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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여행하기

기사입력 2016.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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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한다.

강아지들과 함께 하는 캠핑과 해외여행은 이제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떨까?

고양이들은 보통 집안에서만 편안함을 느끼지만, 어떤 고양이들은 여행에 잘 적응하기도 한다. 근무처가 자주 바뀐다든지, 아픈 가족을 돌보며 오랜 기간 살아야 한다든지, 결혼이나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관계에 놓이는 것과 같은 특정한 생활환경이 된다면 필요에 따라 우리는 주기적으로 반려묘와 함께 여행하거나 이동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여러 모로 권장하기 힘든 측면이 많다. 냥이들은 엄청나게 활발하고 잃어버리기 쉬운 편이라, 짐을 싸고, 여행을 하고, 휴게소에 들르고,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안심할 틈이 없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여행을 예민하게 받아들여 탈수에 이르거나 아프기도 한다. 근무처가 자주 바뀌는 직장에 다닌다면, 우리의 반려묘는 옮겨 다니는 것에 매우 불안함을 느껴 도망치려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꼭 반려묘를 여행 계획에 포함시켜야만 한다면, 유기동물보호단체인 펫허브가 제공한 아래 내용을 참고해 도움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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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체크리스트

반려묘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반려묘를 안전하게 놔둘 곳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호텔에 묵는다면, 같은 호텔에 예전에 반려묘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여전히 반려동물을 허락해주는지 매번 체크하자.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경우, 그들이 당신만큼 고양이를 좋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친구들이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지도 미리 알아두자. 또한 친구들이 데려오는 반려동물들이 다른 동물들과 잘 지내왔는지도 확인해 볼 일이다. 사교성 좋은 개와 고양이들도 다른 동물이 내 구역에 들어오면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고양이를 단기간 다른 동물과 합숙시키는 것은 그다지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다. 고양이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 될 수 있어서 아주 작은 기회만 있다면 그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리미리 ‘이동장’을 사랑하는 고양이로 만들기

이동이나 여행 계획으로부터 몇 주 혹은 몇 달 전부터, 고양이가 한 마리씩 들어갈 수 있는 이동장을 구입한다. 적당한 이동장의 사이즈는 고양이가 몸을 쭉 펴고 스트레칭할 수 있으며 한 바퀴 돌아앉을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은 되어야 한다.

두 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이라면 그들이 모두 사이좋은 관계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마리와 이동하며 SUV나 밴과 같은 넓은 공간을 가진 차량을 이용한다면 각각의 고양이 이동장 대신 여러 마리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반려견용 켄넬박스 등을 고려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이동장이나 켄넬박스 밑에는 푹신푹신한 수건이나 낡은 스웨터 등을 깔아주자. 수건이나 낡은 스웨터에서 당신의 체취가 느껴진다면 고양이들이 훨씬 더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고양이가 이동장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몇 주 전부터 연습시킨다. 이동장 문을 열어놓고 이동장 안이나 그 주변에서 먹이를 준다.

예를 들어, 출발하기 몇 주 전부터, 일주일에 약 3-4회 정도는 밥시간에 이동장 안에 습식사료 약간을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 이동장의 문은 항상 열어두어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이동장 안을 드나들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주자.

   
차량 외부에 고양이를 싣는 일은 절대 금지

트럭 등의 차량의 외부에 고양이를 싣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바람, 외부기온이나 차량에 물리적인 사고가 일어났을 때, 고양이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거나 심지어 즉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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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날짜가 다가오면, 건강검진 필수

여행 직전이 되면, 고양이의 건강검진을 받고 수의사의 검진기록을 함께 챙겨둔다. 해외 여행이라면 국가별로 필요한 건강증명서가 필요할 수도 있다. 광견병 접종도 잊지 말자. 그 외의 백신 접종을 해야 할 시기라면 접종 후 스트레스를 줄이고 백신으로부터 회복할 시간을 줄 수 있도록 최소 출발 2주 전에는 맞추어야 한다.

집안에서는 인식표 목걸이를 하지 않고 키우겠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늘 목걸이를 해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게 당신의 휴대폰 번호를 목걸이에 표시해 두는 것을 권장한다. 고양이를 잃어버릴 경우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행 시간이 2시간 이상인 경우에는 이동장 안에서 대소변을 보게 될 경우도 있으니 배변패드를 깔아주고 여분의 배변패드도 챙긴다. 보통 2시간 내의 이동시간이라면 수건이나 스웨터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여행 하루 전, 적당량의 음식만

침실이나 주방과 같이 익숙해져 있던 공간에 고양이들을 가둬두고 근처에 고양이 화장실도 같이 챙겨준다. 냥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귀신같이 여행 당일에 어딘가에 숨어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동장은 문을 열어둔 채로 고양이를 가둬둔 공간에 함께 둔다. 여행 당일 아침에 고양이를 이동장에 쉽게 싣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 전날 밤에는 평소와 같이 밥을 챙겨주되 적당량만을 먹이도록 하자. 천연 허브 등의 안정제를 사용해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방법도 있다. 출발 5-6시간 전에는 음식을 주지 않도록 하고, 몇 시간 전이 되면 물도 주지 않는다.
 
