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8(월)
 

KakaoTalk_20220620_133602373_06.jpg
‘동물 진료 표준화(진료 프로토콜) 공청회’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열렸다 (사진=권이민수 기자)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 진료 표준화를 요구하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물 진료 표준화(진료 프로토콜) 공청회’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한수의사회에 발주하고 한국 동물보건의료정책 연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한 동물 진료 표준화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KakaoTalk_20220620_133602373_07.jpg
발표 중인 윤헌영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장 (사진=권이민수 기자)

 

발표는 연구책임자인 윤헌영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장이 진행했다. 그는 반려동물 진료 수요가 증가하고 반려동물 보호자 신뢰 향상 및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동물 진료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진료 프로토콜 가안은 수의사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다빈도 질병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구체적인 진료 프로토콜 가안에 대한 설명은 한현정 건국대학교 수의응급중환자의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한 교수는 진료 프로토콜 가안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세세하게 설명해줬다. 그는 “이번 반려동물 진료 프로토콜 가안을 작성할 때 가장 주안점을 준 것은 임상의들의 활용도”라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대한의학회가 평가하고 인정한 진료 지침을 상당히 많은 부분 활용했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20620_133602373_10.jpg
한현정 건국대학교 수의응급중환자의학과 교수가 진료 프로토콜 가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권이민수 기자)

 

이어 윤 원장을 좌장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 우연철 사무총장,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김재홍 원장, 경기도수의사회 이성식 회장, 한국수의안과연구회 정만복 회장, 농림축산식품부방역정책과 이승환 사무장, 한국수의내과교수협의회 윤영민 회장, 한국동물병원협회 이요윤 상무이사, 한국수의응급환자연구회 전재한 부회장, 건국대학교 김준영 교수, 수의내과학 김정현 교수, 한현정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사람 의료와 동물 의료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고 환경이 다른 만큼 의견 수렴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KakaoTalk_20220620_133602373_26.jpg
토론회 현장 (사진=권이민수 기자)

 

우연철 사무총장은 “진료에 대한 표준 요구를 하려면 기준이 필요하다”며 “어떤 근거로 임상의들에게 진료비 표준화를 따르라고 할 것인지 고민이다. 그런데 법으로 규정하게 되면 저항이 있어 그에 상응하는 보담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같이 논의해야 하고 의료 환경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만복 회장은 진료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학교 임상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의대서부터 진료를 제대로 이해하고 왜 이 검사가 필요한지 표준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성식 회장은 “일선의 수의사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이요윤 상무이사는 “임상 수의사들이 진료 표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가 가장 문제”라며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 외에도 참석자들 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이승환 사무관은 “모든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대 형성”이라며 “여러 단체, 전문가 등과 계속 협의하고 정책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의견을 많이 달라”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3822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동물 진료 표준화 공청회 열려...“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소통 필요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