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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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 중인 변진섭 (사진=권이민수 기자)

 

생명사랑 공연 기획사인 KOH공연컴퍼니가 올해 첫 번째 ‘생명사랑 콘서트’를 열었다.

 

28일 오후 7시 생명사랑 콘서트가 서울시 대흥역 인근 마포아트센터 3층 플레이 맥 홀에서 열렸다. 이날 가수 변진섭, 하야로비 김태윤, 금나라를 비롯해 길고양이 사진가 김하연, 배우 겸 모델 유승희가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버려지고 학대받는 가여운 생명들을 위한 고 대표의 생명사랑에 대한 신념이 큰 원동력이 돼 시작된 생명사랑 콘서트는 수 회째 이어지며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를 방문한 200여 명의 관람객들은 가수들의 노래 뿐 아니라 생명사랑의 메시지에도 귀 기울이며 함께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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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콘서트, 왼쪽부터 길고양이 사진사 김하연, 배우 유승희, 가수 금나라, 하야로비 김태윤 (사진=권이민수 기자)

 

1부 순서로는 작가 김하연, 배우 유승희, 가수 금나라와 김태윤이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금나라는 길고양이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조하는 것은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기에 쉽지 않다”며 “구조할 용기가 안 난다면, 제보나 밥이라도 챙겨주고 관심 계속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유승희는 최근 암 투병을 했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시련이 닥칠 수 있지만 다 참고 이겨내면 다 지나간다”며 “인간의 존엄성은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김하연은 하루에만 321마리의 유기동물이 버려지는 국내의 현실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이를 막기 위한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 모두 동물 등록에 적극 참여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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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을 위한 곡 '날 사랑해줘요'를 부르는 금나라와 김태윤, 금나라는 이날 눈물을 흘렸다 (사진=권이민수 기자)

 

토크 콘서트 이후 금나라와 김태윤의 무대가 이어졌다. 금나라의 ‘앵콜’, 김태윤의 ‘장미’ 등 두 가수가 열창하는 노래에 관람객들은 흠뻑 젖어들었다. 특히 김태윤이 유기동물을 생각하며 만든 곡 ‘날 사랑해줘요’를 부를 때 금나라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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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을 부르며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한 금나라 (사진=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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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하야로비 김태윤 (사진=권이민수 기자)

 

2부는 변진섭의 무대였다.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 변진섭의 등장에 관람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희망사항’, ‘홀로된다는 것’, ‘너에게로 또다시’ 등 이어지는 변진섭의 명곡에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반려견 ‘제톰’과 ‘제리’를 키우고 있다는 변진섭은 노래 중간마다 반려생활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줬다.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이들이 함께한 콘서트인 만큼, 변진섭의 이야기에 관람객들은 귀를 기울이며 웃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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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가수 변진섭은 이날 '희망사항', '홀로된다는 것', '너에게로 또다시' 등 명곡을 이어 들려줬다 (사진=권이민수 기자)

 

하야로비 김태윤은 생명사랑 콘서트 첫 회부터 지금까지 계속 출연하고 있다. 그는 “그간 위안부나 자살예방 등 여러 캠페인 활동에 함께 하고 캠페인 송을 만들며 생명사랑을 이야기하다 생명사랑 콘서트에 함께 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주춤했었지만 후배 가수들과 연계해 생명사랑 콘서트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나라는 평소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입양을 독려하는 등 유기동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그는 “동물 도와준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제가 힐링되고 도움을 얻고 있다”며 “유기동물을 잊지 말고 모두들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번에 생명사랑 콘서트에 처음 함께하게 된 변진섭은 “좋은 취지의 공연이라 함께하게 됐는데 오히려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도움을 받고 가는 것 같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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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무대를 마치고 변진섭과 금나라는 관람객들과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사진=권이민수 기자)

 

한편, 이번 생명사랑 콘서트 공연수익금은 전액 유기동물 예방과 보호활동에 쓰여 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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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김태윤·금나라 함께한 ‘생명사랑 콘서트’...유기동물 문제 지적하며 입양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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