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신인배우 김리하 “생명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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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인배우 김리하 “생명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생명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반려견은 당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도구가 아닙니다”
기사입력 2016.08.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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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미스인터콘티넨탈 출신 신인배우 김리하를 만났다.
 
인터뷰를 위해 3마리 반려견들과 스튜디오를 방문한 김리하는 아이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반려견이 푸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품종이라 국민견이라 부른다는 그녀는 힘들어 팔을 덜덜 떨면서도 즐겁게 장시간의 촬영을 마쳤고, 모니터링을 하며 우리 아이들 사진이 이렇게 잘 나온다고 영락없는 딸바보 아들바보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아지 때리던 남친과 결별 사연부터 슬개골 탈구 예방법까지 뜻밖의 사연들을 한보따리 풀어놓은 김리하, 진정 애견가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수년 전부터 인터넷 얼짱모델로 유명했는데 미인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요즘 티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포테이너 아시죠? 제가 그 시초라고 생각해요.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 화제였는데요. 지금은 몸매나 얼짱이 아닌 미스인터콘티넨탈 김리하 그리고 애견을 사랑하는 배우 김리하로 인정받고 싶어요.
 
미스인터콘티넨탈은 45주년을 맞은 세계미인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생소한 분들도 계시지만 알고 보면 이 대회에서 배출한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많답니다. 20대 여성분들이라면 좀 더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저는 성취감을 갖기 위해 그리고 제 가능성을 위해 도전했어요. 앞으로 있을 최종 대회를 통해 제 꿈에 한발자국씩 다가가며 발전하는 기쁨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Q 최종 대회는 언제인가요?
 
중국 최종대회는 85일부터 현지에서 합숙기간이 시작되고 820일에 충칭에서 대회가 열립니다. 매번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떨리고 걱정도 많이 됩니다. 준비한 만큼 이번에도 잘하고 좋은 성과 얻을 수 있게 한국애견신문 독자분들도 응원해주세요! 아참 이번에 네티즌 투표가 열리는데요. 독자분들이 27번 김리하 투표해주실 거라 믿을게요.
 
 
Q 오늘 스튜디오에서 매력발산하고 있는 반려견들 소개를 해주세요
 
푸들 망고, 말티즈 간지, 요크셔 바니 이렇게 세 마리가 저희 가족과 생활하고 있어요. 각자 사연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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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망고는 동물병원에서 어린 강아지들에게 치여 10개월 넘게 주인을 못 만나 케이지에 갇혀 있던 아이였어요. 제가 로또라는 푸들을 키우다가 사고로 하늘에 보냈는데 망고를 보니 로또 생각이 너무 나더라고요. 나이도 비슷했고 다 큰 강아지라 분양이 안 되는 모습도 안쓰러웠어요.
 
지금은 제 곁에서 충성을 다하며 로또의 빈자리를 이겨낼 수 있게 해준 망고가 정말 고마워요. 저랑 한시도 떨어져있지 않으려 하는 걸 보면 제 사랑을 아는 것 같아요.
 
간지는 제가 만나던 남자친구의 강아지에요. 이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솔직한 편이라서요. 교제를 하던 중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헤어졌어요. 저는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행동은 못 참거든요.
 
Q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간지를 데려오신 건가요?
 
간지는 그때 3개월 말티즈 아기였는데 많이 걱정이 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아기를 때리기도 하고 제대로 돌봐주지도 않았으니까요.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 후 양육권쟁탈을 마치고 안전한 제품으로 데리고 왔어요. 지금은 저희 집 꼴통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고 있어요. 교제하던 남자친구 성격을 좀 닮았는지 조금 포악한 성격이 있긴 해요. 저를 닮았으면 절대 포악할 수 는 없거든요(웃음).
 
막내 바니는 요크셔테리어에요. 어머니가 요크셔테리어가 키우고 싶다 하셔서 아이를 찾으러 다니던 중 아가였던 바니를 만났는데 독불장군처럼 배가 터지려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분양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제일 적게 먹는데 몸무게는 제일 많이 나가요. 우리 소심한 바니는 한 번도 아픈 적도 없는 우량아고, 저와 동생 이렇게 딸만 둘인 우리 집에 하나뿐인 아들이랍니다.
 
Q 망고가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한 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어요
 
푸들과 말티즈 아이 둘 다 슬개골 탈구 수술을 했어요.
 
소형견들은 고관절이 약해 가장 많이 쓰는 뒷다리가 뚝뚝 빠지는 슬개골 탈구를 많이 겪어요. 그렇지만 비싼 수술비와 재발의 위험으로 방치해두는 분들 그리고 우리아이가 슬개골 탈구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아이들은 아파도 말을 못하니까요.
 
하지만 병원에 가면 의사분들이 뒷다리만 만져봐도 알 수 있으니 꼭 검사 해보세요. 그리고 슬개골 탈구가 있다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수술을 받게 하세요.
 
슬개골 탈구 예방법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높은 곳에서 뛰게 하지말기. 평소에 걷기와 운동시키기, 점프 금지,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는 매트 깔아놓기 등이에요. 저도 진작 알았더라면 조금은 예방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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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 얘기도 해주세요
 
안산유기견보호센터로 친동생과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지금은 자주 못가지만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많이 다니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주인 잃은 강아지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언제쯤 유기견 입양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고, 또 길 잃은 강아지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최근 방송된 강아지 농장을 보고 절대 샵에서 강아지를 사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시라고 꼭 부탁드리고 싶어요.
 
 
Q 봉사활동 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안락사를 선고받은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길가에 버려지고, 가족에게 상처받고 또 상처받다가 하늘로 가고...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이에요. 정말 화가 나요. 생각해 보세요. 내 자식이 늙고 병들었다고 나를 버린다 생각하면 얼마나 슬프겠어요. 하물며 말 못하는 동물을...이런 현실에 한참을 분노하고 눈물 흘렸던 생각이나요.
 
 
Q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을 하느라 아가들을 집에 두고 나올 때 항상 마음이 안타까워요. 전 집밖에 나오면 애기들 걱정만 되거든요.
 
혼자사시는 분들이나 귀여운 강아지 보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 중 반려견 입양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본인이 외롭다고 덜컥 준비 없이 입양하진 말아주세요.
 
강아지 키우는 일이 쉬운 게 아니에요. 제가 아직 애는 없지만 정말 애기 키우는 거랑 비슷할 거예요. 제 자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외로움을 달래주는 건 강아지가 아니에요. 소통할 수 없고 강아지들만 외롭게 할 거면 사람의 외로움을 풀 수 있는 다른 취미생활을 찾을 것을 권유합니다.
 
Q 앞으로 리하씨 활동계획은요?
 
9월초 드라마 주왕 방영을 앞두고 있어요. 또 미스인터콘티넨탈 중국대회와 823일 남산 파크하야트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최종회에 출전합니다.
 
동생이 제게 이런 말을 했었어요. “언니 진짜 슬픈 게 뭔지 알아? 애들은 우리보다 수명이 짧잖아. 그런데 애기 사진은 많은데 우리랑 찍은 사진이 없어라고요. 오늘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표지 사진을 찍게 돼서 너무 뜻밖이고 또 행복해요. 그리고 우리 국민견 세 마리가 자랑스럽고 대견스럽습니다.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촬영협조: 와이낫스튜디오 070-8171-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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