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로헨 소흘레 프로필.jpg](http://www.koreadognews.co.kr/data/tmp/2309/20230927142042_pysaxabe.jpg)
프랑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더인 ‘로헨 소흘레’,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그림을 좋아해 자신만의 그림 세상을 만든 그녀가 데뷔 6년 만에 한국에서 ‘뜨거운 여름’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랑 등 일상의 순간을 화폭에 담는 그녀에게 반려견 ‘개리’와 ‘자크’는 화가인 자신에게 훌륭한 동반자이고 그림이 소재이기도 하다. 또한 그녀는 반려견과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평화롭다고 말한다.
본지에서는 ‘로헨 소흘레’ 그녀가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반려견 ‘개리’와 ‘자크’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로헨 소흘레(Lorraine Sorlet)입니다.저는 프랑스 고블린 예술학교(Gobelins, l'école de l'image)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주로 일러스트레이터와 애니메이터로 6년 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그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은 저에게 아주 어린 시절의 탈출구였습니다. 저는 폭력적이고 불안함이 가득한 삶을 살면서 그림으로 탈출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Q. 다양한 장르 중에서 ‘일러스트’를 주로 그린 이유는?
저는 제가 정말로 일러스트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확실히, 그리고 항상 일러스트가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Q. 자신의 화풍을 소개한다면?
저는 사랑, 자연(특히 물과 관련된)과 관련된 신체 또는 신체의 융합에 대해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조화와 순수함을 좋아합니다. 저는 가능한 한 완벽한 단순한 형태를 찾기 위해 적은 수의 색상과 선으로 표현합니다.
Q. 담고 싶은 그림은 무엇이며,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저는 사람들이 꿈을 꾸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제 그림이 매우 바쁜 세상에서 숨쉬고 차분해지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Q. 그림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6년 전 소셜 네트워크에 그림을 게시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들을 SNS를 통해 알렸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는 2년전 아마존에 올라와 있는 저희 화보집을 보고 출판사 대표님이 연락을 주셔서 ‘사랑의 시간들’이란 제목으로 출간을 했고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크기변환]Gucci-horz.jpg](http://www.koreadognews.co.kr/data/tmp/2309/20230927143116_pshyecmq.jpg)
Q.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였는데, 어떤 업체와 어떤 콜라보를 진행했었나요?
저는 운이 좋게도 구찌, 나이키, 어도비 같은 아주 훌륭한 회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변환]전시회 포스터.jpg](http://www.koreadognews.co.kr/data/tmp/2309/20230927143226_anwiwvig.jpg)
Q. 이번에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하게 됐는데, 전시회는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라서 너무 기쁩니다! 이번 전시는 9 월 22 일부터 10 월 22 일까지 케이리즈 갤러리(KLIZ Gallery)에서 열립니다.
Q.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무엇이며,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나요?
테마는 여름입니다. 시간이 끝없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평화로운 순간. 물을 주제로 한 그림을 중심으로, 꿈을 주제로 한 그림도 많이 있습니다.
Q. 한국에서의 개인전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한국도 처음인데 한국에서 첫 개인전이라고 하니 행복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어요. 이 모든 게 처음이라 기대가 많습니다.
![[크기변환]566A1829-tile.jpg](http://www.koreadognews.co.kr/data/tmp/2309/20230927143803_izczdirc.jpg)
Q. 전시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이성간의 사랑과 동성간의 사랑, 그리고 사람과 동물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Q. 국내 첫 전시회를 열게 된 ‘케이리즈’와는 인연은 언제부터였나요?
케이리즈 리즈김 대표와는 인스타그램을 덕분에 서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그림을 보고 연락을 해왔고 처음 알게 된 이후로부터 저는 거의 2년 동안 계속해서 소통해 오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30924_115155247_01.jpg](http://www.koreadognews.co.kr/data/tmp/2309/20230927143455_vihgzhzv.jpg)
Q. 얼마 전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셨는데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저의 작품을 멋지게 선보이는 이런 자리를 가지게 되어 어릴 적의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의 제가 저를 바라본다면 정말 자랑스럽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전을 열게 해준 케이리즈 리즈킴 대표님과 저를 따뜻하게 반겨준 한국 관람객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이번 전시회 이후, 또 다른 계획이 있나요?
여러 가지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다시 한국으로 와서 진행할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서 지금 정확하게는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Q. 동물을 담은 그림도 많이 있는데, 동물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동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그들이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그립니다. 저는 사람들이 실제 커플을 그린 작품을 볼 때와는 달리 동물 그림에서 자신을 투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나요? 반려동물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갈색/황갈색의 3 살짜리 닥스훈트 개리(Gary)입니다. 그는 매우 완고하고 매우 재미 있습니다. 두 번째는 1 살짜리 스위스셰퍼드인 자크(Jacques)입니다. 그는 순백색이며 매우 침착하고 순종적이며 그의 형 개리와 반대입니다.
Q. 반려견과는 언제 어떻게 만났으며,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나는 그들 둘 다에 대해서 처음 만났을 때 ‘이 녀석이다!’하는 일종의 확신감을 가졌다.
Q. 반려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개리와 자크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닥스훈트 개리는 내가 아는 가장 귀엽고 표현력이 풍부한 개입니다. 그리고 스위스세퍼드 자크는 너무 순종적이어서 스트랩없이 파리에서 산책을 하곤 합니다.
![[회전][크기변환]KakaoTalk_20230919_174515110.jpg](http://www.koreadognews.co.kr/data/tmp/2309/20230927144119_fioxvrzg.jpg)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즐겁거나, 슬프거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개리가 아직 아주 작았을 때(6개월) 차에 치였습니다. 내 인생 최악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1 년 동안 그는 매우 힘들었지만 우리는 매우 용감했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현재 그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Q.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건 어떤가요?
개들과 함께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평화롭다고 할까요? 제 삶에서 반려견과 함께 하는 걸 한마디로 말하면 ‘평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함께 할 때만은 정말 평화로운 것 같습니다.
Q.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의 반려동물을 그리는 경우도 있나요?
때때로! 특히 개리를 그려요.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생각이나 행동, 삶의 방식 등 변화한 것이 있나요?
개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내심과 그들의 성격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더 차분해지고 덜 이기적이 되어야 했습니다.
Q. 반려견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Q. 프랑스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한 규범이나 규칙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프랑스에는 충분한 규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 어떤 종류의 훈련이나 자격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동물에 대한 폭력은 무거운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Q. 프랑스의 동물보호나 복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나요?
프랑스에는 운이 좋게도 모든 지역에 버려진 동물을 돌보는 보호소인 SPA가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잘 갖춰진 시설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진 주인들은 이 시설을 통하여 그들의 반려동물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많은 안락사를 줄여줍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또는 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사랑과 순수함으로 가득 찬 동물을 키우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그들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아야 합니다.
Q. 한국에 언제까지 머무를 예정이며,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은?
약 1 주일 정도 머무를 예정입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이 걷고, 사원을 방문하고 싶고 귀여운 달콤한 디저트(약과)도 많이 먹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들이 함께 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