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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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들아카데미가 6일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사진=권이민수 기자)

 

라스펙트가 ‘콘서트 비밥 : 최재천&황철용 교수 토크콘서트(이하 토크콘서트)’를 6일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카데미 A 강의실에서 열었다. 

 

라스펙트는 위들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반려동물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오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사로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와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피부학 황철용 교수가 함께 했다. 라스펙트 측은 “반려동물과 집에서 함께 살고 가족으로 받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어떤 가족이고 앞으로 어떤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며 이번 토크콘서트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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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철용 교수, 최재천 교수, 김신미 대표 (사진=권이민수 기자)

 

현장에는 60여 명이 참석해 두 전문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따뜻한 조명 아래 사회를 맡은 라스펙트의 김신미 대표와 최 교수, 황 교수가 앉아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의 이야기에 참석자들은 웃기도 하고 환호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최 교수와 황 교수는 모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 가족에 대한 이해, 반려동물을 키우며 가족과 있었던 갈등 등을 나누며 ‘반려동물도 가족’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동시에 가족이 맞는가에 대한 의문도 참가자들에게 던졌다. 가족은 고를 수 없지만 펫숍 등에서 사진이나 외모를 보고 골라서 데려오는 반려동물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었다. 참가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동물을 사오는 문화를 지양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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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참 참가자 (사진=권이민수 기자)

 

토크콘서트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활용해 참가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참가자들도 저마다 반려동물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던졌다. 용기를 내 마이크를 잡고 생각을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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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진행하는 최재천 교수 (사진=권이민수 기자)

 

이어 최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그는 반려동물 뿐 아니라 동물 전반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교수는 먼저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던 경험을 나누며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반려동물 뿐 아니라 사육동물, 관상동물, 유희동물 등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에 대해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 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줬다. 특히 유희동물을 두고 최 교수는 "최근 맘을 아프게 만드는 동물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대표적인 유희동물로는 산천어축제 등에서 낚시로 희생되는 물고기가 있다. 그 외에도 개, 침팬지 등 다양한 동물에 대한 최 교수의 설명에 참가자들은 큰 흥미를 보였다. 

 

황 교수는 '수의사의 관점에서 본 반려동물과 반려인'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개와 고양이를 넘어 물고기, 앵무새 등 다양한 반려동물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또 품종견과 유기견, 품종묘와 유기묘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장들을 언급하며 잘못된 편견들을 고쳐주기도 하고 품종만 강조하는 탓에 고통받는 동물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그의 강의에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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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용 교수가 강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권이민수 기자)

 

반려동물은 가족이 맞을까? 토크콘서트는 단순히 이에 대한 정답을 찾기보다 사람과 같은 생명을 지닌 존재로서 어떻게 대하고 공존할 지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함께 나눴다. 


이래는 현장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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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현장 (사진=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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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용 교수와 최재천 교수 (사진=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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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현장 (사진=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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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사회를 맡은 라스펙트 김신미 대표 (사진=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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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나누는 한 참가자 (사진=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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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황철용 교수와 함께한 토크콘서트..."반려동물은 가족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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