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려동물 축제 ‘2016동물보호문화축제’가 지난 10월30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장에서 반려동물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설문조사하고 있던 서울시 홍순성 동물보호과장을 만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의 기본적인 인식 등을 좀 더 자세하게 알고 거기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 주요 이슈가 될 만한 것을 몇 가지 설문 조사하고 있다.
설문조사 답변을 보면 ‘몇 마리의 반려동물이 적당한가?’에는 1~2마리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의외로 마릿수의 제한을 두지 말아야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유기동물 입양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질병이 걸렸거나 잘못된 아이를 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란 답변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한 사항이었다. 이런 인식을 바꿔줄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인수제(소유자가 반려동물 사육을 포기할 때 지자체에 해당 동물을 위탁하는 제도)’의 찬반에 대한 설문에는 아직까지는 이것이 합법적으로 동물을 유기하는 통로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통로가 막히면 몰래 버리는 경우가 생기고 또 정말 어려운 상황, 예를 들면 홀로된 노인이 키우다가 더 이상 돌보지 못하는 경우라던가 이민을 가게 된 경우 등은 이 제도가 필요할 것이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세밀하게 고려해서 반영해야 할 것 같다."
한국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