을 하려는 사람들도 15년 이상 함께 한다는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아직 입양을 가지 못한 유기견들이 많다. 반려동물은 꼭 사지 말고 입양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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