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생로병사의 비밀 ‘반려견은 인간을 어떻게 치유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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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반려견은 인간을 어떻게 치유하는가‘

우리가 존중해준 생명들이 다시 우리를 돕는 고마운 이야기
기사입력 2016.11.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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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KBS 1TV에서 방송된 생로병사의 비밀 ‘반려견은 인간을 어떻게 치유하는가’ 편은 모처럼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프로그램이었다. 추락하는 삶의 질과 불안감을 안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울한 이들에게 반려견의 존재는 어쩌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해답이었는지 모른다. 실험결과를 수치로 나타내어 막연히 추측만 했던 것들을 증명해 내준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몇 년 사이 애완견에서 반려견이라는 명칭 변화가 있었다. 이름 하나의 변화지만 우리사회 생명존중 문화의 성숙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여겨진다. 우리가 존중해 준 생명들이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반갑고 고마운 이야기들이 이렇듯 도처에서 증거를 가지고 보여 지고 있다.
 
자, 이제 우리 서로를 아니 우리 강아지를 그리고 사람을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끌어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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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불러온 기억력 감퇴와 우울증…반려견을 통해 희망을 찾은 어르신들
 
경기도 여주의 노인병원에서는 치매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께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 달 뒤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는데.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하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인지기능이 향상되었고 우울감도 크게 감소했다. 반려견과의 상호작용은 노년의 삶에 행복감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반려견과 친해지며 빗질해주기, 눈을 가리고 반려견과 교감하기, 반려견 간식 만들기, 반려견과 산책하기 등 활동에 참여한 노인들은 처음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실험이 끝나갈 때쯤엔 모두 활짝 웃으며 활동과 말이 많아졌다. 마음의 문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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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리면 건강해진다, 나의 운동 파트너 반려견
 
김주환(57세) 씨, 성미선(53세) 씨 부부는 최근에 열린 캐니크로스 대회(사람과 개가 함께 달리는 경기)에서 각각 2등을 차지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당뇨 진단을 받은 후 늘 몸이 피곤했다는 김주환 씨. 과체중 탓에 과외 수업을 한 시간도 이어가기 힘들었다는 성미선 씨. 하지만 반려견 까뮈와 아야와 함께 달리기 시작하면서 부부는 건강을 되찾았다.
 
김옥진 원광대학교 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 교수 “혼자 또는 배우자와 산책을 하는 것보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경우가 훨씬 더 운동량이 많다. 또한 반려동물의 경우 규칙적인 생활을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가고 싶지 않더라도 반려동물이 나가자고 하니까 정기적인 산책이나 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로 반려견이 신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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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강아지가? 반려견과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
 
전북 익산의 성당초등학교에서는 반려견을 통한 혁신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기견 성이와 당이는 학교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며 아이들과 교감하고 있는데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아이들은 성이와 당이를 쓰다듬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변하고 있다.
 
2014년, 심리‧정서 치유와 생명존중의식 신장을 위해 시작된 동물매개교육은 아이들의 불안과 우울 행동 장애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높여주었다. 동물을 무서워했던 서연(10세)이가 하루에 한 번씩 강아지를 쓰다듬고, 늘 홀로 떨어져 있던 현서(11세)는 반려견을 통해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반려견 덕분에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견 성이와 당이를 돌볼 수 있도록 견사청소, 반려견 돌보기를 아이들에게 직접 맡긴다. 반려견매개교욱 이후 아이들은 불안, 우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 등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6학년 김이은 학생의 말처럼 개는 비밀을 잘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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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반려견의 스킨십과 눈맞춤으로 행복 호르몬 옥시토신 증가
 
동물 가운데 유달리 개가 인간과 특별한 유대감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 개를 쓰다듬거나 응시할 때 우리의 뇌에서 행복의 호르몬이라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개에게서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는데.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인간과 교감 전 후 반려견의 옥시토신 분비량을 비교해 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반려견들의 옥시토신이 교감 후 훨씬 증가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서울대 수의대학생들의 8마리 반려견들이 참여한 실험에서 교감 후 1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옥시토신이 상승했다. 30분 같이 놀고 쓰다듬고 하는 단순한 교감활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서울대학병원 동물병원 임상병리과 김용백 교수는 “옥시토신이 증가했다하고 하는 것은 반려견 자체가 굉장히 감정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어떤 사랑받는 환경 속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개는 사회적 동물이고 무리 안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또 그런 것들의 연장선 위에서 반려견으로 입양되었을 때 가족들과 상호작용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개는 반응을 주고받고 하는 부분에 익숙해져 있는 동물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반려견들뿐 아니라 보호자들에게도 변화가 나타났는데 단순히 말을 할 때보다는 스킨십을 하거나 반려견과 눈을 맞출 때 변화비율이 높았다.
 
사이언스지는 2015년 “개와의 눈맞춤이 인간의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고 개와 인간의 상호교감과 애정 어린 의사 전달이 유발되어 긍정적인 연결고리 안에서 연속적으로 인간과 개 모구 옥시토신 시스템이 활성화된다”고 발표했다.
 
김선미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조건 없고 무비판적인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위안을 준다는 것이다. 뭔가 나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서운해 하지 않고 배신하지 않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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