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8(월)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1인 창업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지에서는 1인 창조기업을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애환과 실질적인 정보를 살펴봤다. -편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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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에 위치한 펫더헤븐 본점 (사진= 펫더헤븐 제공)

 

2021년 9월 25일, 울산 남구에 반려동물 뷰티숍 ‘펫더헤븐’이 오픈했다. 이혜림 대표는 펫더헤븐의 목표가 주기적으로 미용을 하는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덜 스트레스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반려인이 아닌 반려동물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뷰티숍을 오픈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런 마음이 전해졌던걸까 울산지역은 지난해 3개의 펫더헤븐 지점이 추가로 생겼다. 현재 전국 롯데마트 24개 지점 입점을 앞두고 있는 이대표의 펫더헤븐 창업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구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펫더헤븐 대표 이혜림입니다. 이번 기회로 애견신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사하게 돼 기쁩니다. 다시 한번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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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더헤븐 이혜림 대표 (사진=오다경 기자)

 

Q. ‘펫 더 헤븐’ 이름이 너무 멋져요. 소개 좀 해주세요.

저희 펫더헤븐은 플랫폼과 AI를 기반으로 한 애견토탈케어 프랜차이즈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사업은 △미용 △호텔링 △간식판매 △뷰티제품판매 △미용아카데미 △수제간식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중이며 현재 울산 남구 △펫더헤븐 본점을 시작으로 울산 북구 △펫더헤븐 화봉점과 울산 중구 △펫더헤븐 성남점 총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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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펫더헤븐 본점 (사진=펫더헤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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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펫더헤븐 화봉점 (사진=펫더헤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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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펫더헤븐 성남점 (사진=펫더헤븐 제공)

 

저희 숍은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가격을 최대한 낮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자체 개발한 아로마 펫샴푸와 간식 그리고 편백욕조와 피톤치드룸을 활용해 품질을 높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보다는 안전하게! 이쁘게 보다는 스트레스 받지 않게!를 슬로건으로 펫더헤븐을 이용하는 반려동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창업이후 큰 성장을 보여주고 계세요.

펫더헤븐의 슬로건이 보호자들의 마음을 공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펫더헤븐은 보호자를 위한 공간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반려동물이 편안한 공간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또 1인 숍에서 하기 힘든 빅데이터나 AI로 고객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하니 이용하시는 고객분들 모두 만족도가 큽니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세심하게 신경써서 창업을 한 덕분에 빠른 성장이 이루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부터 매장음악 케어제품까지 소홀히 하는게 없다보니 그 마음이 보호자들에게 전달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펫더헤븐을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2019년, 제가 가장 존경하고 저의 버팀목이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세상이 싫어졌을 때 반려동물에게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 제가 받았던 위로가 너무 따듯해서 다른사람들도 반려동물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반려동물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쪽으로 창업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구체화 된 계기는 반려동물을 키우며 매번 주기적으로 미용을 받아야 하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주기적으로 지출이 큰 부분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해서 운영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펫더헤븐을 창업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숍은 기본미용 가격이 타업체들에 비해 저렴합니다. 가위컷 같이 장시간이 소요되는 미용은 타숍과 비슷하나 매번 털을 관리해야 하는 보호자 입장으로 매번 가위컷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돼 파격적으로 기본미용 비용을 책정했습니다.

   

Q. 펫더헤븐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요?

 

아이들이 미용 후 품에 안겨서 잠들었을 때 뿌듯합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오셨는데도 바로 안뛰어가고 저희한테 놀아 달라 안길 때 가장 보람있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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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더헤븐에 방문한 강아지 (사진=펫더헤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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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더헤븐에 방문한 강아지 (사진=펫더헤븐 제공)

 

보호자분들이 매장에 오셨을 때 다른 곳과 다르다며 너무 좋다고 하시며 ‘진짜 강아지들의 헤븐이네’라는 말씀해주실 때는 펫더헤븐의 취지대로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롯데마트에서 입점제안이 들어왔을때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가장 뿌뜻하기도 했습니다.

 

Q. 운영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강아지 있었나요?

모두 다 너무 사랑스럽지만 특히 저에게 아픈손가락인 ‘모모’ 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5살된 코카스파이엘인데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입니다. 디스크로 고생하며 건강도 좋지 않지만 너무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모모가 처음 우리 숍을 방문했을 때 작은 소리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케어하기 쉽지않았어요. 캐리어에서 나오지 않고 긴장한 채 웅크리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동안 목소리에 적응하게 하고 안심시켜서 케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제는 모모가 매장에 와도 매장을 혼자 돌아다니기도 하고 제 품에 안기기도 해요.

 

Q. 펫더헤븐을 운영하시면서 느낀 애로사항은요?

기술적인부분들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고객 응대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스타트업 기업으로 처음 사업을 하는것도 어려웠지만 제가 미용을 배운 것이 아니다 보니 직원들을 케어하는 부분도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기술직이다 보니 직원들 역시 더 경험이나 경력이 많은 원장한테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 제가 그런 부분을 채워주지 못해서 직원들 역시 불만사항들도 있었을거 같아서 항상 미안합니다.

 

Q. 그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제 개인적으로는 책을 더 많이 읽으려고 하고 있어요. 경영대학원이나 펫산업 관계자분들도 많이 만나면서 귀한 경험담들을 통해 저희한테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직원이 모여 매달 2회 북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어요. 또 제가 다 채워줄 수 없는 미용 기술적인 부분들은 외부 세미나나 교육들을 지원해주고 관련학과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문인재를 양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저희가 개발한 앱이나 데이터들을 통해 혼자서도 고객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시행착오들을 거치며 편의를 도모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Q. 펫더헤븐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먼저 애견미용사들이 본인들 스스로도 정말 힘들게 배운 기술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이 기술의 가치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직업에 대한 인정받을수 있도록, 또 산업이 더 전문적이고 좋은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싶어요.

 

결과적으로 펫더헤븐 출신이라고 하면 이 업계에서는 어딜가도 인정받을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미용실력뿐 아니라 인성과 마인드까지도 체계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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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응하고 있는 펫더헤븐 이혜림 대표 (사진=오다경 기자)


저의 올해 목표는 롯데마트 입점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현재 입점이벤트로 가맹비 없이 펫더헤븐과 함께 할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롯데마트내 25개 매장 입점과 가맹점까지 30개가 생기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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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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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좋은 내용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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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조기업 특집]“너의 천국이 되줄게”...반려인이 아닌 반려동물이 사랑하는 ‘펫더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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