여행 당일

차 안에 짐을 모두 싣고 고양이 이동장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한다. 고양이는 가장 나중에 싣는다.

소량의 음식을 이동장에 넣어주는 것으로 고양이를 이동장 안으로 유도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고양이가 이동장 안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면, 문을 열어둔 이동장을 벽면에 받쳐 고정시켜 놓고 고양이를 부드럽게 안아올려 꼬리와 엉덩이부터 들어갈 수 있도록 이동장 안으로 넣어준다. 이때, 한 손으로는 고양이의 갈비뼈 밑을 받쳐주고, 다른 한 손은 손바닥을 펼쳐 얼굴을 밀어주면 이동장 안으로 뒷걸음질쳐 들어가기 쉽다.

고양이가 일단 이동장 안으로 들어가면 한 손으로는 고양이가 나오지 못하게 막아둔 채 다른 한 손으로 이동장 문을 최대한 닫는다. 손을 뺄 때 손바닥을 펼친 채로 최대한 고양이가 나올 수 없게 해야 고양이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문을 닫고 단단히 잠겼는지 확인한 후 차에 싣는다.

이동장에 넣을 때는 한 번에 확실히 넣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러 번 실패할수록, 이 과정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된다. 몇 주 혹은 몇 달 전부터 한두 번 고양이를 이동장에 넣는 연습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연습할 때에는, 이동장에 들여보내자마자 다시 문을 열어주며 간식을 주어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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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그리고 자동차 스트레스 주의

고양이를 이동장에 넣어 일단 차에 실었다면 한 숨 돌릴 타이밍이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출발 후 한 시간까지 울기도 한다. 몇 분 울다가 바로 적응하는 고양이도 있는 반면, 한 시간이 넘게 죽을 듯이 울어대는 녀석들도 있다.

이동장을 공기가 통하는 어두운 천 등으로 완전히 가려주거나 혹은 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가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는 고양이들이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여행 동안 고양이가 있는 공간이 적당한 온도로 유지될 수 있게 주의한다. 안정감을 주는 음악을 틀어주고, 그들이 울더라도 무시하자. 이제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만 남았다.

이동 시간이 6시간 이하라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고양이는 이동장 안에만 두도록 한다. 고양이들은 땀샘이 없어 덥거나 심장박동이 올라가면 숨을 헐떡거리게 되므로 이동 시간동안 과도하게 헐떡거리지는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은 대부분의 고양이들에게는 스트레스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헐떡거림은 있을 수 있지만, 과도하게 헐떡거리거나 침을 흘리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이 관찰된다면 최대한 빨리 차를 멈추고 수의사의 조언을 얻는다.
 
도착과 동시에

이동장에서 꺼내지 않은 채로 고양이를 안전하게 목적지 안으로 데려가, 침실과 같이 안전하고 막힌 공간에 꺼내준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데려왔다면, 모든 고양이들이 이동장 채로 막힌 공간에 도착할 때까지 한 마리도 풀어주지 않도록 한다.

또한, 배변패드와 물그릇을 준비해준다. 이동장 문을 열어주고, 고양이가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준다. 고양이가 항상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목적지 내부에 고양이가 도망칠 수 있는 출구가 없는 것이 확인될 때 까지는 닫혀있는 공간에만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외출을 자유롭게 허락했던 고양이라 할지라도, 또한 이번 목적지가 자주 왔던 곳이라 익숙할 것이라 생각되는 장소일지라도, 도착 후 최소 14일 동안은 고양이가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착 후 며칠 내에 외출을 허락하게 되면, 방향감각을 잃게 되어 집에 돌아오지 못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
 
도착 후 일주일 간, 세심한 건강 체크

아프거나 탈수의 증세를 보이지 않는지 세심히 관찰한다. 간혹 설사를 하거나 평소보다 더 긴 시간 수면을 취하거나 이동 직후 하루 한두 번 정도 토하는 일은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하루나 이틀이 지난 후에도 증세가 계속되거나 대소변에 피가 보인다든지 피부를 잡아당겼을 때 바로 회복되지 않는 등의 모습이 관찰된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간다. 아프거나 탈수가 일어났다면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빨리 건강을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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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심 또 조심

모든 고양이들은 다 똑같을 수 없다. 당신의 고양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고양이에게 최선의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다.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운동신경이 좋고 안전한 상황을 좋아한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자. 늘 성격 좋던 고양이도 여행 도중에 불안해지거나 탈수를 겪고 심지어 도망치기도 한다. 그러니 반려묘와 함께 여행할 때는 늘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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