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과 함께하는 동물교감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총재 송하경, 이하 KKF)은 2025년 3월 12일, 도봉동 KKF 신사옥에서 사회공헌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안산대학교 신동윤 교수가 초대 위원장으로, 박기령 박사와 이민자 박사가 부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되었으며, 지역과 직능을 대표하는 다 수의 위원들도 함께 임명되며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사회적 책임과 반려견 문화 확산을 목표로
KKF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천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정서적 회복과 지원을 돕고, 지역사회에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동물복지 강화, 유기견 문제 해결, 공공 이익 증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KKF는 조직 이미지 제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신뢰 구축, 사회적 가치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우선적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견을 활용한 동물교감활동을 추진한다. 이 활동은 생명 존중 의식 함양과 사회정서 증진을 목표로 하며, 초기에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장기적으로는 동물교감활동가를 양성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동물교감활동은 2000년대 초 국내에 동물매개치료 또는 동물매개중재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이래, 2018년 ‘동물교감치유’로 재정의되며 점차 확산되었다. 이는 사람이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인지적·사회적·신체적 이점을 얻는 활동으로, 동물매개중재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살아있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은 따뜻한 체온과 감정 교류를 통해 신뢰 형성을 촉진하고, 참여자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대중 접근성 또한 뛰어나 KKF 사회공헌위원회가 초기 사업으로 이 분야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KKF 전월남 사무총장은 “올해 69주년을 맞는 한국애견연맹은 그동안 애견 문화 정립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왔다”며 “올해 사회공헌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반려동물을 활용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윤 위원장(안산대학교 동물매개케어학과 교수)은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도 아동·청소년과 노년층에서 이 문제가 심화되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반려견의 인간 친화적 특성을 활용한 동물교감활동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위원회의 첫 번째 책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위원회 출범은 국내 최대 반려견 단체인 KKF가 반려동물을 키우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점을 비반려인, 특히 취약계층에게도 전파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